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되나요?

머리말 지금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5

1장 왜 살인을 해서는 안 되나요?
태초에 '자연의 법칙'이 있었다 29
그리고 '가족의 법도'가 생겼다 37
그것이 '사회의 법칙'으로 발전했다 44
현재는 '인간의 법도'가 있다 49
'살인'은 곧 자신을 죽이는 행위다 54

2장 왜 원조교제를 해서는 안 되나요?
'타고난 것'과 '소유하는 것'의 차이 65
어떻게 하면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을까? 72
사용과 동시에 소멸되는 성(性) 77
번화가를 방황하는 여성들의 실체 85
미래를 오염시키는 퇴폐적인 삶 93

3장 왜 집단따돌림을 해서는 안 되나요?
그리스도의 추방과 아이아코카의 추락 103
아름다운 마음과 기품 있는 정신 109
아저씨 습격의 논리 114
보편성을 이해하는 마음 119

4장 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
참인간이 되기 위한 교육 133
어둠과 무지의 세계 138
무지가 낳은 어리석음 142
컴퓨터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야만 작동한다 147

5장 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나요?
진짜와 가짜에 대하여 157
몽테뉴가 말하는 거짓말쟁이 164
거짓말은 도둑질보다 더 나쁜 죄 170
언어의 도덕성 175

6장 왜 노인을 공경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
전철 안의 노인과 여중생의 대화 183
소녀의 수줍음과 용기 188
계승되는 역사의 기억 192
아이들을 구원하라 196

7장 왜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
선거와 가마 메고 가기 207
투표의 권리와 의무 212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를 위한 투쟁이다 217

맺음말 아이들을 구원하는 것이 곧 나라를 구원하는 길이다

인간은 왜 인간을 죽이지 않는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 인간에게는 ‘종(種)의 소멸’을 막고자 하는 동물적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 이유 때문에 인간은 인간을 죽이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면 결국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며, 마침내 전 인류가 전멸하게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살인은 물론 전쟁도 하지 않았다. -30쪽 <왜 살인을 해서는 안 되나요?>

‘가장 사적인 것’, ‘타고난 것’이란 개성이나 자아와 같이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몸에 지니고 나온 것을 말한다. 이것은 자신의 의지나 노력에 의해 후천적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므로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타고난 것은 상품이 될 수 없다. 팔 수 없는 것을 파는 것은 범죄다. 파는 순간부터 자신은 이미 더 이상 자신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68~69쪽 <왜 원조교제를 해서는 안 되나요?>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나 자신도 피해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간의 ‘상상력’이다. 사실 집단따돌림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비결은 이러한 상상력에 있다고 해도 좋다. 즉 우리가 아무 이유 없이 ‘얻어맞는 자’의 아픔을 상상해 보고, 야외에서 소란피우는 것의 부끄러움을 알고, 자신의 억울한 마음을 남에게 분풀이하는 행동이 얼마나 비열한 것인지 안다면 집단따돌림은 대번에 뿌리뽑을 수 있다.
-105쪽 <왜 집단따돌림을 해서는 안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