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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9212002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6-08-21
책 소개
목차
낡은 여행 가방
소원 반지
오래된 여자용 방아
악마가 성수에 빠진 사연
왕비가 되기 위한 혹은 왕이 되기 위한 조건
황새와 긴 다리
조각난 천상의 음악
꿈들의 왕을 만난 트라윰요르게
천국으로 착각한 부자
검둥 아이와 황금 공주
신부감을 찾는 셉
유리 마음을 가진 세 공주
금순이
파란 눈을 사랑한 하이노
엇갈린 소원
불운아가 행운아에게 입맞춤을 하게 된 사연
나이팅게일에서 참새가 된 아기 새
참마음을 읽는 오르간
곱사등이 작은 소녀
녹슨기사
두 아이와 죽은 홀아비의 눈물
꿈의 너도밤나무
역자 후기 - 잊혀진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책속에서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음악을 멈추어라. 내가 슬프기 때문이니라!"
그러자 천사들도 우울해졌습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악보를 가지고 구름 위에 앉더니 황금빛 가위로 작게 조각조각 악보들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은 그 조각들을 땅 위에 떨어뜨렸습니다. 바람은 떨어지는 악보 조각들을 눈송이처럼 산과 계곡 등 온 세상에 뿌렸습니다.
사람들은 땅으로 떨어지는 악보를 가자 한 조각씩 잽싸게 잡아챘습니다. 어떤이는 큰 조각이었고 어떤이는 작은 조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보관하며 아주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것은 아름답게 울렸던 천상의 음악의 일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은 서로 싸우고 둘로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각자 자신이 가진 조각이 최고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가진 것이 원래의 천상의 음악이고, 다른 사라들이 가진 것은 가짜일 뿐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현명한 척 하고 싶었던 사람은ㅡ많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ㅡ거기에 앞뒤로 커다란 장식을 하고 뭔가 아주 특별한 것으로 자랑을 했습니다. 어떤 이는 '라' 음을 불었고, 어떤이는 '시' 음을 노래했습니다. 어떤이는 장조로 어떤이는 단조로 연주했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노래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조각난 천상의 음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