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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33709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07-11-1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짜라는 이렇게 말했다
짜라통신 애독자들에게
통신1. 목청껏 불러제끼는 희망가 한 자락
세 바퀴 소원
우리 모두 일등이다
‘5’에 대한 희망
집 한 채 지어봅시다
동 · 세 만세!
거북이처럼 느리게 살기
통신2. 일상에서 유레카를 외치다
1.5평의 콘서트 홀
독립운동가의 뽕짝
뒤돌아보자
짜라의 기도
춥고 아픈 것도 축복이다
선물
통신3. 짜라의 서푼짜리 익살극
왼손이 오른손에게
요강 이야기
기마민족의 후예로 마상주 마시기
무더운 날에 뜨거운 술을 마시다
밥이나 할까?
통신4. 낡은 흑백사진을 보며
목도리를 입에 걸다
제사
진로 쐬주
연탄 이야기
통신5. 지난 달력을 다시 넘겨보니
송년 엽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장군 멍군 설 이야기
어떤 기다림
젊은 유월
물러감과 다가옴
경신수야
통신6. 남자, 그 외로운 길
아버지가 주인공이다
의좋은 형제
남자의 코피를 사랑합니다
두 남자 이야기
신데렐라 맨
찬밥에 물 말아 먹는 날
통신7. 그리움을 그리며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눈사람, 이 사람아
낭만에 대하여
사랑은 왼손으로 쓰세요
사랑 고백, 한 글자
통신8. 못난이 연가
첫사랑과 마지막 집
주름까지 닮는다
아내가 보고 싶다
너무 잘한 당신, 너무한 당신
버리기와 들이기
통신9. 부모 되어 알아보리라
생일선물 한 다발
파랑 전쟁
아들아, 뛰지 마라
아이야, 문 열어라
어머니의 기다림
뽐뿌 물과 마중 물
아빠하고 나하고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통신10.. 시(詩)덥지 않은 詩
빈방
아가씨
한밤중의 귀가
창문이 예쁜 집을
불쌍한 년
비가 온다는 것을 내 왜 모르겠느냐마는
줄 서기를 해야 멀리 갑니다.
책속에서
가끔은 동그라미보다는 세모만큼만 평가받고 싶다. 전속력으로 굴러가기보다는 세모처럼 굳세게 버티고 있어야 남을 때가 있으니까. 척박한 곳에서 피는 꽃이 더욱 향기롭고, 비틀린 나무에서 열린 과일의 당도가 훨씬 높다. 이것은 '고통과 아픔'이 결코 불행의 씨앗이 아니라는 항변이다.
아이와 아내가 공부할 무렵에 나는 어음 장에 이서를 한다. 그들은 연필로도 이상(理想)을 써 나가지만 나는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 나를 구속한다. '첫사랑'이 중요한 것은, 첫사랑의 성패가 자신의 인생에 펼쳐질 사랑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 아니라, 어떠한 노스탤지어를 간직하고 있느냐가 라스트신의 아름다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