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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서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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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성댁 강분석의 봉화 산골 이야기)

강분석 (지은이)
푸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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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서 행복하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기 (앙성댁 강분석의 봉화 산골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65031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0-05-31

책 소개

귀농 13년차 농사꾼 '앙성댁' 강분석의 산문집. 첫 산문집 <씨앗은 힘이 세다>가 막연하게 귀농을 꿈꾸는 귀농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애정 어린 조언 같은 귀농에세이였다면, 이번 책은 농사, 사람, 우퍼, 음식, 히말라야 산행 등 다양한 면면에서 바라본 저자의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안의 진정한 행복을 깨우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영원한 아마추어

농사_ 즐거운 시시포스

산골짜기 벼 베던 날
남회룡에 하나밖에 없는 논에 모를 심다
기다림을 가르쳐준 호두
슬픔이여 안녕
상처 난 복숭아
복숭아 농사짓는 아낙의 기도
꽃 심는 즐거움
또 한 해를 보내며
즐거운 시시포스
된장 마사지
돌아보기

사람_ 세월은 살같이 흐르고

철없는 남편
초보 파이팅!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세월은 살같이 흐르고
곰 같은 큰 손
아저씨께 차려드린 마지막 아침상
흑대문집 할아버지와 할머니
벌교 꼬막과 소화, 그리고 정옥 언니
명절이면 더 커지는 시어머니의 빈자리
뒷골목 비지째개집에서 옛 친구를 만나다
만주 할머니의 부엌
냄새 나는 감동
우퍼_ 일도 돕고 문화도 배우고 마음도
나누고

우퍼 슌, 콩알들이 그대에게 힘을 줄 거야
우퍼들은 무얼 먹지?
코니의 산골 생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호박죽
유진, 어버이의 나라에서 사과나무를 심다
최상의 재료와 최고의 정성
베트남 청년 뚜안과 태국 처녀 마야
기적을 믿다
데니스가 가르쳐준 역지사지
자리나와 만두 이야기

음식_ 추억이라는 양념

산골 밥상의 구원 투수
내 맘대로 팥죽
달콤하고 그윽한 돌배 향에 취하다
천상배필, 호박잎과 강된장
귀한 손님맞이, 쇠고기국
도토리묵과 뜻밖의 초대
우리 집 겨울 식탁 일등공신
빼빼로데이와 농업인의 날, 그리고 가래떡
진짜 김치 부침개
장독대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못난이 팥으로 부리는 호사
연두색 콩잎과의 즐거운 씨름
있을 때 잘해
김밥은 역시 꽁지가 맛있더라

삶_ 냉이 캐는 아낙처럼 봄은 오더이다

우리 집 양배추 김치의 역사
냉이 캐는 아낙처럼 봄은 오더이다
쑥개떡과 고수레
식사하셨어요?
어머니의 꽃밭
시어머니와 모자란 며느리
정월 대보름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다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술
군고구마와 노랑 병아리 아플리케
바라보기
새해 첫날, 앞산에서 일출을 뒷산에서 일몰을 보다
어머니의 어록
출세했네
좌충우돌 김장 담그기
개투 이야기
공짜는 없다
히말라야_ 삶은 살아야 할 신비인 것을

나는 왜 산에 가는가?
꿈은 이루어진다
히말라야 닮은 산골에서 셰르파 흉내를 내다
뚱바에 취하고 히말라야 별에 취하고
대한민국 농부 푸모리 원정대
삶은 살아야 할 신비
나를 내려놓다
오늘도 즐겁게

저자소개

강분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광고회사 등에서 20년 가까이 홍보 일을 했다. 서른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하여 마흔이 되면 농부가 되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남편을 따라 마흔셋 되던 해 충북 충주시 앙성면 아랫밤골에 자리를 잡았다. 첫 두 해 농사는 죽을 쑤었다. 셋째 해부터 산골짜기 작은 다랑논과 과수원에서 농약 안 치고 벼와 복숭아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해 여름 인터넷 사이트 ‘앙성닷컴www.angsung.com’을 열었다. 2007년 11월, 경북 봉화 산골짜기로 옮겨 앉아 곡식 농사를 짓고 있다. 인근에 하나밖에 없다는 논을 만들고 앞밭에는 사과나무를 심었다. 2002년부터 2년 가까이 「한겨레신문」에 ‘앙성댁의 귀농일기’를 매주 연재했다. 2007년 여름부터는 「한국농어민신문」에 ‘앙성댁의 건강밥상’을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산문집 『씨앗은 힘이 세다』가 있고,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마음의 철학』과 『에픽테토스와의 대화』를 비롯한 몇 권의 번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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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며칠 전에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농사 걱정을 하니 그이가 그랬다. “앙성댁은 ‘아마추어’잖아요.” 아마추어니까 농사를 잘 짓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이었다. 농사지은 세월이 벌써 13년이니 나도 이제 프로라고 항변하다가 문득 말을 바꾸었다. “그러네요. 저는 영원한 ‘아마추어’이지요.” 내가 그랬던 것은 아마추어 하면 떠오르는 순수함과 열정 때문이었다. 내 말이 맞다는 듯 그이가 고개를 깊이 끄덕였다.


여름의 끝자락에 결정타가 날아왔다. 비바람이었다. 하루걸러 비가 내려 일찍 심은 기장이 쓰러질까 조바심을 치던 때였다. 밤새 사납게 불던 바람이 다음날 낮까지 이어지던 날, 거실에 누워 비바람에 넘어가는 기장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았다. 허리는 아프고 기장은 쓰러지는데, 창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비처럼 내 뺨 위에도 눈물 한 줄기가 흘렀다.


“이 나무는 성한 게 한 알도 없어.” 남편 말대로 그 나무에는 온전한 복숭아가 한 알도 없었다. 상처 나고 병든 열매들이 크기는 왜 그리 크고 단내는 또 왜 그리 나는지. 슬픔과 짜증이 가슴을 치며 올라오는데 느닷없이 원효대사가 추었다는 무애춤이 생각났다. 내 비록 세상 이치는 모르지만, 세상사 어디에도 걸림 없는 자유인의 흉내를 내보는 거야 괜찮겠지. 어떻게 추는 줄도 모르는 무애춤을 춘다며, 나는 양팔을 펼치고 나무 주위를 크게 한 바퀴 돌았다. 그러고 있는 내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다. 아무튼 눈물 바람은 면한 셈이었다. 그날 남편도 허허 웃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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