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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8883232
· 쪽수 : 365쪽
책 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_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펴내며
서문_ 감정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1부 몸의 윤리학
1. 종교 없는 윤리학이 가능할까?
2.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몸에 미치는 영향
2부 마음이 몸을 치유한다
3. 신경계와 면역계가 만드는 몸의 정체성
4. 뇌는 어떻게 감정을 통제할까?
5. 스트레스, 트라우마, 병
3부 마음을 모으는 힘
6. 마음챙김 명상의 치유적 효과
7. 고통에 대한 감각이 달라질 수 있을까?
4부 문화에 따라 감정은 달라진다
8. 기독교와 불교가 바라보는 선악과 행복의 관계
9. 자존감이 낮으면서 이기적일 수 있을까?
5부 두뇌로 환원되지 않는 의식
10. 뇌와 마음을 바라보는 과학과 불교의 시선
11. 불교에서 말하는 미묘한 의식
6부 윤리의 보편성
12. 사랑은 어떻게 윤리의 기반이 될까?
부록_ ‘마음과 생명 학회’에 대하여
감사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테라바다 불교는 고통을 초래하는 것과 고통을 끝내는 것을 구별함으로써 윤리에 접근합니다. 이것은 어떤 행동의 옳고 그름, 선하고 악함을 논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 수 없으며, 우리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 없습니다.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완전히 끊어 버리고, 그리하여 다른 사람의 고통도 불러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이 윤리 체계에 연민이 기반하고 있다는 것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손으로 연결되는 신경을 모두 끊거나 마취시키면 손에서 더 이상 감각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사고로 손에 화상을 입는다면 육체의 마음은 즉시 알아차리고 매우 지성적으로 반응합니다. 예컨대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상처를 보호합니다. 세포로 하여금 상처를 회복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내게 합니다. 면역계는 조화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신경계의 마음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다른 마음이 지성적으로 반응하는 거죠.
치유란 몸과 마음 모두를 깊은 수준에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병을 바라보면, 자신의 병과도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팔 한쪽과 다리 한쪽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우리는 여전히 결함 없는 존재이며 완벽한 인간입니다. (…) 인간은 건강이 두 다리와 두 팔을 가지고 있다거나 암이나 에이즈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아서 숨을 쉬는 한, 사람에게는 잘못된 것보다 바른 게 더 많다는 점을 정말 강하게 느낍니다. 저희는 ‘잘못된’ 부분은 의사들한테 맡겨 두고 바른 것에 집중하도록 환자들을 격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