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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8899181957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0-10-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회사를 살리려면 '컵누들'을 깨버려라
'컵누들' 개발자 앞에서 '타도 컵누들!'을 외치다
창업자에게 정년은 없다
저라면 절대 아버지처럼 하지 않아요
아버지의 등을 보며 무시무시한 집념을 배웠다
창업과 수성,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유학 중에 미국 공자으이 경영을 책임지다
나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 아버지의 교육법
2장. 회사를 세우는 것과 회사를 키우는 것
달콤한 말에 넘어간 '컵라이스'의 대실패
만드는 데는 능했지만 지키는 데는 서툴렀던 아버지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라면 시대를 열다
신혼여행과 맞바꾼 'UFO'의 히트
맛의 경계를 찾고, 소비자의 마음을 담아라
아버지와 형의 극심한 대립, 그리고 '타도 컵누들!'
창업자와 대립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네 가지
3장. 브랜드 매니저들의 자비 없는 전쟁
아무리 작은 분야라도 1등 브랜드가 되어라
상사에 대한 불만은 사장에게 직접 말하라
괴짜의 발상이 혁신을 이룬다
브랜드 매니저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다
경쟁 회사에 먹힐 바에는 자사가 먹어라
성공과 실패 이유를 철저하게 해부하라
잔인하더라도 책임은 분명히 따져라
4장. 이길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연간 300종의 신제품을 발매하다
브랜드 매니저가 만든 대히트 상품, '라오'
'라오', 컵누들의 아성에 도전하다
면담과 무인도 체험, 사원들과 한 몸이 되다
전략적 경영으로 사원들의 경쟁력을 일깨우다
수성경영, 지키려면 공격하라
5장. 브랜딩 1등 기업으로 가는 길
불황 속의 성공 전략, '구타'의 실험
박리다매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상품 가치를 알아주는 고객에게 집중하라
매월 첫 주 일요일은 '구타'의 날
브랜드는 고도 멘탈 모델이다
뇌는 브랜드를 어떻게 분석하는가?
가장 뛰어난 브랜딩 기업으로 남고 싶다
롱셀러가 되고 싶다면 소비자를 끌어안아라
6장. '라면의 길'은 언제나 로마로 통한다
이익보다는 모두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라
기업이 가야 할 길을 자연에서 찾는다
세계가 좋아하는 맛으로 세계와 승부하자
인스턴트라면 회사에서 인류의 기업으로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컵누들은 닛신식품의 창업자이자 내 아버지이기도 한 안도 모모후쿠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컵라면이다. 당시 컵누들은 닛신식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회사 수익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최고의 상품이었다. 아버지가 개발한 컵누들은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었으며, 하물며 그 브랜드 이미지에 흠집을 내거나 시장을 빼앗을 만한 신제품을 발매할 수도 없었다. 닛신식품 사원들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었다. 더구나 오랫동안 그의 강한 카리스마에 이끌려 와서 회사 안은 상명하달 풍토가 만연해 있었다.
나는 ‘초창성취(草創成就)’라는 말을 좋아해서 일부러 도장까지 만들고 다닌다. 매년 1월에 한해의 경영 방침을 정해 쓰고 있는데, 그 구석에는 초창성취를 새긴 도장을 찍어둔다. ‘초창’은 어떤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뜻으로 창업자의 역할을, ‘성취’는 목적한 바를 이룬다는 것으로 창업자의 성공을 이어받은 2대 경영자가 해야 할 일이라 여겨 항상 명심하고 있다.
나는 닛신식품 창업자의 둘째아들이다. 솔직히 내가 사장이 될 것이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않았다. 1981년에 형이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았을 때도 나는 형을 도와 해외사업에 치중하려고 했다. 그리고 2년 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형이 사장 자리에서 돌연 물러난 것이었다. 인스턴트라면 회사를 이끌어가기에는 아버지와 의견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채워지지 않는 흠이 생기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아버지는 사장자리로 돌아왔다. 나는 눈앞에서 경영관이 다른 두 사람 사이의 비극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