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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11387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5-06-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기 전에 .4
옮긴이의 말 .9
Part 1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3가지 말
‘맞아, 맞아.’, ‘그랬구나.’, ‘정말?’
오해의 원인은 대화 방식 차이에 있다 .23
질문을 하고 웃으면서 들어주자 .27
‘공감’이 없으면 대화하는 것이 아니다 .30
남자가 공감에 약한 이유 .33
말 한마디로 남녀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 .36
가끔은 부정이 필요할 때도 있다 .40
아직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43
Part 2
여자의 말에 이런 의미가 숨어 있다니
말 속의 숨은 의미를 알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오늘 점심에 파스타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 .53
이제 곧 해수욕장 개장하겠다 .56
나 사실 B형이야 .59
여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데 .62
왜 내 마음을 몰라줘 .67
오늘 뭐 했어 .71
어떤 게 더 나한테 잘 어울려 .74
나 정말 사랑해 .78
정말 힘들어서 못 하겠어 .81
Part 3
더 이상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여자들의 ‘공포의 말’ 해석사전
할 말이 있어 .91
무슨 말 좀 해봐 .95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100
누구랑 같이 있었어 .104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아 .109
여행 간 게 언제인지 .113
좀 더 생각해주면 안 돼 .117
저번에도 그랬잖아 .122
내가 해줄까 .126
말을 꼭 그렇게 해야 해 .130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134
Part 4
순식간에 여자와 적이 되는 ‘금기어’ 모음집
이 한마디로 여자들의 공공의 적이 될지도 모른다
자고로 여자는 말이야 .145
내가 말이야 .149
어때? 멋지지 .152
뭘 그런 거 가지고 고민을 해 .155
그런 건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159
혹시 그날이야 .163
유니폼 입으니까 아주 예쁜데 .167
나이가 벌써 그렇게 됐어 .172
정말 바보 아냐 .175
그래서 결론이 뭐야 .178
뭐, 그럭저럭 .182
투덜거리지 좀 마 .185
왜 아직 결혼 못 했어 .188
Part 5
이제 당신도 인기남이 될 수 있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의 말’ 상급 편
너는 어떻게 생각해 .198
오늘 즐거웠어 .201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어 .204
이렇게 하는 게 훨씬 좋을 거야 .206
고민이 있으면 언제라도 말해 .209
가르쳐줘서 고마워 .213
미안해 .216
천천히 해 .221
대단한데 .224
오늘 어떤 옷 입고 나갈 거야 .228
고마워 .232
맺으며 .237
책속에서
이제 곧 해수욕장 개장하겠다.
× : “벌써 7월이니까 곧 개장하겠지.”
이러한 말은 기본적인 여성형 대화 방식으로 대부분 말 속에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여자는 자기주장을 에둘러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는 예로부터 자기주장을 억압당하며 자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에게 있어서 자기주장은 ‘오지랖’, ‘자기 마음대로’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대화도 직설적으로 무엇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보다는 에둘러서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자는 자기주장을 직설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에둘러 표현하는 여자의 숨은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제 곧 해수욕장 개장하겠다.”는 “같이 바다에 가고 싶어. 우리 바다 갈까?”라는 뜻으로, 여름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리며 행복해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남자는 “이제 곧 해수욕장이 개장한다고 합니다.”처럼 뉴스에서 알려주는 정보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남자는 바다에 가고 싶으면 가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들어 있지 않으면 그저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해석한다.
‘해수욕장 개장’이라는 말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다음과 같다.
“이제 곧 해수욕장 개장하겠다.”
“응, 그렇겠네.(우선 공감한다.) 이번 여름에는 우리도 바다에 갈까?”
“정말? 나, 제주도에 가고 싶어!”
그때 “제주도는 너무 식상하지 않나?” 하고 허풍을 떨면 안 된다.
“제주도 좋지. 바다도 멋있고. 그럼 다음 달에 같이 갈까? 내가 최고급 호텔 예약할게.”
이런 반응도 청순만화 주인공이나 할 법한 말로 너무 지나친 대응이다. 일반 남자들은 이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없다.
“음, 제주도는 너무 무리 아닌가. 가까운 바다는 어때?”
이 정도로 대답해도 충분하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이렇듯 사소한 말 속에도 여자의 자기주장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듯 여자들의 보이지 않는 자기주장을 잘 파악하면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남자’로서 호감도가 올라간다. 남자는 이렇게 여자의 본심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키니도 준비했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뭐야, 올 여름은 개방적이란 뜻?’이라며 중요하지도 않는 말에만 비상하게 머리가 잘 돌아간다. 이것 또한 남자의 어리석은 면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 : “응! 우리 같이 바다에 갈래?”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