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수치심의 역사

수치심의 역사

(일상생활과 예술작품에 나타난 인간의 나체 이해 방식)

장 클로드 볼로뉴 (지은이), 전혜정 (옮긴이)
  |  
에디터
2008-09-01
  |  
19,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수치심의 역사

책 정보

· 제목 : 수치심의 역사 (일상생활과 예술작품에 나타난 인간의 나체 이해 방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2037341
· 쪽수 : 552쪽

책 소개

사회는 성(性)과 나체를 어떻게 보았는가? 시대에 따라 달랐던 외설과 예술의 구분을 당대의 예술 작품을 통해 분석한다. 난해한 이론보다는 역사 속의 사례를 통한 친절한 접근이 돋보인다. 포르노그라피의 역사에 관한 뛰어난 입문서.

목차

서론_수치심은 문명의 산물
수치심의 정의/언어와 역사/수치심의 기원

1부 일상생활에서의 수치심
Chapter 1 욕조와 수치심
세례의 신화/중세와 손님 환대의 목욕/아비뇽 다리의 증기목욕탕/“정말로 벌거벗은”남자들/
나체주의자들의 추방/안주인, 욕조에서 손님을 맞이하다/19세기-닫아라!
Chapter 2 수치심과 옷
중세, 성행위에 대한 강박관념/13세기와 가슴 노출/15세기-유방 전쟁/
뿔 장식이 달린 모자와 짧은 바지/16세기-스타킹 고정 대님과 팬츠/허풍쟁이들과 브라게트/
뇌쇄적인 유방과 고전적 의미에서의 수줍음/비정상적인 나체/정숙의 귀환
Chapter 3 의학적 수치심
사랑의 병인가, 아니면 수치스러운 병인가/왕의 고통/의사와 그의 시대/성(性)의 신비/
“바지 입은 산파”
Chapter 4 침대에서의 수치심
개방된 침실(16-17세기)/17세기의 접대용 침실/잠옷의 제국
Chapter 5 알몸 행진
민간 재판/수치심을 참작한 재판/영원한 재판/나체 행렬/편달 고행자/
마음의 죄를 지은 ‘죄 없는 사람들’
Chapter 6 변기 의자에서의 대화
집 안의 공동 변기/거리에서-“진정으로 공화파적인 발상”/“화장실로 날 보러 오세요!”/
거대한 억압
Chapter 7 벌거숭이 임금님
수치심의 시련/모든 것이 이루어졌다/“죄다 째졌어”/ 태양왕의 기상

2부 예술적 재현에서의 수치심

Chapter 8 조형예술과 수치심
중세-나체에 대한 두려움?/다른 시대, 다른 육체들/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동일한 싸움/
17세기를 지배한 지나치게 정숙한 태도/덧칠하기와 포도 잎사귀/18세기의 동요/
19세기-예술의 이름으로/금기의 종말
Chapter 9 연극과 영화 : 누드 전쟁
“한 마리 벌레처럼 벌거벗고”/“점잖고 합법적인 세속 신비극”/고전극-나체라는 옷을 입고/
19세기의 망설임/1907년의 대(大)전쟁/영화, 섹스 그리고 검열
Chapter 10 말에 대한 두려움
임시방편들/독실한 사람들의 귀에 거슬리지 않도록/특수한 영역/문제가 되는 말들
Chapter 11 벌거벗은 신(神)
수난/나체의 그리스도/외설인가, 파렴치함인가?
Chapter 12 광고에서의 수치심
새로운 문제들/법률적 해결과 대중의 검열

결론_수치심의 역사적 영역
고대의 유산-신성한 수치심/종교적 수치심/관습적 수치심/17세기의 사회적 수치심/
선량한 미개인/개인적 수치심/“준엄한 성(性)의 왕국”(푸코)/수치심을 다시 정의해 본다

저자소개

장 클로드 볼로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벨기에의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문헌학자이자 중세 역사 연구가로, 연구서와 소설, 에세이, 사전 등 30여 권의 책을 펴냈다. 1993년부터 파리에 있는 예술 경영.기획 분야 그랑제콜 ICART에서 도상학을 가르치면서 2002년부터 2008년 현재까지 프랑스 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한다. 저서로는 <베긴 교단 수녀의 이야기>가 유명하고, 역사 수필로 <정숙함의 역사>와 <결혼의 역사...>가 있다. 사전으로는 <문학의 암시>와 <일곱 가지 불가사의>가 있다.
펼치기
전혜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탕달대학에서 ‘에밀 졸라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알리앙스 프랑세즈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성배와 연금술》, 《신의 네 여자》, 《사람은 왜 옮겨 다니며 살았나》, 《수치심의 역사》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변기 의자에서의 대화
변소에서의 수치심이라는 문제가 제기된 것은 16세기부터다. 그때부터 변소들이 점차 성채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겉모습과 치장에 현혹된 문명, 완벽한 건축적 공간 구성을 위해 육체의 생리적 욕구를 부정하는 문명에서 변소의 철폐는 증후적인 것이었다. 엄격한 대칭 원리 -질서정연한 문명 자체를 석조건물을 통해 상징화하는- 에 따라 설계된 저택 어느 곳에 ‘사실(私室)’을 둔다는 말인가? 그런 연유로 궁궐에서 연회가 열릴 때면 연회장의 벽난로, 문 뒤, 벽지, 발코니 등 아무데나 대소변을 내갈기곤 했으니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궁정의 포석 하나하나에, 계단 하나하나에 똥덩어리가 묻어 있는 셈이다.

벌거숭이 임금님
수치심이 예법서에 등장하자 자기 행동을 뒤돌아보는 습관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구속으로 느껴졌다. 14세기에서 17세기의 예법서의 규정들이 상류계층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고위층들은 예절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이니 당연히 면제된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감히 왕에게 수치심 교육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관습이 굳어지면 허용 범위에 있던 것들은 의무사항이 된다. 왕에게는 수치심이 금지된 것이다.


조형예술과 수치심
17세기는‘수치심이 요구하는 가필’을 발명해낸 시대다. 다니엘라 다 볼테라가 수정했던 〈최후의 심판〉을 모범 삼아 은밀한 옷주름을 만들어내어 16세기 작품들에 덧칠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 오를리의 〈성 가족〉에 그려진 어린 예수의 성기는 푸르스름한 베일로 가려지고, 이렇게 덧칠한 부분은 1980년에 와서야 원상태로 복원된다. 조각 작품에서‘수정’은 단순히 거세 혹은 수집가와 미술관 관리자들을 괴롭히게 될 포도잎사귀 덧붙이기를 의미하는가? 미켈란젤로의 작품에‘기저귀를 입힌’바오로 4세는 조각상에 석고나 청동을 덧붙이게 한 최초의 인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반종교개혁의 취향이지만, 동시에 수치심과 고대 미술품을 동시에 보전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아내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연극과 영화 : 누드 전쟁
우리 할아버지 세대를 격분하게 만들었던 사건들을 보면 오늘날 사람들은 어이없어 할 것이다. 예를 들면 1912년 검열규제법이 화면에서의 키스 시간을 제한함에 따라 경찰관이 손에 스톱워치를 들고 영화관 좌석에 앉아 있는 광경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전후 미국 영화에서는 배꼽을 보이는 것이 가장 심한 외설이었기 때문에 여배우들은 배꼽은 보석으로 가리면서도 젖가슴은 거리낌없이 노출시켰다. 1965년까지 할리우드에서 통용되었던 헤이스 규정은 털과의 전쟁으로 시작했으며, 따라서 50년대의 플레이보이들은 셔츠를 벗기 위해서는 가슴팍의 털을 면도해야만 했다.


말에 대한 두려움
모든 학교 도서관 한편에는 금서보관소가 있었는데, 특히 가톨릭당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된 책들을 이곳에 보관했다. 16세기에는 어느 나라나 금서로 정해진 책들이 있었다. 가장 유명한 금서목록은 교황청의 것으로, 1559년에 작성이 시작되어 1571년에 완성되었다. 놀라운 것은 당시 가장 외설적인 저작으로 간주되었던 라퐁텐의 《우화집》이나 몽테스키외의 《페르시아인의 편지》와 나란히 몽테뉴의 《수상록》, 발자크, 뒤마, 플로베르, 상드의 작품들이 있었고, 심지어 위고와 라마르틴의 몇몇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모순의 절정은 1745년 3월 22일 바티칸당국이 금서목록에 바로 성경을 포함시킨 일이다.

벌거벗은 신(神)
벗은 그리스도는 복잡한 체계에 속하는데,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벗은 아담/벗은 몸을 가리는 아담은 세례/십자가 처형에 상응한다. 요르단 강에 몸을 담그고 있는 그리스도는 원죄 이전의 아담과 같다. 그는 자신이 벌거벗었음을 의식하지 못한다. 아담을 묘사한 그림에서처럼 성기에 대한 암시는 원초적인 순결을 암시한다. 신의 어린 양이 스스로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을 때 그는 나신의 순결함을 상실한다. 무화과 잎사귀를 따서 자신의 성기를 가리는 아담처럼 구세주는 옷을 몸에 두른다. 그것은 중세적 사고에 의하면 치욕스러운 나신의 의식을 조금도 지우지 못한다. 그러므로 십자가형은 이중적 대립에 포함된다. 즉, 한쪽에는 아담/구세주, 다른 한쪽에는 세례의 순결/죄의 수용이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