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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품격

공항의 품격

신노 다케시 (지은이), 양억관 (옮긴이)
  |  
윌북
2012-01-10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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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품격

책 정보

· 제목 : 공항의 품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1141759
· 쪽수 : 344쪽

책 소개

<8월의 마르크스>로 1999년 제45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노 다케시의 작품으로, 2008년 제139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 승진도, 인간관계도, 연애도 모두 막혀버린 것만 같은 서른 살 여행사 직원이 만들어가는 웃음과 감동의 열혈 청춘스토리다. 공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호수 위의 백조처럼 처절하리만치 분투하는 주인공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웃어, 웃어, 아포양
패밀리 비즈니스
온 타임
생쥐와 탐정
황금돼지
불완전 여행

저자소개

신노 다케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릿쿄대학교 사회학부 졸업 후, 여행사에서 근무했다. 6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갑작스럽게 그만두고 잠적하여 전철과 캡슐 호텔 등을 전전하는 노숙 생활을 했다. 3년이 넘는 오랜 방황 끝에 돌아와 집필한 『8월의 마르크스』로 1999년 제45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2008년 『공항의 품격あぽやん』으로 제139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으로는 『이제 너를 찾지 않아』,『달이 보이는 창』,『형벌』,『Fly』,『사랑이면 어때』,『클럼지 컴퍼니』,『쏟아지는 댄스』, 『나카노 트립 스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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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억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 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 소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노르웨이의 숲』, 『모방범』, 『공생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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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저씨, 표정이 왜 그렇게 무서워?
이어폰 한쪽을 돌려주자 그녀가 물었다.
“미안, 근무 중에는 바보처럼 웃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거든.”
그녀는 그말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아아, 하고 입을 크게 벌리더니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는 즐거워 보이는데.”
“그야 외국 여행을 가니까.”
아, 그렇지, 공항이란 그런 곳이었잖아, 하고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나 자신에게 어이가 없었다.


아아, 사랑하고 싶어.
그것은 따스한 온기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무리 마마보이 성향을 가진 나라고 해도 설마 어머니의 온기를 바라겠는가. 뜨거운 남자의 우정도 물론 아니다. 이 차가운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존재는 떠올리기만 해도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애인뿐이다.
나는 그 순간 깨달았다. 가을이야말로 사랑의 계절이라고.
여름의 사랑은 젊은이의 소유물이다. 어른의 사랑은 가을이 잘 어울린다.


“무겐, 아주 멋진 이름이네.”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처음으로 그럴싸한 대답이 돌아와서 나는 좀 머쓱해졌다.
“무겐, 한자로 어떻게 쓸 것 같아요?”
“무한히 큰 것, 무한(無限)이 아냐?”
소년은 역시라는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그러나 어린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뒤틀린 웃음이었다. 역시 쿨하다.
“꿈 몽(夢)에 환상 환(幻), 그래서 무겐.”
“우아!”
나는 머릿속으로 기무라 무겐의 한자를 떠올려보았다.
“아주 멋진데 그래.”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몽에 환인데요. 꿈이 환상으로 끝나버리는 거잖아요. 보통은 아이한테 그런 이름 안 지어주는데.”
“의미야 어쨌든 소리의 울림이나 글자가 멋진 것 같아.”
“아저씨도 양키세요? 내 이름만 보고 다들 양키의 자식이라고 하는 걸요. 이런 건 완전 양키의 센스잖아요. 우리 부모, 두 사람 다 양키거든요.”
“그렇지만 夢幻이라 쓰고 미라지라고 읽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잖아.”
소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저씨 대단해요. 우리 아버지, 진짜로 그런 이름으로 하려고 했거든요. 할아버지가 반대해서 못 그랬다고 해요.”
거기까지 가버리면 좀 심하다. 제정신을 가진 할아버지를 둬서 다행이라고 위로해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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