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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91510791
· 쪽수 : 457쪽
책 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
저자 서문
제1부 상흔의 역사에서 치유의 역사로
정전, 텍스트, 콘텍스트 - 최영화 옮김
역사와 기억, 홀로코스트의 그늘에서 - 김택균 옮김
역사 쓰기, 트라우마 쓰기 - 김우민 옮김
역사학, 정신분석학, 비판이론 - 이화신 옮김
전환기의 새로운 지성사 - 이화신 옮김
제2부 언어적 전환에서 윤리적 전환으로
도미니크 라카프라의 텍스트 읽기와 포스트모더니즘적 역사 서술 - 조지형
기억, 트라우마, 정신분석학: 도미니크 라카프라와 홀로코스트 - 육영수
라카프라와의 대담 : 언어적 전환에서 윤리적 전환으로 - 도미니크 라카프라?육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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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살아 있는 이슈와 대면할 때 연구자는 정서적으로 그것과 얽히게 되고, 자신이 이해하려는 것을 어떤 차원에서 자기 속에서 능동적으로 되풀이하는 경향이 있다. 참혹한 사건이나 한계 사건의 경우에 연구자는 적어도 소리 없는 트라우마를 겪게 되고, 그것은 문제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종류의 사건을 다룰 때 특히 피해야 할 것은 트라우마를 부인하고 저속하며 조화를 앞세운 물신숭배적인 서사다. 그렇지만 트라우마를 단순히 행동화하려는 차원에만 머물거나 다른 사람의 참혹한 한계 사건을 자신이 재경험하거나 전유할 의도로 그것을 절대시해서도 안 된다. 이는 가해자인 히믈러가 보인 반응과는 다른 종류의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어쩌면 완전히 극복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는 극단을 체험한 피해자는 물론 이차적 목격자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그렇지만 트라우마는 문제를 성찰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와, 과거의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세상을 좀 더 질적으로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삶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누그러뜨릴 수는 있다. (111쪽, '역사와 기억: 홀로크스트의 그늘에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