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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뒤바꾼 20가지 스캔들

세계 경제를 뒤바꾼 20가지 스캔들

포춘 (지은이), 김선희 (옮긴이)
서돌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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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뒤바꾼 20가지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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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계 경제를 뒤바꾼 20가지 스캔들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91819566
· 쪽수 : 411쪽
· 출판일 : 2010-09-01

책 소개

1930년 창간된 이래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경제 사건들과 그 뒷이야기를 취재, 보도해온〈포춘〉의 기자들이 〈포춘〉에 연재했던 기사들 중 가장 흥미로운 20가지를 선정해 정리한 책으로, 세계 경제를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은 흥미진진한 경제 스캔들과 그 뒷이야기를 흥미롭고 깊이 있게 파헤치고 있다.

목차

서문 : 경제 스캔들, 세상을 만들다!

CHAPTER 1. 탐욕의 늪에 빠지다

1. MGM의 운명
MGM과 크레디 리요네를 무너뜨린 두 남자 이야기

2. 위대한 코즐로우스키
그리스 비극 같은 코즐로우스키의 말로

3. 스웨덴의 성냥 왕
사상 최악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 유럽의 구원자'

4. 아델피아의 몰락
미국의 거대 케이블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진 사연

5. IOS 횡령 사건
성공을 꿈꾸었던 야심찬 젊은이, 로버트 베스코의 몰락

CHAPTER 2. 베일 속의 음모

6. 전기 산업의 공모
'경쟁'을 버리고 '고모'를 택하다

7. 소시에테 제네랄의 75억 달러 손실
프랑스 최고 은행의 콧대를 꺾고 민중의 영웅이 된 케르비엘 이야기

8. 금은 없었다
전 세계를 농락한 브리엑스의 금광 사기

9. 돈벌이 진다
의료 소송과 진단업체들의 실체

10. IBM의 함정에 빠진 히타치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두 기업의 산업 스파이 이야기

CHAPTER 3. 일확천금의 함정

11. 코스터의 최후
매케슨 앤드 로빈슨, 그 흥망성쇠에 관한 이야기

12. 피츠버그의 구원자, 칼로
기업 인수와 파괴의 전문가, 칼로 부자의 사기 행각

13. 인사이더가 들려주는 내부 거래의 함정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질주하던 한 남자의 인생역정

14. 월스트리트를 뒤흔든 탐욕의 화신
데니스 헬리웰의 피도 눈물도 없는 사기 행각

15. 세 얼굴의 사기꾼, 에스테스
암모니아 탱크 사기 사건의 전모

CHAPTER 4. 추락, 그리고 파멸

16. 엔론은 왜 붕괴했나?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에서 부패와 탐욕의 상징으로 전락하다

17. 탐욕의 왕, 스크러시
CEO를 넘어 스타가 되고 싶어 했던 한 남자의 몰락

18. 패니 메이의 몰락
'주택 공급' 과 '수익 증대', 두 마리의 토끼를 좇다

19. 존 드로리언의 난폭한 질주
자동차산업의 우상에서 마약 밀매범이 되기까지

20. 매도프, 미니애폴리스를 접수하다
도시 전체를 뒤흔든 다단계 금융 사기

저자소개

포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0년 2월 '타임'지를 창간한 헨리 루스에 의해 창간된 이래, 경제에 대한 깊이 있고 예리하면서 흥미로운 기사로 정평이 난 잡지로, 전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의 경제.기업 동향의 신속한 보도, 대형 사진의 적절한 활용이 특징이며, 매년 5월 첫째 주 발표하는 전미 기업순위표 Fortune 500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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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금은 없었다
- 전 세계를 농락한 브리엑스의 금광 사기

자카르타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나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브리엑스 미네럴에 도취될 수밖에 없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밀림 속 깊이 묻혀 있던 20세기 최대 금광이 캐나다 회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브리엑스의 부회장인 존 펠더호프가 나중에 내게 설명한 바에 따르면, 3억 년 전 화산이 폭발하면서 거대한 열과 압력이 생성되었고, 그것이 축적되면서 신비로운 보물들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하는 펠더호프의 말은 꽤 그럴듯하게 들렸다. 무엇보다 동료 지질학자, 공학자, 재정 분석가, 경제부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탄광회사 간부, 정부 관리, 게다가 전직 미국 대통령까지 모두가 그의 말을 믿었다. 그는 침까지 튀겨가며 말했다. “그건 제 인생을 통틀어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찬란합니다. 정말로 거대하죠. 너무 거대해서 두려울 정도입니다.”
소름 끼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브리엑스는 1997년 5월 스스로 붕괴될 때까지 금에 관한 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단한 사기극을 벌였다. 전해지는 얘기로는, 광석 시험을 거치기 전 수천 개의 암석 표본들에 금가루를 입혔다고 한다.

1993년 캐나다 광업 회사인 브리엑스는 보르네오 섬에서 사상 최대의 금광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금광 발견 소식에 브리엑스의 주가가 폭등하여 브리엑스의 시장가치는 3년 만에 무려 10만 퍼센트가 오른 40억 달러로 치솟았고, CEO인 데이비드 월시와 부회장인 존 펠더호프는 5천억 달러의 이득을 챙겼으며, 노다지를 차지하려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로 인해 보르네오섬은 전쟁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금은 발견되지 않았고, 1997년 5월 회사는 파산하고 말았다.
그러나 회사의 어느 누구도 수천 명의 주주가 잃어버린 30억 달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 캐나다 연방 경찰은 브리엑스 중역들 가운데 누구를 상대로도 형사 고발을 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데이비드 월시는 1998년 6월, 뇌동맥류로 바하마에서 5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고, 존 펠더호프는 내부 거래와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는 죄목으로 기소당했지만, 8년 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브리엑스의 붕괴로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이 사건을 계기로 1997년 7월 광산업 특별 전담팀을 발족했다. 그 결과 국가 법률 문서 43-101로 일컬어지는 일련의 규정이 제정되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광산업을 하는 캐나다의 주식회사는 반드시 전문가를 고용하여 그 사업에 대해 흘러나오는 어떤 정보라도 정식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사이더가 들려주는 내부 거래의 함정
-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질주하던 한 남자의 인생역정

처음에는 그 방법이 돈을 빨리 벌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곧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아무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 일이라며 합리화해버렸다. 기업들이 합병 발표를 하기 전에 종종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경우를 보면서, 다른 이들도 다 나 같은 방법을 쓰고 있는 증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나는 점차 내부 기밀을 이용한 거래에 중독되어갔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정말 쉬웠다. 3만 9,750달러를 7년 만에 1,150만 달러로 불리기 위해서는 역외 은행과 한 달에 두어 번 정도 짧은 통화를 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다 합해봐야 대략 200통 정도 했을 것이다. 예금은 복리로 연 125퍼센트씩 불어났다.
나는 비밀이 발각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나의 정교한 솜씨와 고객에 관한 정보 유출을 금하는 해외 은행 정보 보호법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확신했다. 당시 월스트리트는 미쳐 있었다. 때는 1980년대, 우리의 기억 속에 과소비와 탐욕과 물질 만능주의로 남아 있는 시대였다. 투자 금융 세계의 엄청난 경쟁과 압박 속에서 나는 촉망받는 인재가 되었다. 나는 많은 고객들에게 수천만 달러, 때에 따라서는 수억 달러를 벌어주었으며, 페렐만이 추진하는 20억 달러가 걸린 레브론 인수 건을 맡고 있을 때는, 4개월간 회사에 6,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주었다. 날마다 그렇게 거액의 거래에 노출되는 동안, 점점 더 큰 액수를 좇아 달려가는 동안, 일주일에 60시간에서 100시간을 정신없이 일만 하는 동안, 내가 가진 가치관은 변질되었고 판단력은 흐려졌다. 수십억, 수백억 달러가 오가는 이 세계에서 내가 내부 기밀 정보를 이용해서 벌어들이는 몇백만 달러의 수입은 시시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1986년 5월 데니스 레빈은 내부거래 혐의로 체포되었다. 레빈 이외에도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드렉셀의 내부거래에 연루된 이반 보스키, 마이클 밀켄 등이 차례로 기소되었다.
데니스 레빈은 당시 월스트리트의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번에 수천만 달러가 거래되는 증권 시장에서 몇 만 달러짜리 정보를 사고파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특히 인수 합병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1980년대 월스트리트에서 ‘탐욕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여겨지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유사한 스캔들이 많아지면서 1988년 내부자 거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한 형벌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부자 거래 및 증권 사기 규제법이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또한 이 사건으로 당시 검사였던 루돌프 줄리아니가 정치적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줄리아니의 혁신적 주장 중 하나는 월스트리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조직범죄를 소탕할 목적으로 제정된 조직범죄자 방지법(리코 법)을 적용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은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엔론은 왜 붕괴했나?
-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에서 부패와 탐욕의 상징으로 전락하다

패스토우와 스킬링은 엔론의 낮은 수익률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패스토우는 인도에서 브라질에 이르는 국제적인 수송관과 공장에 대한 막대한 투자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고, 스킬링은 수익을 많이 못 내는 그런 오래된 자산들을 가능한 한 빨리 줄이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들에서 나오는 수익률이 훨씬 높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엔론이 해외 사업에 엄청난 규모의 잘못된 베팅을 너무 자주 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사실 인도와 브라질은 두 가지 좋은 사례다. 그러나 사실 엔론의 주식 거래가 얼마나 수익성이 있었는지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엔론 외부 인사 중에는 아무도 없었다(내부에도 거의 없었다). 스킬링과 그의 그룹은 주식 거래에서 발생한 자본 수익을 자세히 밝히기를 거부하고, 패스토우가 그랬던 것처럼 보고된 수익에만 관심을 가졌다고 엔론의 전 직원은 말한다.
(중략) 12월 2일 엔론은 파산을 선언했다. 그 전 몇 주 동안 다이너지(Dynegy. 오랫동안 엔론에 반대하며 이를 자부심으로 삼고 있던 회사)는 엔론에 15억 달러 현금을 즉시 투입하고, 엔론의 핵심 수송회사인 노던 내추럴 가스에 대한 옵션을 담보로 잡고 엔론의 모든 사업을 대략 100억 달러에 사면서, 허덕이는 라이벌 회사를 구제해주려 했다(물론 이때 부채는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11월 28일에 그 거래는 물거품이 되었다. 그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엔론의 부채를 투자 등급 아래로 하향 조정했고, 그 결과 엔론은 약 40억 달러의 부외 부채를 바로 상환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엔론은 지불 능력이 없었다.
양쪽 회사는 서로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엔론은 다이너지가 그 거래를 불법적으로 종결시켰고 “자신의 사업 목표를 위해 엔론의 위태로운 처지를 이용”했으므로 노던 내추럴 가스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이너지는 엔론의 소송이 “또 한 번 양도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경제의 슈퍼스타였던 엔론이 이제 아주 오래된 경제의 수송관을 붙들고 싸우고 있으니 말이다.
다이너지는 그 거래를 포기한 중요한 이유가 이른바 사라진 현금의 미스터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석 법률 고문 켄 랜돌프에 따르면, 다이너지는 엔론이 30억 달러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고 기대했으나, 엔론의 서류에는 약 10억 달러 조금 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인 척 왓슨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엔론에 물었습니다. 그 현금은 다 어디로 간 거죠? 현금이 다 어디로 갔느냐고요!” 랜돌프는 “그들의 핵심 사업은 우리에게 말했던 것만큼 견실하지 않았다”고 덧붙인다.

2001년 12월 세계 최고 에너지기업이라 불리던 엔론의 CEO 제프 스킬링과 CFO 앤디 패스토우가 주식 사기, 서류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수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재정 상태를 조작해왔던 엔론은 결국 덜미가 잡혔고, 2002년 파산하고 만다.
엔론 사건을 계기로 2002년 미 상원에서는 기업 경영진의 재무 상태에 대한 파악을 의무화하는 사베인즈-옥슬리 법을 통과시켰다. 여러 해 동안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이 법은 아마도 1930년대 이래 증권 산업에서 가장 포괄적인 규제법안일 것이다. 이는 회계 표준을 만들고 지지하는 공개기업회계감독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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