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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2632492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_ 수줍은 미소 뒤에 비친 열정
작가의 말 _ 누군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Ⅰ 청춘의 조각들
*모든 것이 불안정했던 열여덟 살의 만남 _ <상실의 시대>
*마지막 20대를 보내며 _ <그들도 스물두 살에는 절망했다>
*두 개의 달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_ <1Q84>
*학창시절의 상처가 모두 치유되는 것 같은 행복감 _ <창가의 토토>
-좀 더 괴로워하고 방황해도 괜찮아 스무 살이라는 건 그러라고 존재하는 거니까
*왜 어릴 땐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지 _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당혹스럽고 지루했던 첫 만남 _ <앵무새 죽이기>
*미안하지만, 내게 양을 그려줘 _ <어린왕자>
-소설을 읽고 느끼는 건 독자의 몫
*학창 시절의 추억과 함께한 작가 _ <해변의 카프카>
*책장에서 날 기다리는 책 _ <빨간 머리 앤>
*근사한 긴장감을 주는 고전문학 _ <죄와 벌>
-존 어빙의 책을 읽고 싶습니다
Ⅱ 낮과 밤
*좋은 소설을 고르는 기준 _ <오후 네 시>
*나를 제발 그냥 놔두시오! _ <좀머 씨 이야기>
-괜찮은 서재를 만들고 싶은 꿈, 나의 책 수집 이야기
*국내 소설에 대한 어려운 숙제 _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_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읽는 책 _ <농담>
*추천해주면 만족 확률 높은 책 _ <키친>
-이사할 때 책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아가씨와 잘 지내는 법, 그리고…… _ <도쿄 기담집>
*83세 오만한 노인이 남긴 소설의 묵직함 _ <레미제라블>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 _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금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
Ⅲ 차마 떠나지 못하고
*영화의 OST를 들으면서 읽는 텍스트의 다른 느낌 _ <냉정과 열정 사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_ <스페인 너는 자유다>
*올여름 휴가는 스노우캣과 함께 파리로! _
*가슴 한편이 봄날의 햇살처럼 조금씩 따스해져 _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여기가 내 삶이 시작되는 곳이야 _ <달의 궁전>
-폴 오스터를 읽게 된 계기
*존 레논과 호밀밭의 파수꾼 _ <호밀밭의 파수꾼>
*자, 그럼 시작해볼까 _
*Heart shaped-box가 아닌 Heart box로 느껴봐 _ <이방인>
-가을에 누리는 아주 작은 사치
*더는 골탕 먹지 않겠어! _ <69: Sixty Nine>
*상뻬가 그린 목가적인 프랑스 _ <프랑스 스케치>
*커트 코베인이 만나게 해준 책 _ <향수>
-가슴속 태엽을 열심히 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든 것이 불안정했던 열여덟 살. 인격이 완성되어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 주위의 사소한 것에도 쉽게 흔들리곤 했던 저에게 『상실의 시대』는 심장을 송두리째 뒤흔든 한 권의 책입니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가끔 책을 펼쳐놓고 조금씩 읽고 있노라면 내면의 실타래가 무엇 하나 제대로 풀려있지 않던 열여덟 살의 복잡한 나 자신을 만나곤 합니다. 그때의 봄날 오후와 같은 햇살과, 심장까지 닿을 것만 같았던 깊은 한숨까지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_ 모든 것이 불안정했던 열여덟 살의 만남 『상실의 시대』 중에서
저 같은 경우는 ‘난 더 이상 꼬맹이가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몇 가지 에피소드들이 그렇습니다. 혼자 손톱을 깎을 수 있게 되었을 때라든지, 계란프라이를 혼자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리고 『장발장』과 『레미제라블』이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뛸 듯이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친구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알았을 때의 기분은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습니다. 피노키오만큼 코가 길어져서 우쭐댈 수밖에 없었죠. 장발장과 레미제라블을 두고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성적과 상관없이 똑똑한 친구로 기억될 수 있는 사건이었으니까요.
_ 83세 오만한 노인이 남긴 소설의 묵직함 『레미제라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