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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 ISBN : 9788991221734
· 쪽수 : 144쪽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Ⅰ. 원인
Ⅱ. 분쟁
유럽
코소보
발칸 반도
러시아 · 그루지야
러시아 · 우크라이나
러시아 · 발트 해 연안 국가
몰도바
체첸
북코카서스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터키 · 아르메니아
터키 · 쿠르디스스탄
키프로스
아메리카
쿠바 · 미국
콜롬비아
아이티
아프리카
서사하라
콩고 민주공화국
대호수 연안
수단 · 다르푸르 · 차드
에티오피아 · 에리트리아
소말리아
아시아
중국 · 타이완
중국 · 일본
티베트
한국
스리랑카
미얀마
불안정한 활꼴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 아랍 국가
레바논
이스라엘 · 이란
이란 · 미국
이란 · 아랍 국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인도 · 파키스탄
Ⅲ. 미래 예측 시나리오
역자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안보에 대한 강박, 권력을 향한 본능
강대국들은 일종의 ‘먼로주의’와 같은 정책을 통해 이웃경쟁국을 무력화하려는 의지를 자주 드러냈다. 러시아는 ‘가까운 외국’을 통제하려는 의지(설욕적 측면과 함께 부동항을 확보하기 위해 따뜻한 바다로 통하는 접근로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자국의 세력권을 주장하려는 의지)를 표출했고, 중국은 일종의 지역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중국 변경의 전략적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수 민족들(티베트족,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이슬람족, 몽골족, 다른 민족들)의 움직임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그리고 1947년 이래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 대한 인도의 정책, 캄보디아에 대한 베트남과 타이의 정책, 1967년 이래 이스라엘의 정책, 터키, 에티오피아의 정책이 그 예이다.
베이징 올림픽과 동시에 벌어진 그루지야-러시아 전쟁
2008년 8월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에 그루지야는 두 영토(압하스, 남오세티아)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했다. 하지만 미국 군대의 장비 지원을 받았고 어쩌면 미국 정부 차원의 격려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그루지야는 참패했다. 심지어 러시아 군대가 일시적으로 그루지야 영토에 침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럽연합 의장국 프랑스의 주도하에 휴전협정이 선언되었으며 러시아는 분리 독립주의 두 영토를 제외한 그루지야 영토에서 철수했다.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 두 영토를 되찾기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면서 러시아의 대응 강도를 과소평가한 반면 미국의 지지는 과대평가했다. 이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수렁에 빠져 있던 부시 행정부로서는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전쟁을 벌이고 싶지는 않았다.
터키, 아르메니아 민족대학살을 인정하다
1993년 터키는 카라바흐 고원(나고르노카라바흐 지방) 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하기 위해 아르메니아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이 분쟁은 터키와 아르메니아 간의 역사적 분쟁과 겹쳤다. 아르메니아 민족대학살은 프랑스 의회, 유럽연합 의회, 캐나다, 다른 몇몇 서방 국가들에 의해 인정을 받았다. 이 제노사이드 인정 문제는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절차에서 매우 중요하다. 2008년 9월 6일 터키 대통령과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2010년 월드컵 예선전으로 열린 축구 경기를 계기로 예레반에서 만났다. 이는 외교 관계가 없는 양국의 두 정상 간에 이루어진 역사적 만남이었다. 터키는 이제까지 아르메니아 민족대학살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 터키의 많은 지식인들은 아르메니아 민족대학살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고, 터키는 이 사안에 대해 역사가들로 구성된 국제 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