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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재구성

물건의 재구성

(쓰레기통에서 다시 집으로, 생명을 되찾은 물건이야기)

연정태 (지은이)
리더스하우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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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재구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물건의 재구성 (쓰레기통에서 다시 집으로, 생명을 되찾은 물건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76010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9-07-13

책 소개

땅에 묻히거나 소각될 폐품으로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재활용 디자이너, 연정태의 에세이. 이 책이 보여주는 '물건의 재구성' 과정은 퇴화된 손을 되찾고 물건의 본질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28가지 물건의 재구성 과정을 통해 물건의 과거와 새로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목차

추천사 1
추천사 2
머리말

첫번째 이야기 - 물건에도 생명이 있다
·물건의 권리장전
·매혹의 두 요소를 품은 재활용 자재
·고양이 몰아내기
·내 맘대로, 내키는 대로 만들기
·순수함의 대가, 어린이와 만들기

두번째 이야기 - 생명체의 기억, 플라스틱
·플라스틱을 위한 변명
작품 1 자전거와 흔들말의 '따로 또 같이'
작품 2 페트병으로 만든 운치 있는 기와집
작품 3 천장에 숨통을 틔우는 신호등 조명
작품 4 빨간 고깔 러버콘으로 만든 쓰레기통
작품 5 플라스틱 의자로 만든 아기 그네
작품 6 코에서 물을 쏟는 피노키오 샤워기
작품 7 만들지 않고 만들기
작품 8 깨진 항아리로 무한을 담는 수납장

세번째 이야기 -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유기물,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작품 9 의자 두 개를 뒤집어 만든 화장대
작품 10 무엇이든 걸 수 있는 옷걸이
작품 11 짜맞추는 재미가 있는 조립식 책장
작품 12 숲에 두어도 어울릴 내추럴한 냉장고
작품 13 자투리가 모여서 완전한 하나
작품 14 무한변신하는 조립형 야외 부스
작품 15 계단과 오르고 싶은 욕망
작품 16 소통의 상징, 문과 창
작품 17 여러 개성이 모여 만드는 힘

네번째 이야기 - 태어나는 순간부터 회귀를 꿈꾸는 철
·철의 양면
작품 18 유쾌한 식사를 위한 바비큐그릴
작품 19 뼈다귀 담는 그릇으로 만든 와인진열장
작품 20 스테인리스 식판으로 만든 조명
작품 21 바람이 길을 묻는 풍향풍속계
작품 22 삽날로 바꾼 이야기 넘치는 수돗가
작품 23 때깔까지 만족스러운 신발 건조대
작품 24 진짜 편지를 받는 낭만적인 방법
작품 25 무용지물을 살리는 노하우
작품 26 도르래를 이용한 자동으로 닫히는 문
작품 27 서랍에서 잠자고 있던 외국동전의 변신
작품 28 바보들의 저울

다섯번째 이야기 - 생각의 재구성
·조화로움
·착한 사람들 이야기
·아버지의 아버지
·일반론의 바다 건너기
·일상의 생명성
·상징조작과 배후 조종자들
·광장의 주인
·지식의 소축척지도
·미안한 마음

저자소개

연정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버려진 가구나 오토바이를 분해해서 전혀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 대학에서 지리학을, 대학원에서 도시설계를 전공했지만, 약 3년간 공장노동자로 일하면서 각종 공작기계 다루는 법과 공작기술을 터득했다. 30대 이후 광고 디자인 회사를 10여 년간 운영하면서 전방위적인 상업 디자인의 현장 디자이너 겸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현대사회의 모순과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생산과 소비의 폭력에서 시작되었음을 자각하고 40대에 시민단체에 들어가 재활용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사실은, 버려진 물건과 왜곡된 공간과 소외된 사람과 단체를 재활용하고 바로잡고 되살리는 일의 중심에는 언제나 ‘노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단체와 복지단체, 사회적 기업이 노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상품화할 수 있는 재활용 물건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제공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물건의 재구성(아름다운가게)>과 <디자인을 바라보는 12가지 시선(바자코리아)> 등의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재활용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쓸모없는 물건을 쓸모 있게 만드는 일’
이렇게 정의하면 대부분의 재활용에 대한 생각들을 담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신상품을 개발하는 직업을 가진 저는 재활용의 개념을 '물건'에서 '시간'과 '공간'으로 확장합니다. 심지어는 추상적이고 정서적인 개념으로의 '관계' 혹은 사회경제적인 개념의 '사람'과 '노동'으로 넓혀 나갑니다. 불필요한 공간을 되살리는 것도 재활용이고 불편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재활용이라는 얘기입니다. 사람과 노동도 그것이 필요한 시간과 공간에 적절하게 위치할 때 가장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재활용 개념을 꼭 물건에만 한정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입니다. 노동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노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도 큰 의미의 재활용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런 개념의 확장은 냉혹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숨통을 틔워줍니다. 재활용은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쉽게 버림받는 수많은 물건과 산업과 사람과 공간과 시간을 살려내는 건강한 일입니다. - 218쪽, '무용지물을 살리는 노하우' 중에서

이렇게 완성하고 나니 이 물건에 무언가 독특한 표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재료 표면의 질감, 두께와 무게, 세월의 흔적, 가공한 도구의 종류나 성격, 그리고 가공한 사람의 진심이 어우러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의 하나밖에 없는 표정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 100쪽, '깨진 항아리로 무한을 담는 수납장' 중에서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도 조화로운 인간이 되길 원합니다. 비록 세상을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하지는 않더라도 사물의 이치와 노동의 가치를 몸소 부닥쳐 깨닫고 이해하는 조화로운 인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육체와 마음이 함께 건강하고 현장의 경험과 폭넓은 이론이 함께 있어야 완전해집니다. 저는 아이가 격물(格物)의 지혜를 몸소 깨달아 늘 행동하고 탐구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희망합니다. 돌잡이로 망치를 집어 들었으니 반쯤은 조화로운 인간에 다가선 셈입니다. - 245쪽, '조화로움'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줄 때는 네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거야.”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얘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가치 기준이 되어 버린 그 말씀은, 그러나 항상 지킬 수는 없었습니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고도 마음속에 죄의식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기어코 갖고 있던 가장 좋은 것을 주고야 마는데, 죄의식이 사라지는 대신 약간의 미련이 남게 됩니다. 이쯤 되면 일종의 강박증이라고 할 만합니다. (...) '나눔'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관용어를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자선'이 일방향의 의미를 갖고 있다면, 나눔은 양방향의 대등한 소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자선은 '베푸는' 것에 익숙하고, 나눔은 '서로' 나누는 것이 어울립니다. 악수를 나누다, 사랑을 나누다, 정을 나누다, 술잔을 나누다처럼 그것은 마땅히 양방향이 대등한 입장에 서야 가능합니다. (...) 인간의 존엄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상처받는 여린 피막으로 덮여 있어서, 자선과 나눔에는 따뜻한 배려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합니다. - 284쪽, '미안한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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