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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김해생 (옮긴이)
스피리투스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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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787033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9-01-07

책 소개

'문득'은 스피리투스가 야심차게 소개하는 문학 시리즈다. 시대를 초월해 문학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들을 다시 호출해 누구나 알고 있는 작가지만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글文을 얻을 수 있는得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권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이다.

목차

판결
법 앞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시골 의사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어느 개의 연구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3년 7월 3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보헤미아 왕국(지금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계 인문 중고등학교인 김나지움에서 교육받았다.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인 카를 페르디난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을 공부하다 법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한때 독문학에 관심을 두고 독문학을 전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 무렵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를 만나 교우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갔지만 결국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법학 공부를 이어가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년간 법원에서 법률 시보로 실습하고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창작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산문을 집필해왔으나 고된 회사 업무로 글을 쓸 여력이 없을 정도가 되자 1908년 ‘보헤미아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기고, 1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쓰기에 열중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작품을 집필했으며 1922년 병의 증세가 악화해 직장에서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요양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카프카는 숨을 거두기 전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주요 작품으로 〈변신〉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중단편과 장편 《실종자》 《소송》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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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생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과 일반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독어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대와 한국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번역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07년에 시몬느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옮긴 책으로 『파우스트 박사』 『젊은 베르터의 슬픔』 『밤의 여왕』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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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제가 사용하는 출구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렵습니다. 저는 이 말을 가장 일상적이고 순수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저는 의도적으로 자유라는 말을 회피합니다. 저는 사방으로 뻥 뚫린 듯 후련한 자유의 감정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원숭이였을 때는 그런 감정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인간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은 자유를 동경했습니다. 하지만 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 당시에도 자유를 원하지 않았고 지금도 원하지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인간들은 자유라는 말에 너무 자주 속습니다. 자유를 가장 고귀한 감정으로 치는 만큼 자유를 얻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도 가장 고귀한 감정으로 간주합니다. 저는 버라이어티쇼에서 제 순서가 시작되기 전에 한 쌍의 곡예사가 천장에 매단 공중그네에서 일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들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그네를 타고, 펄쩍 뛰고, 둥실 떠올라 서로의 품에 안기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머리 꼬랑지를 입으로 물어 옮깁니다. “저런 것도 인간의 자유야? 저 우쭐하는 동작이라니!” 하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신성한 본성을 어찌 저리 조롱할 수 있을까! 이 장면을 원숭이들이 보았다면 그들이 터뜨린 웃음으로 철옹성도 날려버렸을 것입니다.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요제피네의 예술은 우리가 아는 노래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게 노래가 맞는가? 혹시 그냥 휘파람 같은 게 아닐까? 휘파람이라면 우리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휘파람은 우리 민족 고유의 예술이다. 아니, 예술이 아니라 독특한 삶의 표현이다. 우리는 누구나 휘파람을 불지만 누구도 예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휘파람을 불 때 휘파람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휘파람을 분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우리 중에는 심지어 휘파람이 우리만의 고유한 특성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니까 요제피네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휘파람을 불 뿐인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런데, 평범한 휘파람의 한계조차 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흙일을 하는 인부들은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도 힘들이지 않고 휘파람을 분다. 그런데 요제피네는 휘파람을 불 힘조차 달리는 것 같다. 이 모든 가정이 맞다면 요제피네의 이른바 예술성은 부정된다.


어느 개의 연구

어떤 선입견도 내 이해의 폭을 제한하지 않았고, 나는 아무리 터무니없는 소문을 듣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 터무니없는 세상에서는 터무니없는 일이 터무니 있는 일보다 더 그럴 듯해 보였고, 내 연구에도 더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공중견도 마찬가지다. 나는 공중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까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 개의 존재는 이미 오래전부터 굳게 믿고 있다. 그 개는 내 세계관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대부분 그렇지만 이 문제에서도 특히 내 관심을 끈 점은 공중견의 기예가 아니다. 개들이 공중을 떠다닐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누가 부정하겠는가? 이것이 놀라운 일이라는 점에서는 나도 개 종족 전체와 동감이다. 그러나 내게는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훨씬 더 놀라운 일이다. 이 터무니없는 현상이 말없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이 현상을 규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개들이 공중에서 떠다닌다. 거기서 끝이다. 삶은 평소대로 계속되고, 때때로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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