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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794634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7-04-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들꽃과 말똥구리
오래된 화물 같은 마음이
수부의 잠
금산 가는 길
해바라기
해당화
‘플랫랜드’ 이야기
편지2
나의 택리지
추억
촛불
진주 용다리
주일(主日)
이장(移葬)
거미
의자
은행나무를 털며
열등생
고염나무
여자2
제2부
어린 항해
야관문
귀향
수국
거북이
하산길
사랑
사람이니까
빨래터
바다에 사는 이유
민들레의 영역
미나리꽝
척
드럼 연주자
두물머리
변신
누런 책
놀래미
시계
너무한 꽃
제3부
낡은 집
맹골수로
나무 건축사
나무 전당포
섬1
섬2
별
꽃무릇
꽃게
모란꽃
구산 가는 길
광대 이야기
꼽추 이야기
동의
나무의 상처가 아무는 법
개미
가을 들판 흰 나무
성스럽다는 것
초원의 집
상원사
가을1
가을2
낙상홍
걷기
은행나무 명창
제4부
아겔다마(피밭)
식탁
개
겨울 안개
새
맹보석
입춘
꽃맛
아내의 처방전
게토의 노래
제주관광 기사 김씨
자작나무 숲에서
개구리
문
수저
태풍의 눈
1960년대
큰 바위 얼굴
낙생(樂生)에 대하여
알코올
관념
실비아플라스에게
못
싸리나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땅의 젊은 청춘들의 꽃대가 너무 가여워서/저 꽃무릇 앞에서 난 함부로 아름다울 수가 없다.(<꽃무릇> 부분)
네가 외로울 때 너를 간질이고/싸움을 걸어온다면 그건 너를 사랑한다는 거다.(<사랑> 부분)
내 마음을 다치지 않기 위해 물러 서 있는 요사채/내 속의 절을 부수고 맑게 비운 끝에 다다른 절 하나가/금산의 뿌리였다./그 끝이 모질어 강물에 적셔진 뿌리마다/강물을 끌어당기며 목숨 긴 숭어리를 보듬고 있었다./헐벗었지만 어디 숭헌 목숨에 비기겠느냐./길가 포장마차 막걸리 사발에/노랗게 뜬 절간이 거기 또 있었다.(<금산 가는 길> 부분)
숙제하지 않은 날 선생님한테 회초리로 맞았습니다./월사금 300원 못 낸 날도 선생님한테 혼나고/수업시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추억> 부분)
뜨거워지고자 나를 피워 올리는 게 아니다./겹겹이 쌓은 열망이 어두운 밤을 어르고 나서야/희디 흰 내가 검은 심지를 짚고 일어나서야/청색 불꽃을 파릇하게 돋우며 나를 피우는 것이다.(<촛불> 부분)
별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눈 뜰 때까지 별은 내 안에 갇혀/나의 우주를 떠돌고 있다./사람이란 그런 것이다.(<별> 부분)
그도 안다, 기간제 3년이면 다시 부식토로 돌아갈/잎만 엇갈려 피어 외로이 서 있을 것을/이 땅의 젊음이란 잎 없이도 꽃을 피우고/꽃 없이도 잎을 피운다는 것을(<꽃무릇> 부분)
5월은 트라우마 깊은 계절/나는 오늘 고래 뒷다리를 먹고/닭의 앞발을 쳐들고/오늘 하루를 동의한 셈이다.(<동의>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