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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김별아 치유의 산행)

김별아 (지은이)
에코의서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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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 또한 지나가리라! (김별아 치유의 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271721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1-04-18

책 소개

40여 년 평지형 인간으로 살며 동네 뒷동산조차 오르지 않던 소설가 김별아가 백두대간에 올랐다. 이 책은 사십 평생 앞만 보고 달려온 '완벽지향 질주인간'이던 작가 김별아가 '얼치기 초보산꾼'으로 백두대간을 오르내리며 몸과 마음으로 깨달은 삶에 대한 성찰과 희망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목차

작가의 말 · 두려움과 정면으로 마주서기 …4
예비 산행 · 평지형 인간, 백두대간에 오르다 … 12
1차 산행 · 최초의 기억 … 23
2차 산행 · 바닥에 대하여 … 41
3차 산행 · 자존감, 자신감, 자존심 … 59
4차 산행 · 가족,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 77
5차 산행 · 거짓 허기 … 95
6차 산행 · 나답다는 것 … 111
7차 산행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 129
8차 산행 · 관계 그리고 상처 … 143
9차 산행 ·내 삶의 짐과 힘 … 159
10차 산행 · 복수와 용서 … 175
11차 산행 · 사랑, 기어이 포기할 수 없는 … 193
12차 산행 · 삶이라는 본능 … 213
13차 산행 · 실패가 주는 자유 … 231
14차 산행 · 나를 구원한 것들 … 247
15차 산행 ·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 263
16차 산행 · 희망의 정상에 오르다 … 279

저자소개

김별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69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실천문학에 중편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해, 제1회 세계문학상, 제10회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미실』, 『영영이별 영이별』, 『채홍』, 『가미가제 독고다이』, 『탄실』 외 장편소설 다수와, 『가족판타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삶은 홀수다』, 『도시를 걷는 시간』, 『월성을 걷는 시간』 등의 에세이, 『스크린의 독재자 찰리 채플 린』, 『네가 아니었다면』 등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책 다수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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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낮은 산도 높은 산도 마찬가지로 어려웠습니다. 짧은 산행도 긴 산행도 똑같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산에서는 어떤 번민과 고뇌와 갈등이라도 지혜로운 솔로몬의 경구처럼 휙휙 쌩쌩 지나버리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산이 설렘과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지요. 경력 1년의 초보 산꾼이자 얼치기 대간꾼으로서 조심스럽게 고백하자면, 그 놀라운 변화의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내가 사랑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산이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신비로운 비밀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줄을 놓치면 떨어진다. 떨어져서 저 까마아득한 허방에 빠져든다. 내가 잡은 줄은 그냥 평범한 로프가 아니라 생명줄이었다. 온몸이 진땀으로 범벅이 되고 머릿속이 백지처럼 새하얘졌다. 내가 이렇게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목숨에 미련이 많은지도 처음 알았다. 우스웠다. 그런데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그때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은 오로지 하나, ‘죽지 않겠다! 살겠다!’는 것뿐이었다. 그랬다. 삶은 본능이었다. 치사하고 더럽고 구차하지만, 갸륵하고 애틋하고 미쁜 욕망 혹은 의지”


이제 나는 더 이상 “도대체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산을 오르고 있는 거지?”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대단한 도를 통한 것도 아니고, ‘뿅!’ 하고 나타난 산신령님에게서 금도끼나 은도끼 대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기 때문도 아니다. 다만 삶이 그러하듯 산도, 산이 그러하듯 삶도, 그 걸음걸음이 이유이자 목적인 ‘끊임없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다. 모든 것이 지나간다. 휙휙 쌩쌩 스쳐간다. 머무르는 것이라곤 없기에 때로 허전하고 쓸쓸하지만, 머무르지 않기에 미련 없이 버리고 돌아설 수도 있다. 삶은 지나간 과거에 있지도 않고 다가올 미래에 있지도 않다.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여기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하는 바로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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