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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 (지은이), 박선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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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123989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2-08-09

책 소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요시노 마리코의 소설로, 언제인지도 모를 때부터 해안가 절벽 바닷가에 자리 잡은 전당포에서 아이들의 추억을 맡아주던 은발 미녀 마법사, 그리고 그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는 아이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요시노 마리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조치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신문사와 출판사에서 일했다. 2002년 <장례식 신문>으로 복잡다단한 인간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신예 작가라는 찬사와 함께 니혼 TV 시나리오 등용문 우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5년 『가을의 대삼각형』으로 제1회 신초 엔터테인먼트 대상을 수상하며 소설가와 극본가 모두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마법사에게 자신의 추억을 판다는 독특한 설정과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는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추억을 되찾아주고, 아이들에게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인지를 깨닫게 해주며 따뜻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속 47m로 질주하다』, 『비 온 뒤 맑음, 곳에 따라 무지개』, 『드라마 데이즈』, 『100퍼센트 걸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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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고, 현재 출판 기획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래를 바꾸는 습관≫, ≪엄마와 아이를 위한 필라테스≫, ≪이바라기 노리코의 한글로의 기행≫, ≪신개념 공부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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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전당포라는 건 말이지, 네가 맡기는 것의 보관료로 돈을 지불해. 네가 맡기는 걸 전당품이라고 해. 어렵니?”
그러고 보니 형이 이런 설명을 해줬지 하고 하루토는 겨우 기억을 되살리면서 대답했다.
“아니…… 알아요……. 아마도.”
“그럼 계속할게. 네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돈을 갚으면 전당품은 돌려줘. 하지만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전당품은 내 게 되는 거야. 다시 말해 너는 더 이상 전당품을 돌려받을 수 없어.”
“네.”
“그래서 네가 맡길 게 뭐냐면 말이지…….”
하루토는 가로막듯 입을 열었다. 이것만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추억.”
“그래. 네 추억. 정말정말 즐거웠던 추억, 혼나서 억울했던 추억, 쓸쓸했던 추억. 너는 나한테 그런 추억들을 이야기해주는 거야.”
“네.”
“그걸 듣고 그 추억에 얼마를 줄지, 값을 정하는 건 내 마음이야. 그러니까 내가 정말 재미있거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많은 돈을 주고 추억을 보관할 거야. 하지만 네가 비슷한 추억을 몇 개나 갖고 오거나 내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 추억에는 많은 돈을 줄 수 없어.”


“하지만 백 명 중 한 명이나 두 명뿐이야. 추억을 되찾으러 오는 건.”
“네?”
“없으면 없는 대로 딱히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야. 추억을 잊어버렸다는 걸 주변에 들켜도 ‘벌써 까먹은 거야?’ 하는 말만 듣고 끝이야. 그렇다면 일부러 찾으러 올 이유가 없겠지. 다시 말해 인간에게 있어 추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지.”
“스무 살이 지난 사람의 추억은 어떻게 하나요? 버리나요?”
“버리거나 하지 않아. 파일은 보관해두지. 이따금 펼쳐볼 때도 있어. 왜냐하면 내가 보지 않으면 그 추억은 이제 평생 그 누구한테도 회상되지 않으니까.”
“파일이 너무 많아지면? 추억을 많이 모으면 책장 같은 건 금방 꽉 차버리잖아요? 그러면 조금씩 버리는 거 아니에요?”
정색을 하고 따지는 리카에게 마법사는 몇 번이고 부드럽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바다에 가라앉혀.”
“뭐라고요?”
“책장에서 흘러넘친 추억은 하나하나 불가사리 모양으로 바꿔서 이 해안에 잠재우고 있어.”


“있잖아요, 마법사님.”
“응?”
“이런 서비스는 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돈을 낼 테니까 그, 보여주면 안 돼요? 하루토 군의 추억.”
“보고 싶어?”
“보고 싶어요. 아주 많이. 그렇잖아요. 그 추억은 그 누구의 상상도 아니에요. 당사자가 창작했을지도 모르는 변명도 아니에요. 하루토 군이 본 완전한 사실이잖아요? 그걸 나눠준다면 전부 납득할 수 있어요. 말끔하게. 만약 메이가 나쁘지 않다면 나는 단짝을 잃지 않아도 돼요. 그렇게 되면 여기에도 또 둘이서 올 수 있고요. 네?”
마법사가 일어나 난로 위에 늘어선 파일 중 가장 오른쪽 것을 파일 등에 손가락을 걸어 꺼냈다. 그리고 그대로 난로 앞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리카는 일어서서 마법사에게 다가갔다.
“그 파일은 마법사님만 볼 수 있나요? 아니죠? 인간에게도 보이는 거죠?”
“볼 수는 있어.”
“다행이다.”
“그렇지만 괜찮겠어? 정말?”
“뭐가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마법사는 리카를 바라봤다. 눈동자가 롱 드레스와 같은 라벤더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파일을 봐버리면 너는 더 이상 인간일 수 없게 돼.”
“무, 무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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