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네 발의 천사

네 발의 천사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반려견들의 이야기)

리처드 데이 고어, 줄리안 게리 (엮은이), 이선미 (옮긴이)
  |  
좋은생각
2010-12-20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네 발의 천사

책 정보

· 제목 : 네 발의 천사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반려견들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934801
· 쪽수 : 224쪽

책 소개

반려견과 사람이 마음을 열고 나눈 사랑과 우정, 그 속에서 피어나는 기적 같은 29편의 이야기를 다룬 책. 단순히 그 주인을 위기에서 구하는 짜릿한 영웅담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생의 이런저런 어려움과 절망에서 주인을 구해 내는 가슴 찡한 견공들의 이야기이다.

목차

서문 : 리처드 데이 고어

반려견 선생님 : M. 몰리 백스
남편의 연인 : 메간 설리번
새끼 코요테 : 샤바운 켈리
운명을 만나다 : 줄리 프레드릭
특별한 처방전, 맥스 : 프랜신 L. 빌링슬레아
내 사랑하는 동행 : 바비 아두이니
윈스턴의 꼬마 주인 : 리사 프레스턴
도도한 그녀 : 킴 루트
작은 세상의 기적 : 가일 더들리
쇼를 즐길 줄 아는 여행 친구들 : 엘리스 워너
내 여동생, 핏불테리어 사만다 : 마이클 다쉬아비
강아지 천사 : 크리스탈 콜데론
새로운 자아 : 캐서린 제라드
삶의 방식에 대하여 : 마가렛 휫포드
기적 같은 시간 : 헤더 앨리슨
천사의 방문 : 쉐리 A. 스탠차크
개 줄 끝의 기적 : 낸시 A. 호크
사랑할 시간 : 매기 플린
한줄기의 빛 : 사만사 듀클룩스 월츠
하고 싶은 말 : 캐롤 머피
내 인생의 친구 : H. 레이첼 그래함
개에 관한 수학 : 멜라니 존스턴
제시와 샐리 : 셀레스테 드 마지아
스피릿, 모험의 사나이 : 글리니스 스크리븐스
우리 아기 : 스테파니 R. 스노우
나의 영웅 : 수잔 L. 빈
함께 치유되다 : A. R. 다케
오줌싸개 : 앤 호프만
사랑, 사랑, 사랑 : 캐롤린 존슨 폴틴

옮긴이의 말
동물보호단체 모음

저자소개

리처드 데이 고어 (엮은이)    정보 더보기
메릴랜드대학을 졸업하고 다양한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편집자와 소설가로 활약했다. 2010년 현재는 LaChance 출판사의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뉴욕과 로스엔젤레스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네 발의 천사>가 있다.
펼치기
줄리안 게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일대학교와 콜롬비아 언론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LaChance 출판사의 편집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마리끌레르, 코스모폴리탄을 비롯한 여러 잡지에 기고했으며 CNN의 작가와 해설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네 발의 천사>가 있다.
펼치기
이선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현재 출판 번역 및 기획 그룹인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바이블》, 《네 발의 천사》, 《마음 챙김으로 통증 다스리기》, 《관심을 끌어당기는 기술》, 《요나탈출 프로젝트》, 《안녕, 아빠》, 《천재고양이 펜로즈의 수학개념 대탐험》, 《천재고양이 펜로즈의 수학원리 대탐험》, 《선한 왕 바츨라프》, 《교회는 다니지만 왜 사는지 모른다면: 의미 있는 삶의 다섯 가지 비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상황이 별로 좋지 않군요.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병을 얻고 살아남은 개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개를 편히 보내 줄 것을 권합니다.”
끔찍한 말이었다.
“전 절대 그렇게는 못합니다!”
“치료비가 많이 들 겁니다. 천 달러가 넘게 들어요. 게다가 살아남는다고 해도 후유증으로 뇌에 손상이 남습니다. 자녀분도 몸이 불편한데 그런 개까지 키울 수 있겠습니까?”
“어떤 대가라도 치룰 겁니다. 약을 처방해 주세요. 전 간호사입니다. 사람을 간호할 수 있다면 아픈 강아지도 간호할 수 있을 거예요. 스트라이커는 분명히 살아남을 겁니다. 아들에게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해요.”
우리는 저축해 두었던 돈을 다 쓰고는 병원 문을 나설 수 있었다. 마크는 강아지를 꼭 안고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아들에게 스트라이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해 주고, 우리에게 어떤 부담이 생겼는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뒷좌석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스트라이커가 죽지 않게 해 주세요.”
집에 돌아오자 마크는 침낭을 찾아내 침실 바닥에 폈다. 그러고는 스트라이커가 다 나을 때까지 자신도 함께 있겠다고 선언했다. 저녁을 먹으라고 마크를 부르러 갔을 때, 침실 바닥은 이미 야영지가 되어 있었다. 아들은 옷가지며 책, 그리고 음식을 먹거나 홈스쿨링에 쓰는 접이식 책상까지도 가져다 놓았다. 아들은 어떤 일로도 방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스트라이커가 아팠던 두 주는 나에게 가장 긴 두 주였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암울해 보였다. 하지만 마침내 스트라이커는 조금씩 걷게 되었다. 아주 느린 걸음이었고 자주 넘어졌지만 그래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14일이 지나자 감염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진단서를 받게 되었다. 뇌 손상으로 걷는 데 문제가 좀 있었지만 어쨌든 스트라이커는 살아남았다.
하지만 우리 가족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6개월 후 마크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다. 관절염이 더 자주 생겼고 아이는 전보다 더 고통스러워했다. 무릎과 발목이 악화되고 있었다. 의사는 약의 복용량을 더 늘렸다. 마크는 관절액을 늘리는 수술을 받아야 했고 물리치료를 받게 되었다. 의사들은 마크가 매일 걸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한 일일까? 아이에게 걷기는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고통스러웠고 자주 넘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절뚝거리는 모습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힘들어했다. 그런 이유로 아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그런 아들에게 마음이 쓰였다.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해 준 다음 날 아침, 아이는 스웨터와 운동화를 차려 입고 주방으로 왔다. 손에는 리드줄이 들려 있었다.
“뭐 하는 거니?”
“스트라이커랑 함께 산책 갈 거예요.”
“이런, 얘야. 스트라이커는 널 도와줄 수 없을지도 몰라.”
아이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내가 도와줄 거예요, 엄마. 그리고 스트라이커도 저를 도울 거고요. 우리는 함께할 거예요.”
말을 마친 아이는 스트라이커와 밖으로 나갔다. 나는 창문을 통해 인도 쪽으로 걸어가는 둘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마크의 오른쪽 다리가 구부러졌고 곧 주저앉고 말았다. 나는 문으로 달려가려다 스트라이커가 마크 옆으로 다가가 몸에 힘을 주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마크는 스트라이커의 등에 손을 얹고 힘을 주어 일어났다. 그렇게 둘은 몇 발자국을 더 걸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스트라이커가 비틀거렸다. 마크는 스트라이커의 균형을 잡아 주었고 둘은 그렇게 조금을 더 걸었다. 그 둘은 서로를 돕고 있었다!
그들이 처음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둘은 매일 아침 동네를 산책한다. 마크는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자신의 ‘다른’ 모습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그 아이 옆에는 가장 좋은 친구가 있었다. 가고 싶은 곳에 가기까지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는 도중 비틀거리기도 하지만 그 둘이 함께한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썼다며 나더러 미쳤다고 했지만 스트라이커가 아들의 삶에 허락해 준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었다.
<함께 치유되다> 중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느낀 맥스는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나를 보호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려 했다. 나를 자신의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맥스는 내 옆에 누워 머리카락이 다 빠진 머리며 얼굴을 핥아 주곤 했는데 마치 자기가 내 옆에 있다고, 그리고 나를 사랑하며 모든 것이 다 잘될 거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다.
맥스는 인내심도 많아졌다. 자신의 밥그릇이 비었거나 밖에 나가고 싶을 때도, 내가 잠을 자고 있으면 보채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딸과 딸의 약혼자가 오면 내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 것도 맥스였다. 그런 뒤 자리를 잡고 누워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빤히 보았다. 두 사람이 떠나면 내가 있는 침대나 소파로 뛰어 올라와 바짝 붙어 있곤 했다.
이 시기 나는 혼자 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있다고 해도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 어느 날 딸이 내가 부탁한 물건을 사러 마트에 잠시 다니러 갔다. 떠난 지 몇 분 되지 않아 집에 전화를 했는데 내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몇 번을 더 걸었더니 통화 중으로 신호가 바뀌었다.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한 딸은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흥분한 맥스는 내가 쓰러진 마룻바닥으로 딸을 데리고 왔다. 당시 나는 잠시 기절했는데 너무 아프고 힘이 없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런 나를 돕기 위해 맥스는 전화기를 떨어뜨려 통화 중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단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개가 정말로 특별하다는 사실을 안다. 맥스는 내가 아플 때 위로해 주고 사랑과 우정을 느끼게 해 주었다. 맥스 덕분에 빠짐없이 매일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었고 공원에서 많은 친구를 알게 됐다. 맥스로 인해 웃었고 그 웃음으로 만족감을 느꼈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지거나 빈집 증후군에 시달릴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사람이 기르는 개에게 적절한 관심과 사랑을 주면 그 사랑은 반드시 돌아온다. 또한 주인의 가정이 어려움을 겪으면 본능적으로 개는 가정을 어려움에서 구하려고 목숨을 걸고 노력한다. 개는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더 영리한데도 과소평가 받을 때가 있다. 맥스는 나에게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였다. 진실한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는 인생에는 특별함이 있다. 물론 사람과의 사랑이 가장 고귀하지만, 개와 주고받는 사랑과 혜택은 그 다음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내게 맥스는 폭풍 치는 날의 햇빛이 되어 주었다.
<특별한 처방전, 맥스> 중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작은 개였다. 코에 말라붙은 작은 핏자국 외에 다른 상처는 없어 보였다. 이미 숨은 끊어진 상태였지만 만져 보니 몸은 여전히 말랑말랑했다. 차에 치여 길에서 숨이 끊어진 것이 분명했다.
털이 사랑스러운 적갈색이고 숱이 많고 풍성한 것으로 보아 챠우챠우 혈통인 것 같았다. 목에 달린 인식표를 확인해 보니 강아지 ‘윈스턴’이 살던 집은 그가 죽은 지점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지 않았다.
강아지는 내가 들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작았지만 왠지 망설여져서 그냥 그대로 두고 인식표에 적힌 주소로 향했다.
집의 앞뜰에는 썰매와 공 그리고 다채로운 플라스틱 장난감들이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앞뜰을 지나 잠시 숨을 고르고 문을 두드렸다. 일단 어린아이가 뛰어나오지는 않았기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잠시 기다렸으나 아무 기척이 기색이 없었다. 나는 메모를 남기고 갈까 생각했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몰라 다시 한번 고민했다. 어떤 식으로 메모를 남겨야 아이들 모르게 부모에게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할 수 있을까?
윈스턴의 인식표에는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기 때문에 나는 개 주인의 전화기에 내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개에 관한 일이니 전화 달라는 음성 메모를 남기기로 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나는 동물 보호소에 전화해 시체를 수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다음 날 일어나 출근하는 동안 그 슬픈 사건은 잠시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집에 돌아오니 자동 응답기에 메시지가 몇 개 녹음되어 있었다. 한 어린 소년이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내가 개를 기르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렇다, 나도 개를 기른다. 대단히 크고 아름다운 골든 레트리버 종인 ‘잭’이다. 잭은 은빛이 약간 섞인 금빛부터 윈스턴의 털색처럼 반짝이는 꿀색에 이르기까지 모든 채도의 노란색 털로 덮여 있다.
윈스턴의 가족이 이미 보호소에 전화를 해 보았으리라 생각하자 뱃속부터 떨려왔다. 혹시 소년이 내가 그 개를 죽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 아이의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두렵고 그 슬픔을 듣기가 꺼려졌다. 마지못해 전화를 걸었다.
아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개를 기르시는지 궁금했어요.”
나는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렇다고 대답했다. 혹시 크리스마스 직전 기르던 개를 잃는다면 어떤 기분일지 아느냐고 물을 것만 같았다. 그 아이가 윈스턴을 죽인 장본인으로 나를 의심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면…… 제가 윈스턴에게 주려고 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소년은 목이 메는 듯했지만 곧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을 마쳤다.
“그 아이에게 주어도 되나요?”
잭과 나는 즉시 집을 나섰다. 그 소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이가 더 많은 열 살이나 열한 살 정도로 보였고 혼자였다. 잭은 골든 레트리버 종 특유의 우호적인 열정으로 아이에게 다가가 아이가 들고 있는 큰 봉투에 머리를 넣었다. 잭은 포장된 선물을 하나씩 하나씩 꺼냈다. 개 사료, 씹는 장난감, 공. 소년은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은 채 잭이 하나씩 선물 포장을 풀어 살펴보도록 도왔다.
그 소년이 이름을 말해 주었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아이에게 선물을 주어 고맙다고 말하는 내 목소리는 틀림없이 떨렸다. 그 아이의 선물을 들고 잭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내내 나는 목이 메었다. 큰 슬픔 속에서도 선물을 주고 싶어 하던 소년의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그랬기에, 비록 짧은 시간이었고 슬펐던 만남이었지만, 윈스턴의 어린 주인과 함께했던 그 순간은 보석처럼 아름다운 기억으로 평생 간직될 것이다.
<윈스턴의 꼬마 주인> 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