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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불

얼음 불

카이 마이어 (지은이), 김해생 (옮긴이)
소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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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얼음 불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089395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07-11-10

책 소개

얼음불은 장해를 극복하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동화로, 해마다 독일 출판사들과 서점, 그리고 독자의 의견을 모아 엄선한 책에게 주는 코리네국제도서상을 받은 바 있다.

목차

눈보라 여왕의 고드름
탬슨 스펠웰과 서리 아저씨
마우스와 올빼미
춥고 어두운 바깥세상
마우스의 밀실
눈보라 여왕과 벙어리 소년
알록달록한 여자 손님과 주문가방
마우스의 출생과 북극의 위험
탬슨의 춤
하늘로 떨어지면 어떡하지?
탬슨의주문
설상가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친구와 원수
마우스의 배신
탬슨과 올빼미
일곱 문을 지나는 마우스
힘을 되찾은 눈보라 여왕
옥내계단의 눈사태와 마우스에 관한 진실
마우스의 결단
얼음무지개의 처음과 끝
얼음무지개 위의 결투
옮긴이의 말_진정한 용기

저자소개

카이 마이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의 북부 도시 뤼벡에서 출생, 아이펠 근처의 소도시에서 성장했다. 보쿰에 있는 대학에서 영화, 연극, 철학을 공부했고, 그 뒤 몇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95년부터 저술에만 전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연금술사 아우라>, <사막의 여신>, <디델러스의 집>, <생쥐의 마법>, <일곱 개의 봉인> 등이 있다. <물의 여왕>으로 '뫼르저 청소년 문학 심사위원상', '독일 문학상(청소년 문학 분야), 칼바허 클라퍼 슐랑에 등의 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청소년 독자를 위한 가장 좋은 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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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과 일반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독어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대와 한국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번역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07년에 시몬느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옮긴 책으로 『파우스트 박사』 『젊은 베르터의 슬픔』 『밤의 여왕』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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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네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늙은이의 충고를 들으렴. 고드름을 눈보라 여왕에게 돌려줘. 안 그러면 여왕이 너도 죽일 거다. 여왕의 제국이 너와 무슨 상관이냐? 그 나라 백성들이 노예처럼 살건 말건. 응?”
탬슨은 머리를 여러 번 가로저었다. 그녀의 결심은 단호했다. 식어버린 잿더미에서 불길이 일 듯 갑자기 새로운 힘이 솟아올랐다.
“여왕의 백성들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잖아요. 이제는 그 때문이 아니에요. 여왕이 저를 찾아오도록 할 거예요.”
“그래서 어쩔 셈이냐?”
“그 다음에는 제 임무를 완수해야죠. 저희 집안에서 대대로 해 오고 있는 일이에요.”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서리 아저씨의 말투에는 실망감이 서려 있었다.
“눈보라 여왕은 심장의 고드름을 되찾으려 할 거예요. 제가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왕도 알아요. 그러니 저를 찾아오겠죠.”
“눈보라 여왕에게 덫을 놓는다고?”
탬슨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건 아주 어리석은 생각이야!”
- p.23 중에서


“그 여자는 날 미워해. 불이 물을 미워하는 것보다 훨씬 더.”
“왜요?”
“내가 그 여자한테서 뭘 훔쳤거든!”
도둑이잖아! 탬슨도 나와 같은 도둑이야!
마우스는 흥분했다.
“뭘요?”
“그 여자한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거. 그러니까…… 흠. 말하기 어렵군. 그 여자한테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벌주고 감옥에 가둬 얼어 죽게 만드는 일 말고 또 중요한 일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
- p.150 중에서


“에를렌은 순록이야, 마우스. 에를렌한테는 안 됐지만 그 동물 때문에 세상이 망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어.”
“뭐, 뭐라고요? 농담이죠? 그 애는 사람이에요!”
“아니야. 본인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몰라. 나는 안 믿지만. 에를렌은 허상이야. 여왕이 심심해서 하는 놀이야. 조만간 진짜 사내아이를 원하게 될 거야.”
“에를렌을 여기서 데리고 나갈 기회를 줘요.”
마우스는 벌떡 일어섰다.
속에서 생전 처음 느끼는 심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 p.26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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