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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검은 표범

지하실의 검은 표범

아모스 오즈 (지은이), 허진 (옮긴이)
지식의숲(넥서스)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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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검은 표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하실의 검은 표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중동/튀르키예소설
· ISBN : 978899176243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07-10-30

책 소개

소설가로서의 명성 못지 않게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사회활동가로도 이름이 높은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의 자전 소설. 작중 화자인 열두 살 소년 프로피가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는, 히브리 국가 이스라엘이 탄생하기 직전 영국 위임 통치 시절의 예루살렘이라는 혼돈의 한가운데다.

저자소개

아모스 오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이다. 열다섯 살 때 집을 나와 키부츠에서 생활하며 중등 교육을 마쳤고, 이때 히브리어로 ‘힘’을 뜻하는 ‘오즈’로 개명하며 키부츠 소식지와 신문 등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히브리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1965년 발표한 단편집 『자칼의 울음소리』로 홀론 상을 수상했다. 1967년 참가한 6일 전쟁과 시나이 전투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했다. 전쟁 직후인 1968년 발표한 『나의 미카엘』은 남녀 간의 사랑, 이상과 현실의 간극으로 방황하는 인간상을 절묘하게 담아낸 수작이다. 전 세계 29개 언어로 출간된 이 책으로 그는 현대 히브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이스라엘 브엘세바의 벤구리온 대학교에서 히브리 문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7년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1998년 이스라엘 최고의 영예인 이스라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괴테 상(2005), 프리모 레비 상(2008), 프란츠 카프카 상(2013), 박경리 문학상(2015), 스티그 다게르만 상(2018)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블랙박스』(1987), 『여자를 안다는 것』(1989),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2002), 『삶과 죽음의 시』(2007), 『유다』(2014) 등이 있다. 2018년 일흔아홉 살의 나이에 별세하여 키부츠 훌다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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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너무 늦은 시간》 《푸른 들판을 걷다》, 조지 오웰의 《조지 오웰 산문선》, 마틴 푸크너의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앤 나폴리타노의 《헬로 뷰티풀》, 폴 린치의 《예언자의 노래》,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올리비아 랭의 《정원의 기쁨과 슬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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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너의 죄는 말이야, 프로피. 네가 적을 사랑하고 있다는 거야. 적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야, 프로피, 비밀을 알려주는 것보다 더 나빠. 적들에게 무기를 파는 것보다도 나쁘지. 심지어는 적에게 넘어가서 그들의 편에서 싸우는 것보다도 더 나빠. 적을 사랑하는 것은 최고의 배신이야. 가자, 치타. 우리는 가는 게 좋겠어. 외출금지가 곧 시작될 거야. 게다가 배신자와 같은 공기로 숨 쉬는 것은 몸에 나쁘거든. 지금부터 치타, 네가 부사령관이야. 네가 할 일은 그냥 입을 다물고 있는 거야."
내가? 스티븐 던롭을? 뱃속이 안쪽으로 무너져내려 그 안에 있던 모든 것이 눌리는 느낌, 우믈 속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마치 뱃속에 또 다른 배가, 깊은 구덩이가 있어서 모든 것이 그 안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것 같았다. 사랑한다고? 그 사람을? 거짓말이야. 최고의 배신이라고? 그런데 왜 어머니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배신자가 아니라고 말하신 거지?
벤 허와 치타는 벌서 멀리 가고 없었다. 속에서 고함이 터져나왔다.
"너흰 정신 나갔어! 미쳤어! 나는 던롭을, 그 메두사 같은 얼굴을 싫어해! 나는 그 사람이 싫어! 그 사람을 혐오해! 경멸한다고!"
배신자. 거짓말쟁이. 비열한.
숲은 텅 비어 버렸다. 최고사령부는 사라졌다. 곧 어두워지고 외출금지가 시작될 것이다. 나는 집에 가지 않을 것이다. 산으로 들어가 산 소년이 될 것이다. 혼자 힘으로 살 것이다. 영원히,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따라서 배신자도 되지 않을 것이다. 어디든 속한 사람만이 배신을 하는 법이다.
소나무와 사이프러스가 바스락거리며 속삭였다. 내게 속삭였다. 입 닥쳐, 비열한 배신자.

- 본문 108~10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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