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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즐거움

번역의 즐거움

(남의 글을 내 글 처럼)

유지훈 (지은이)
말글빛냄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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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즐거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번역의 즐거움 (남의 글을 내 글 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9211461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0-10-15

책 소개

3년 동안 외서를 30권 이상 번역한 저자의 번역가 지망생이나 초보 번역가들을 위한 안내서. 원서를 번역할 때의 황당한 실수, 짜릿한 성취감 등 번역의 실체와 번역가와 출판사와의 관계, 번역가와 번역 대행 회사와의 관계, 그들과의 비지니스 등 저자가 경험한 번역가로서의 열정과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애환을 들려주며 30권 이상을 번역해낸 번역가로서 실전에서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목차

감사의 글
프롤로그

1부 남의 글을 내 글처럼
01. 번역의 실체
02. 단서
03. 오역
04. 아는 것이 힘이다
05. 우리말 공부
06. 영어 공부

2부 이름도 빛도 없이
07. 탄생
08. 번역의 감초 - 성경(Bible)
09. 푸대접
10. 반격
11. 비즈니스
12. 트랜스폴리오

에필로그

저자소개

유지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원에서 초·중·고·대(영문학 전공)를 졸업했다. 영어를 가르치다 첫 번역서를 계기로 전업했고, 번역회사에서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출판사를 설립했다. 영어와 디자인을 함께 공부하며 프리랜서와 조직을 오가며 실력을 다졌다. 저서로 『남의 글을 내 글처럼』, 『창세기의 미스터리』가 있고, 역서로 『가이 포크스 트릴로지』, 『꼭지가 확 돌아버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좋은 사람 콤플렉스』, 『탈무드_피르케이 아보트』, 『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가?』, 『전방위 지배』, 『퓨처 오브 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 정보기관의 글로벌 트렌드 2025』, 『걸어서 길이 되는 곳, 산티아고』, 『베이직 비블리칼 히브리어』, 『팀장님, 회의 진행이 예술이네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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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컨대, 『마음으로 이끌어라Leading with the Heart』를 옮길 때 ‘Big Dance’라는 단어를 놓고 얼마나 씨름을 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비유적 표현인 것처럼 어설프게 꾸며서 ‘무도회’라고 옮겼다가 영 앞뒤가 맞지 않아 나중에 고친 적이 있다.
◇ There also tends to be some pressure when preparing for the Big Dance.
⇒ 선수들은 ‘Big Dance’를 준비할 때도 약간 긴장하는 편이다. 당시 ‘Big Dance’를 뭐라고 옮겼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원문을 계속 읽어가는 도중 뜻밖에도 11장에서(원문 169페이지) ‘Big Dance’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를 발견한 순간 닭살이 돋은 나는 마치 신의 뜻을 발견한 듯한 ‘깨달음(epiphany)’의 마력에 사로잡혔다.
?Players and coaches are happy. Parents are happy. Fans are happy. Everybody’s happy. Maybe that’s why they call the Final Four the Big Dance.
⇒ 선수와 코치들, 부모, 팬들 할 것 없이 모두들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 그래서 4강을 ‘빅댄스(Big Dance)’라고 하는가 보다.


번역가들이 모두 외국어의 달인은 아니다. 또한 너무 난해하여 읽어도 도통 알 수가 없는 원문도 있는데 이를 옮기려면 정말이지 죽을 맛이다. 교실에서 배운 영어로 현장 영어를 읽고 번역하려니 얼마나 어렵겠는가? 여러분은 우리나라 문학을 전부 이해하며 읽는가? 이를테면, 이문열님의 『사람의 아들』은 얼마나 이해했는가? 대학물을 먹었다는 사람들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구절이 많은데 이는 독자가 저자의 배경지식을 따라잡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문화적인 차이와 저자의 배경지식을 번역가가 다 섭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번역가는 ─완벽은 불가능하겠지만─ 외국어와 우리말뿐만 아니라 배경지식을 늘리는 데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혹시라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는 어떤 ‘용단’을 내려야 할까? 저자에게 물어서 답을 알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까? 극단적으로는 이를 과감히 빼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오역을 할까 봐 겁이 나서 그럴 것이다) 100퍼센트 직역을 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실은 둘 다 꺼림칙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무리 직역을 했다손 치더라도 원문을 이해하지 못한 탓에 바른 번역을 했는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번역문에는 번역가의 지적수준과 문장력 및 독해 수준까지 다 드러난다. 그러니 어설프게 번역해놓고 책이 나왔다며 우쭐해 하면 곤란하다. 역자의 실력이 가감없이 드러나는데 그렇게 낙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독자라면 웬만한 오류는 눈감아주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는 그렇지가 않다. 잘 읽히지 않고 글을 짜임새도 엉성한 역문을 읽더라도 ‘내가 모자라서 그럴 거야’라며 자책하는 순진무구한 독자는 거의 없다. 출판사 게시판이나 서평에 접속하다보면 오역을 지적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오역도 ‘졸역’이라며 생떼를 쓰는 독자들이야 별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전문가가 오류를 지적한다면 역자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진다. 따라서 번역가는 주변의 잡다한 지식뿐 아니라 문장을 쓰는 감각도 겸비해야 한다. 문장을 자연스레 읽히도록 옮기려면 없는 문장을 만들거나 있는 문장을 다듬어야 할 때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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