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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433099
· 쪽수 : 267쪽
· 출판일 : 2007-03-21
책 소개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고마운 분들
일상
굿모닝, 린나! / 제자리 / 낮잠 / 나들이 / 축구시합 / 오르막길 / 나침반 / 친숙함 / 비오는 날 / 사춘기 / 아가씨 되는 날 / 또 하나의 문화 / 똘똘이 바름
거짓과 진실
넉살 / 개꿈 / 환상 / 착각 / 시치미 / 눈 가리고 아웅 / 속임수 / 신사도 / 보지 않고도 / 헤어살롱
겨루기
상벌 / 겨루기 / 삼파전 / 돌출행동 / 반항 / 또드김 / 양보
사랑과 미움
기다림 / 망향 / 시샘 / 독차지 / 토라짐 / 쟁탈전 / 재롱이 사랑 / 짝짓기 / 행복한 예속 / 분별력 있는 사랑 / 배려 / 어미사랑 / 화해
더불어 하나
스킨십 / 대중심리 / 잘린 꼬리 / 어리광 / 떼쓰기 / 밀거니 잡거니 / 동그라미 / 서열 / 지휘봉 / 멜레크 / 영토권 / 덮어씌우기 / 두 마리 목줄
아픔과 죽음
가려움 / 우울증 / 병마 / 폭행 / 행복한 떨림 / 청결
영원한 것
첫눈 / 하얀 줄 /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쉽게 마모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쉼을 모르고 다그치던 우리 삶이 오죽했으면 외국인에게는 '빨리 빨리 한국인'으로 비추어졌을까? 사실 우리는 부지런하게 일하며 살아가야 할 형편에 놓여있다. 그러나 쉼이 있어 더 많은 일을더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면, 이러한 쉼은 잘 챙겨야 하지 않을까? 쉬고 기지개를 펼 틈새를 갖지도 못한 채 일터로 달려간다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노래방에서도 마이크를 잡으면 쉬지 않고 노래를 불러야 하고, 춤을 추어도 허리에 디스크가 생길만큼 쉼 없이 추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가 아닌가?
쉼 없이 토해내는 우리의 열정이 소진되는 순간, 우리는 얼마나 절망적인 나락 위에 서 있는가를 깨달을 것이다. 수없는 휴일을 맞이하면서도, 얼마나 쉼이 없는 휴일들을 보내고 있는가? 쉴 줄 모르고 폭주하는 우리 삶의 리듬이 과연 언제까지나 싱싱하고 활력에 넘칠 수 있을까? 나는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할 수 있는 '귀여운 게으름'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내 영혼의 숨결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조용한 침묵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더 이상 거추장스러운 가리개들을 치렁치렁 걸치지 ㅇ낳고, 나를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을 만큼 쉬며 살아가고 있는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