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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흰옷을 입은 여인

윌리엄 월키 콜린스 (지은이), 박노출 (옮긴이)
브리즈(토네이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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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흰옷을 입은 여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2060479
· 쪽수 : 776쪽
· 출판일 : 2008-04-28

책 소개

영국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장편소설. 찰스 디킨스, 아서 코난 도일, T.S. 엘리엇을 비롯한 많은 작가들에게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소설은 짜임새 있는 사건 진행에 등장인물들 각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특이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소설의 틀에 박힌 공식을 깨고 ‘재미’와 ‘개혁’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소개

윌리엄 윌키 콜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찰스 디킨스와 더불어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풍경화가였던 윌리엄 콜린스의 아들로 182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미술과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성장해 법률학교에서 변호사 공부를 했으나 1847년에 죽은 아버지를 회고한 <윌리엄 콜린스의 회고록>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로 변신한다. 당시 선정소설이라고 불렸던 수수께끼로 얽힌 기괴한 이야기를 담은 고전 추리소설 계파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복잡하고 불안한 인물 심리와 사건을 교묘하게 그려내는 재능을 가감 없이 발휘했는데, 특히 1851년 찰스 디킨스의 주간잡지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20세기의 대표적인 심리사회파 미스터리 작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그의 대표작인 《흰옷을 입은 여인, The Woman in White》(1860)과 《월장석, The Moonstone》(1868) 등은 발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특히 《흰옷을 입은 여인》은 복잡한 서스펜스와 매력적인 이야기 전개로 지위고하와 관련 없는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의 궁정 주요 인물들도 전전긍긍하며 그의 다음 연재를 기다릴 정도였다. 이 책에서 그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사회 모순에 대한 대중의 주목을 요구하는 동시에 20세기에 두드러진 심리사회파 미스터리 작가의 원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만의 독특한 환상과 추리적 요소들은 이후 코난 도일을 비롯한 많은 추리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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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 대학에서 영화학Film Studies 박사학위 취득 예정에 있다. 한국 독자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발굴,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단 하나의 결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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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넓고 밝은 길 위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여자 한 명이 서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옷을 입은 그 여인은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한 손으로 런던 상공의 검은 구름을 가리켰다. 나는 새벽의 낯선 길 위에 갑자기 나타난 이 유령인지 모를 존재에 기겁한 나머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 본문 32쪽에서

로라의 불운한 사랑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깨달은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없어졌다. 나는 하트라이트의 섬세함과 인내력 그리고 명예심이, 천성적으로 예민하고 관대한 로라에게 피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어야 했다. 그러나 로라가 본인의 마음을 고백하기 전까지 나는 어리석게도 동생의 감정이 그처럼 깊이 자리 잡고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사라질 것으로만 생각했다. 지금 나는 그 감정이 동생의 마음속에 남아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꾸어놓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판단착오를 깨닫자 다른 일에 대해서도 마냥 주저하게 되었다. 가장 명백한 증거가 눈앞에 있음에도, 나는 퍼시벌 경에 대한판단을 망설인다. 심지어 로라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 본문 195쪽에서

는 두 눈을 천천히 내리깔았다. 처음에는 조악한 캔버스 천으로 된 옷 더미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 위로 툭툭 떨어지는 빗소리가 공허한 적막 속에서 들려올 뿐이었다. 옷 더미를 따라 시선을 위로 올렸다. 끝자락에 삭막하고 험상궂고 검은 형체가 노란 빛을 받고 있었다. 거기에 죽은 그의 얼굴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얼굴을 보았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그와 나를 만나게 했다. ― 본문 64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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