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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책과 사람, 그리고 맑고 서늘한 그 사유의 발자취)

김풍기 (지은이)
푸르메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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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책과 사람, 그리고 맑고 서늘한 그 사유의 발자취)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9265023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09-09-18

책 소개

소설책과 시문선집, 불교경전이나 역사책을 비롯해 조선 지식인들이 귀하게 여기며 읽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오랫동안 옛 책을 읽고 그것이 지금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로 재해석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온 김풍기 교수는 먼저 책들의 성립 과정과 판본을 정리하면서 그 이면에 스며 있는 옛 사람의 흔적을 추적하고, 나아가 그 책들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보았다.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는 그 낱낱의 과정에 대한 충실한 기록물이다.

목차

글머리에
총론 | 지식의 유통과 책의 문화사

제1부 소설의 별난 재미에 빠져들다
귀신 이야기, 동아시아를 뒤흔들다―『전등신화』
귀신의 목소리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다―『금오신화』
최고의 문장가가 지은 소설집―『기재기이』
『춘향전』에 딴지를 걸다―『수산 광한루기』
내 마음속 요괴와 만나는 여행길―『서유기』
우스갯소리를 우습게 보지 마오―『태평한화골계전』

제2부 시문을 통해 열어가는 새로운 사유의 세계
글 읽는 소리에 더위를 씻고―『고문진보』
문인들의 문장 교과서―『문선』
율시의 아름다움 뒤에 드리운 두보의 그림자―『영규율수』
사람을 바로 세우는 시―『정언묘선』
시를 통해 성현의 지기志氣를 익히다―『증산염락풍아』
한시 읊조리는 선비들의 필수품―『규장전운』

제3부 조선의 서당에서는 무슨 책을 읽었을까
포악한 독재자가 미워한 책―『맹자』
어지러운 일상을 바로 세우다―『소학』
학동들의 애증이 교차하는 자리―『천자문』
서당 학동들이 두번째로 많이 읽던 책―『계몽편언해』
신광왈, 신 사마광이 아뢰옵니다―『자치통감』

제4부 중생의 삶을 벗어버리다
욕망의 뿌리, 번뇌의 근원―『사십이장경』
깨달음을 얻기 위한 매뉴얼―『선가귀감』

제5부 조선과 중국의 관계를 엿보다
세상의 모든 책들―『사고전서』1
『사고전서』와 맺은 조선의 인연들―『사고전서』2
벗으로 삼고 싶은 사람, 박지원―『연암집』
잃어버린 제국, 발해를 찾아서―『발해고』
반역의 책―『정감록』
1488년 봄, 조선의 풍경을 그리다―『조선부』
개처럼 살아온 삶을 벗어나라―『분서』
마음속의 진리, 삶 속의 성인―『전습록

저자소개

김풍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고전문학사의 라이벌』(공저), 『선가귀감, 조선 불교의 탄생』, 『한시의 품격』, 『선물의 문화사』, 『한국 고전 소설의 매혹』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공역), 『옥루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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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귀신은 현실을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물異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존재다. 이것은 그들을 통해서 우리가 모르는 전혀 다른 세상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귀신을 통해서 인간을 말하려는 것, 죽은 자를 내세워 살아 있는 자를 말하려는 것, 그것이 귀신 이야기의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귀신의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건네지만, 그녀들의 하소연을 곱씹어보면 그건 죽은 사람들의 소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우리의 소망이라는 걸 느낀다. 귀신을 통해서 인간의 삶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귀신의 목소리에서 김시습의 숨결을 느낀다.”


“세상에 힘들고 어렵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요괴들을 만나는가. 내게 고통을 주는 이들이 내 인생길에서 만나는 요괴들이라면,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요괴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행동이나 모습만 다를 뿐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사실 우리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욕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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