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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88991071643
· 쪽수 : 282쪽
· 출판일 : 2009-01-10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머리말
들어가기
1부 위협요소
01 빚 / 02 퇴직후급여 / 03 정부보증 / 04 파생상품 /
2부 위험
05 경제불안 / 06 시스템위기 / 07 불황 / 08 초인플레이션
3부 파급영향
09 경제적 영향 / 10 금융적 영향 / 11 사회적 영향 / 12 국제적 영향
4부 대비
13 계획 / 14 투자 / 15 관계 / 16 삶의 태도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수십 년 전부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상수지 적자, 즉 소비와 생산의 격차가 국내총생산(GDP)의 7퍼센트에 가까운데다가 갖가지 공적 지급의무액의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지금의 미국과 같은 나라가 채권을 발행했다면 그 채권을 주저하지도 않고 사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인들보다 미국경제의 실태를 더 잘 파악했어야 할 해외의 투자자들마저 미국경제의 악화된 상황에 대해 눈을 감았다. 이로 인해 미국 재무부채권의 발행잔액 가운데 해외에서 소유하고 있는 비중이 2006년에 42퍼센트를 넘어, 불과 6년 전의 30퍼센트에 비해 12퍼센트포인트나 확대됐다. - 24쪽 중에서
사람들은 ‘파생상품’이라는 말을 들으면 멀뚱멀뚱한 표정을 짓는다. 금융의 세계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파생상품이란 월스트리트의 금융공학 전문가와 학자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자기와는 무관한 어떤 애매모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파생증권’으로도 불리는 파생상품은 금융의 세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사실 차입자가 사정에 따라 월상환액을 달리 정할 수 있는 신축적인 상환조건의 저비용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혁신적인 금융상품들 가운데도 합성의 과정을 거쳐 창출되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것이 적지 않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주식시장, 고정수익증권시장, 일차산품시장 등에서 파생상품이 오래된 표현으로 ‘개의 몸통을 흔드는 꼬리’가 돼버렸고, 이 점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상당히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 73~74쪽 중에서
2006년 중반까지는 미국경제가 골딜록스 경제의 상태에 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나고 보니 그 기간에 많은 관찰자가 유감스럽게도 고전적인 오산을 했다. 그들은 이런저런 플러스 수치들과 마이너스 수치들을 모두 합하면 전체적으로는 일종의 건전한 평균의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마치 걸어서 건너고자 하는 낯선 강의 밑바닥에 깊이가 6미터가 넘는 웅덩이가 몇 군데 파여 있다는 사실은 알지도 못하고 그저 평균수심이 1.2미터라고만 알고 속도 편하게 그 강으로 무심히 걸어 들어가는 여행자의 태도와 비슷한 것이었다.
당시에 이미 어느 곳을 보아도 2001년 이후의 경제회복 추세에 대한 낙관적인 이야기와 그런 추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게 할 만한 불길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다. - 92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