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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3323492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5-10-13
책 소개
목차
서문
지도
가계도
들어가며
1장 화재 ‒ 다시 시작하기 ‒ 그다음으로 좋은 모든 것
2장 아무튼, 내가 누구냐면
3장 옛 악당과 새 악당 ‒ 감자 신부님의 방문 ‒ 내가 나 자신이 아니었던 때
4장 하던 일로 돌아가서 ‒ 레드강을 따라 내려가며 ‒ 가족 소풍
5장 기쁜 재회 ‒ 이블린 이모의 편지 ‒ 저녁 기도 ‒ 노란 원피스, 초록 원피스, 분홍 원피스 ‒ 스넬링 요새의 밤 ‒ 첫 번째 이별
6장 미네소타벨호를 타고 ‒ 전혀 다른 곳 ‒ 계획 변경
7장 내가 본 사람 중에서 제일 신기하게 생긴 여자 ‒ 두 번째 표를 사다 ‒ 거래를 하다
8장 걸리니언호를 타고 ‒ 로버트 풀턴 ‒ 키를 잡다 ‒ 비밀 이야기
9장 미시시피강에서 ‒ 다가오는 문제 ‒ 항구에 들어가다 ‒ 내가 무척 쓸모 있었던 때 ‒ 질문과 대답 ‒ 행운을 빌어, 안녕
10장 친구와 친척 ‒ 텅 빈 식료품실, 가득 찬 바구니 ‒ 조지 이모부를 만나다 ‒ 아이다의 딸 ‒ 그럭저럭 해내다
11장 두 여왕과 토끼 한 마리 ‒ 나의 가족 ‒ 믿지 않는 자들 ‒ 건강이 좋아지다 ‒ 나의 나
12장 곁을 지키다 ‒ 벌집의 여왕 ‒ 운명의 전환
13장 월요일, 화요일 ‒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 돌밭
14장 철야 간병 ‒ 명심해야 할 말 ‒ 지켜보다
15장 귀향 ‒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 전부 정리하다
16장 쌀쌀맞은 대화 ‒ 재판 ‒ 유산 ‒ 또다시 이별
17장 친숙한 얼굴 ‒ 진솔한 고백 ‒ 우리의 자리를 찾아서 ‒ 새로운 친구 ‒ 착하고 똑똑하고 강하고 유능한 소년 ‒ 귀 기울이기
18장 허풍쟁이 이야기꾼 ‒ 강둑에서의 수업 ‒ 너의 너 ‒ 멤피스에서 보낸 하루 ‒ 온갖 좋은 선물 ‒ 이동 ‒ 갑판에서 배운 교훈
19장 이별과 만남 ‒ 잠시 우회하다 ‒ ‘윌크스의 부드러운 제혁소’ ‒ 피터 윌크스의 재산 ‒ 급매 이야기 ‒ 차가운 코, 따뜻한 마음
20장 나만의 방 ‒ 요크셔 방식 ‒ 침대로 ‒ 고향의 맛
21장 나의 연기 ‒ 생각을 바꾸다 ‒ 시내에서 ‒ 친절한 제안이 거절당하다 ‒ 오후의 살육
22장 떠돌이 장사꾼 ‒ 신기한 발명품 ‒ 찌뿌둥한 몸
23장 세상이 산산조각 나다 ‒ 안전을 구하는 소녀들 ‒ 다급한 전언 ‒ 가만히 숨어서 ‒ 답장
24장 뜻밖의 청혼 ‒ 나의 유일무이한 기회 ‒ 길에서 ‒ 두려움 없이 ‒ 새로운 계획 ‒ 왕진 ‒ 엉망진창
25장 나의 첫 번째 딜레마 ‒ 치료제 ‒ 나의 두 번째 딜레마
26장 다음 날 ‒ 나의 대답 ‒ 알아서 하다 ‒ 마녀의 마법 ‒ 나아지다
27장 인생 최고의 계획 ‒ 두 번째 귀향 ‒ 소개 ‒ 쟈슬 구녁 ‒ 친구냐 적이냐 ‒ 철야
28장 미츠바 ‒ 장례식 ‒ 일찍 일어나는 새
29장 떠나기 전의 여러 생각 ‒ 깜짝 손님 ‒ 강이 부른다
30장 빨리 흘러가다 ‒ 선한 두 남자 ‒ 떠나다 ‒ 평온하게 잠들다
31장 순조로운 항해 ‒ 정당한 보상 ‒ 더 나은 계획 ‒ 갈라지는 길
32장 변변찮은 소년 ‒ 안개 속으로 ‒ 두 여행자
33장 이밴절린 ‒ 맥두걸 동굴 ‒ 진짜 ‒ 쉬운 밧줄 타기
마지막 장 어둠 속에서 가꾼 꿈
본문에 관하여
참고문헌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추천의 글
리뷰
책속에서

“아이다, 이런 부탁은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몇 주 정도 도움이 필요해.” (…) 1분인지 3분인지가 지난 다음 엄마가 한숨을 쉬더니 나를 똑바로 보며 말했다. “네가 가야겠다.” 스넬링 요새엔 눈 한 송이 내리지 않았지만, 나는 온몸이 얼음처럼 얼어버렸다. 머리로는 내가 갈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첫째, 나는 편지만 읽어봤지, 이블린 이모를 알지도 못했다. 둘째, 나는 평생 단 하룻밤도 엄마랑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고, 모파와는 더욱 없다. 셋째, 나는 스넬링 요새 밑으로 내려가본 적이 없는데, 에드워즈 요새는 남쪽으로 약 640킬로미터나 내려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나는 고작 열네 살이었다. 아니 지금도 열네 살이다. 엄마가 편지를 접어서 봉투에 다시 넣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반박해도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에드워즈 요새까지 아직 반도 못 갔는데 발밑에서 세상이 변하는 것을 이미 봤다. 나무가 다르고, 새들이 다르고, 심지어 사람들도 내가 북부에서 알던 사람들과 전혀 달랐다. 가는 곳마다 돈도 달라지는 걸까? 모파는 왜 나한테 경고해주지 않았을까? 그때 그 이유를 깨달았다. 모파도 몰랐나 보다! 엄마도 몰랐을지 모른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두 사람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우리 세 사람 중에서 스넬링 요새보다 남쪽으로 내려와본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제 여기서부터 미지의 영토에 들어가는 거야.’ 말을 타고 빨리 달리는 것처럼 신났고, 또 ‘워워!’라고 해도 말이 못 알아듣는 것처럼 겁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