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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91508484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08-10-01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5
서문: 교묘한 함정 9
제1장 자본주의 실험 31
제2장 별 다섯 개짜리 공장 51
제3장 개발의 그림자 81
제4장 골드러시 121
제5장 바쁜 사람들 145
제6장 817호실의 여자들 199
제7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241
제8장 딜레마 309
제9장 중국 가격의 미래 355
주석 378
찾아보기 404
책속에서
바로 그해 여름 파나마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추적한 <뉴욕 타임스>는 부동액으로 사용되는 유독성 화학물질인 디에틸렌글리콜을 중국에서 글리세린으로 속여 팔았으며 이것이 파나마에서 액상 감기약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 가짜 약 제조사인 ‘타익싱 글리세린 팩토리’는 의료용 합성물질을 판매할 자격조차 갖추고 있지 않았다. ― 본문 27쪽 중에서
서문 교묘한 함정
외국인 바이어 역시 돈을 좋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도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다. 스웨덴의 한 건설사는 자기 직원들을 버스 한 대에 가득 태우고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회사의 중역은 건축자재를 스웨덴이 아닌 중국에서 구입함으로써 비용을 20~60퍼센트가량 절감할 수 있다며 좋아했다. 호주에서 창문을 수입하러 온 사람은 70퍼센트, 미국의 음식점 경영자는 식자재 구매처를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긴 후 메뉴에 따라 80퍼센트에서 심지어 100퍼센트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많은 외국 사람들이 왜 광저우에 오는 걸까?”
이주노동자인 리가 왕에게 물었다. 그러자 왕은 이렇게 대답했다.
“중국 물건이 싸니까.”― 본문 26~27쪽 중에서
제1장 자본주의 실험
광둥성의 지구당 지도자들은 베이징에 있는 국가지도자가 경계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했다. 중앙의 지도자들도 광둥성이 외화를 끌어들이는 창구로 유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외화가 있어야 외국의 기술과 설비를 살 수 있지 않은가. 해외에 나간 중국인은 대부분 광둥성 출신이었고, 이들은 고향의 가족들에게 계속해서 돈을 보냈다. 게다가 광둥성은 베이징에서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으니 행여 자본주의적 실험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빚는다 하더라도 중앙정치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었다. ― 본문 44~45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