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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금오신화 (컬러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

김시습 (지은이), 한동훈 (그림), 김풍기 (옮긴이)
현대지성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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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금오신화 (컬러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3971667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4-03-06

책 소개

비운의 천재가 개척한 우리 문학의 새 장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자 조선 제일의 판타지 문학. 한국 한문학 르네상스의 주역 김풍기 교수의 완역본이다. 율곡 이이의 「김시습전」 등 필독 문헌 6편과 한시 원문 수록하였다.

목차

만복사의 저포놀이_만복사저포기
이생이 담 너머 아가씨를 엿보다_이생규장전
술에 취해 부벽정에서 노닌 이야기_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 이야기_남염부주지
용궁 잔치에 다녀온 이야기_용궁부연록

김시습 깊이 읽기
해제
김시습 연보

저자소개

김시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435~1493. 조선 초기의 문인, 학자. 자는 열경(悅卿), 호는 동봉(東峰)·벽산청은(碧山淸隱)·췌세옹(贅世翁)·매월당(梅月堂), 법호는 청한자(淸寒子; 혹은 청한淸寒), 법명은 설잠(雪岑)이다. 반궁(泮宮) 북쪽의 초가집에서 부친 김일성(金日省)과 모친 울진 장씨(張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1439년(세종 21), 5세 때, 정승 허조(許稠)가 집으로 찾아와 김시습의 시재(詩才)를 확인하였고, 이후 조정의 고관들이 김시습을 보기 위해 자주 집으로 찾아왔다. 김시습이 ‘오세신동’으로 불린 것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1443년(세종 25), 9세 무렵 세종이 승정원 승지 박이창(朴以昌)으로 하여금 김시습을 대궐로 불러 그 재능을 확인케 했는데, 김시습은 박이창 면전에서 시구를 짓고 글씨를 썼으며, 세종은 박이창을 통해 김시습에게 금포(錦袍: 비단 도포)를 하사하고 ‘훗날 이 아이를 크게 쓰겠다’는 말을 전한다. 1455년(단종 3, 세조 1), 21세 때, 삼각산 중흥사에서 과거 공부를 하던 중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았다는 소식을 듣자 문을 닫고 3일을 나오지 않다가 홀연 통곡하고 책을 다 불태워 버린 후 미친 시늉을 하며 측간에 빠졌다가 달아났다. 이후 삭발한 후 중이 되어 법명을 설잠이라 하였다. 1463년(세조 9), 29세 때, 경주 금오산(남산) 용장사(茸長寺)에 우거하였는데, 이후 1467년경,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쓴 것으로 보인다. 1481년(성종 12), 47세에 환속했지만, 성종이 계비(繼妃) 윤씨를 폐비(廢妃)하고 사사(賜死)하는 사건을 보고 2년 만에 다시 승려의 복장을 하고 관동으로 향했다. 1493년(성종 24), 59세 때 「자사진찬」(自寫眞贊)을 짓고, 곧바로 이 해 2월, 무량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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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고전문학사의 라이벌』(공저), 『선가귀감, 조선 불교의 탄생』, 『한시의 품격』, 『선물의 문화사』, 『한국 고전 소설의 매혹』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공역), 『옥루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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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뒤 단행본·전집·교과서에 그림을 그려왔고 기업과 공공기관의 광고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했다. 그린 책으로 제28회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인 『큰발의 산』을 비롯해 『수호지』, 『임진록』, 『흠흠신서』, 『그리스 로마 신화』, 『처음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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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전라도 남원(南原)에 양생(梁生)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부모를 일찍 여읜 그는 여태 혼인도 못 하고 만복사(萬福寺)의 동쪽 방에서 혼자 살았다. 방문 밖에는 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때마침 봄을 맞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 모습이 꼭 옥으로 만든 나무에 은 덩어리가 달린 것 같았다. 양생은 달이 뜨는 밤이면 어김없이 그 나무 밑을 서성거리면서 낭랑하게 시를 읊었다.

한 그루 배꽃은 외로이 서 있는데 / 가련해라, 달 밝은 밤 져버리다니.
젊은이는 외로운 창가에 홀로 누웠는데 / 어디서 아름다운 이는 퉁소를 부는가.
-만복사의 저포놀이


“도련님께서는 의심하지 마시고, 황혼 녘에 만나기로 약속하시지요”[將子無疑 昏以爲期].
이생은 쪽지에 적힌 대로 저녁노을이 질 무렵 그곳을 찾아갔는데, 갑자기 복숭아꽃 가지 하나가 담장 밖으로 나와 한들거렸다. 그가 가서 살펴보니 대나무 바구니가 그네 매는 줄에 묶여서 늘어져 있었다. 이생은 그것을 잡고 기어올라 담장을 넘었다.
때마침 동산에 달이 막 떠올라서 꽃 그림자는 땅에 드리워 있었으며, 참으로 맑고도 사랑스러운 향기가 났다. 이생은 마치 신선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속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기뻤지만, 남녀 간의 비밀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터럭이 모두 쭈뼛 서는 듯했다.
-이생이 담 너머 아가씨를 엿보다


홍생은 계단에서 내려와 담장 틈에 숨어서 그녀의 거동을 지켜보았다. 미인은 남쪽 다락에 기대서서 달을 바라보며 나지막하게 시를 읊조렸는데, 풍류로운 태도에는 엄연한 법도가 배어 있었다. 시녀들이 비단 방석을 펴자 미인은 얼굴빛을 고치고 자리에 앉아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곳에서 시를 읊던 분은 어디 계신가요? 저는 꽃과 달의 요물도 아니고 연꽃 위를 걷던 여인도 아니랍니다. 다행히 오늘 밤, 만 리나 되는 하늘이 구름 걷혀 드넓고, 달이 높이 뜬 데다 은하수는 맑으며, 계수나무 열매 떨어지고 구슬 같은 백옥루는 차갑습니다. 술 한 잔에 시 한 수 읊으면서 마음속 깊은 정을 펼치고 싶군요. 이처럼 좋은 밤을 어찌 보낼까요?”
-술에 취해 부벽정에서 노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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