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High 시리즈 세트 - 전3권

'아프리카' 편의 저자인 파올로 노바레시오[Paolo Novaresio]는 작가이자 역사학자, 여행가로, 30년간 아프리카를 도보와 자동차, 항공기를 이용해 탐사해왔다. 지도를 그려가며 아프리카의 오지를 탐험하거나 사하라사막과 나일강을 수차례 종주하고, 토착부족의 풍속을 연구하기 위해 몇 해를 같이 사는 등 그는 최고의 아프리카 전문가로 꼽힌다. 이집트를 유럽문명권에 포함시키면서까지 아프리카에는 역사와 문명이 존재 않았다는 일부 역사학계의 주장에 대해 저자는 대륙의 특수한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해온 인류의 다양한 사례와 번성했던 왕국의 흔적을 제시한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는 인종과 동식물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유일한 보고로서 아프리카가 지닌 가치를 조명한다.

'아메리카' 편의 저자인 짐 워크[Jim Wark]는 미국 땅의 구석구석을 역동적이면서 조형적인 이미지로 기록했다. 항공사진가인 그는 한번 이륙하면 하루 8시간을 떠다니며 400~500컷을 촬영하고, 비행기 기름이 떨어지면 잠시 착륙해 이륙하길 14년간을 되풀이해왔다. 고도 400미터까지 내려와 뒷마당의 빨랫줄까지 보이는 친근한 사진에서 자연의 선과 면, 색채가 어우러진 기하학적인 사진, 대도시와 대자연의 웅장한 모습까지 드넓은 미국 영토를 한 권의 사진집에서 일별할 수 있다.

'월드' 편의 저자인 엔리코 라바그노[Enrico Navagno]는 문화인류학자로, 수십년간 화이트스타 출판사에서 인류 역사와 예술을 다룬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다. 그는 지구를 물의 행성, 암석의 성, 지구의 숲, 인간의 세상, 침묵의 땅, 시간이 남긴 흔적 등의 주제로 나누고, 각각이 지구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과거와 현재에 걸쳐 변화해온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5대양 6대륙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광대한 지역을 넘나들며 촬영된 항공사진은 하나하나가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작품에 버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