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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차란희 (지은이)
  |  
푸른향기
2012-07-27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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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책 정보

· 제목 : 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073981
· 쪽수 : 392쪽

책 소개

전 대남공작원 아내의 에세이. 해외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던 북한중산층 저자의 가족은 아들의 사랑으로 인해 평양당국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고, 추격의 과정에서 남편이 죽게 된다. 저자가 가슴을 뜯으며 한 달 반 만에 써내려간 책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1. 비상사건
(1) 아들의 가출 (2) 추적
2. 내가 사랑한 사람, 나를 사랑한 사람
(1) 남편의 어린 시절 (2) 김정일정치군사대학
3. 남편을 떠나보내고
4. 결혼
(1) 사랑의 시작 (2) 가정의 탄생
5. 아들이 사랑한 나타샤
6. 나의 어린 시절
7. 나의 부모님
8. 꽃시절
(1) 평양상점 (2) 2·16 서클 행사 (3) 북조선에 유학 온 외국인들
9. 시집 식구들
(1) 시부모님 (2) 시누이 (3) 시동생
10. 북조선 유학생들
(1) 사촌 시동생 (2) 유학생들의 운명
11. 해외 파견생활
(1) 해외생활의 첫 시작 (2) 우크라이나 주재 북조선대표부
12. 6년 만에 돌아간 조국
(1) 아버지의 죽음 (2) 돌아온 평양
13. 벨로루시, 다시 재외로
(1) 초청에서 추방까지 (2) 재외 대표부들의 생활
14. 마지막으로 본 평양
15. 내가 알고 있는 북조선의 태권도
에필로그

저자소개

차란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최고사령부 군악단이던 아버지와 당원이던 어머니 슬하에서 세 딸 중 첫째 딸로 태어나 평양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학창시절 손풍금수(아코디언)로 활동한 그는 김일성이 참가하는 설맞이 공연에도 4년간 참가할 정도로 인물과 재능이 뛰어난 소녀였다. 졸업 후에는 당시 평양의 최고 미녀들만 허락되는 평양상점에 취업하여 김정일은 물론 최은희 신상옥, 황장엽 부인 등 시대의 주요 인물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진다. 그때 지인의 소개로 대남침투간첩 전문양성학교인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졸업하고 청진연락소 전투요원이던 남편을 만나고 뜨거운 연애를 거쳐 결혼한다. 그리고 현직 은퇴 후 태권도 사범으로 동유럽 국가 등지에서 활동한 남편을 따라 16년간의 재외생활을 시작한다. 자상한 남편과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세상에 부러울 것 없었던 그의 행복이 무너진 건 현지 여대생과 사랑에 빠진 외아들 때문이었다. 연인과 함께 잠적해버린 아들을 두고 차마 북으로 돌아갈 수 없던 그와 남편은 북한당국에게 인간적 양해를 구하고 즉각 실행해야 했던 소환명령을 거부했던 것이다. 그러나 남편의 경력 때문에 그들 부부가 한국으로 갈 것을 우려한 북한은 맹렬히 추격해 오고 그 과정에서 남편을 잃는다. 사랑이 죄가 되는 나라가 자신의 나라였다는 자각, 평생 믿고 의지했던 조국에 버림받은 비참한 처지. 대체 무엇이 그들 가정을 죄인으로 몰았는가, 저자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글을 써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남편을 잃은 지 두 달 만에 통한의 글을 쏟아냈다. 보위원에 쫓기던 그와 아들은 현재 그곳의 시민권을 얻어 정착했으나 아들과 달리 저자는 말도 통하지 않아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조금 전에 함께 소풍 나가자던 남편은 눈을 감고 자는 듯이 내 품에 누워 있었고 이 세상 모든 것은 그의 심장처럼 멎어 있었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마음보다 몸이 먼저 아파왔다. 칼로 베이고 불로 지지는 것 같은 고통에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천천히 온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나에게도 이런 비극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이었다.


“이 전화는 사용이 중지되었습니다.” 아들의 목소리 대신 안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들이 남긴 편지와 받지 않는 전화가 연결되면서 불안이 온몸을 휘어 감았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남편에게 전화했다. 남편이 몇 분 만에 뛰어 들어왔다. 남편과 나는 마주보며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너무도 뜻밖의 일이라 차마 입 밖으로 어떤 말을 꺼낼 수조차 없었다. 그날 밤에도 다음날에도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아들을 사랑한 처녀가 말할 수 없이 밉고 원망스러웠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그 아이, 나타샤였다. 자기 나라의 멋있는 총각들도 많은데 왜 하필 내 아들을 꼬여서 우리 집안을 이토록 무서운 진창 속에 빠뜨렸는가. 나는 남편 앞에서 그 처녀를 수없이 욕하고 미워했다. 그런 나를 다독이며 남편이 말했다. “사랑한 것이 무슨 잘못인가?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아들을 용서하자. 그리고 둘이 행복하게 잘 살도록 축복해 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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