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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 신화 기행

중국 소수민족 신화 기행

(신화연구가 김선자의)

김선자 (지은이)
안티쿠스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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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 신화 기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중국 소수민족 신화 기행 (신화연구가 김선자의)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92801102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09-07-10

책 소개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은 인간이라는 좁은 이기심에 갇히기 전의 광활한 우주와 소통하고 자연과 한 몸이던 시절의 삶모습이며 인식의 틀이며 호흡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신화를 찾아 나선 여정이다.

목차

책머리에

1.구이저우

먀오족

숨어 있는 보석, 구이저우성
먀오족의 아픈 역사의 현장, 남방장성 | 치우의 후손들, 세 개의 큰 강을 건너 이주해오다 |생명의 근원,단풍나무의노래

벼꽃 향기 찾아 떠나는 먀오족 조상들
착한 거인신들 | 우레신과 맞선 최초의 인간 장양 | 닭고기와 소금을 싫어한 우레신| 산 넘고 물 건너는 노래

통족

천상의 노래를 가져온 사람들 ·
시의 고향, 노래의 바다 | '통족 대합창'으로 유명해진 샤오황 마을 | 주귀작이 가르쳐준 노래나무노래 |
달이 뜬 밤하늘의 빛깔' 옷을 입은 사람들

위대한 할머니 여신, 싸톈바
신비로운 환화초의 비밀 | '싸마절', 여성들의 축제 | 통족을 지켜준 달의 여신

2.원난

나시족

마방들이 쉬어가던 오래된 도시 리장
'로크의 길'을 걸어간 조셉 로크, 리장에 매료되다|위대한 민족 나시족|나시족의 조상 충런리언,천신의 딸과 혼인하다 | 다섯 줄기 바람에서 나온 오색 알로 세상은 시작되었다.

리장의 노래
복수와 사랑의 창세 서사시, 《흑백대전》| 적을 사랑한 거라츠무, 슬픔의 노래를 부르다 |
뱀의 몸을 하고 있는 동바교의 자연신 '수' | 설산에서 정사(情死)한 연인들이 사는 아름다운 낙원 '우루유추이궈'

바이족

바이족의 유쾌한 본주(本主)들
인간을 위해 역병 씨앗을 삼켜버린 대흑천신 | 황소 본주, 용왕 본주, 사냥꾼 |
바이족 여성들, 봉숭아 꽃물을 들여 백결부인을 기억하다 | 유쾌한 사랑에 빠진 본주들

행복을 가르쳐준 스승, 자연
아득한 옛날 나무는 길을 걸을 수 있었지 | 멀고 낯선 길에서 행복을 찾은 바이족의 아이들

지눠족

이루지 못한 사랑, 슬픈 바스의 연인들
외삼촌 후손들의 절창(絶唱) | 북 속에 숨어 홍수에서 살아남은 남매 |
가엾은 연인이여, 제발 죽지 말아요 | 조가비 여신, 연인과 함께 조상들의 땅으로

하니족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 다랑논의 주인
금빛 물고기 여신, 하니족의 어머니가 되다 | 피 하나 있다고 해서 곡식으로 가득한 밭을 밟아버려서는 안되네…

죽음을 신의 축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신과 인간, 자연과 귀신은 모두 한 가족 | 해와 달이 된 하니족의 오누이

이족

마유촌 사람들의 노래
마잉화 붉은 꽃, 그리고 아헤시니모 | 붉은 눈(雪), 세로눈, 그리고 산싱두이 |마유촌의 노래, <메이거>|
거즈 천신, 눈 세 줌으로 인간을 만들다

이족의 영웅 즈거아루
빛바랜 경전 속의 영웅, 매와 용의 아들 즈거아루 | '장이주랑'을 거쳐 내려온 사람들,이족|
영웅 즈거아루, 어머니를 찾아 모험의 길을 떠나다 |지식의 전승자, 비모의 수호신이 되다

문자이야기
이야기못 다한 말을 하도록, 신이 문자를 내려주었다
메밀떡에 새겨진 문자, 신의 유혹 | 문자가 새겨진 소가죽을 구워 먹어 문자를 잃다 |
강물의 신도 문자를 탐내다 | 여신이 길러낸 꽃나무에서 문자가 생겨나다

3.티베트

티베트족

티베트의 바람, 햇빛, 설산, 호수, 그리고 사랑
불교 뒤에 숨어 있는 종교, 뵌교 | 세상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오색 룽다가 되다 |
여신들의 세상, 초모룽마인 에베레스트 | 캉린포체, 여신의 검은 눈동자에 빠지다
무지개,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티베트 고원 사람들 | 지굼첸포, 머리 위에 달린 하늘 사다리를 스스로 끊다 | 커커시리의 티베트영양

4.신장

위구르족

푸른 늑대의 후손
'녹색 타일의 왕궁' 카슈가르에서 만나는 위구르의 영혼 | 영웅 우구스 칸과 푸른 늑대,그리고 초록빛 나무|
'사막의 영혼', 호양수 | 7대 조상의 이름을 외우는 톈산의 카자흐족

타지크족

파미르의 수 독수리
독수리의 뼈로 피리를 만들어 부는 사람들 · 289 | 자연을 낭비하지 말라, 신의 징벌 |
영웅 루스탐, 무즈타그아타에서 천상의 꽃을 가져오다

5.만주

시보 & 만주족

영원히 이어지는 탯줄, 그리고 여신
시보족의 수호신이며, 그들의 족보인 시리마마 | 만주족의 버들가지할망, 호도마마

만주족

강인하고 매혹적인 여신들, 세상을 구하다
활 잘 쏘고 힘이 센 '마마'들 | 아부카허허와 예루리의 대립 | 해동청, 그리고 최초의 여성 샤먼 우부시번마마

다구르족

거란의 후손들, 생태관념을 말하다
'마지막 황후' 완롱, 거란의 후손 다구르족 | 모리다와의 북치는 샤먼 | 다구르족과 오로첸족의 산신, 바인 아차

에벤키족

순록을 타는 사람들, 에벤키
순록에벤키의 수난의 역사| 에벤키족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 | 에벤키족 샤먼의 영혼, 뱀, 그리고 불

오로첸족

신화가 숨쉴 수 있는 생태 공간을 꿈꾸며
솔론에벤키와 오로첸족|에벤키족과 오로첸족의 조상,곰할아버지|우리에게 많은 사냥감을 보내주세요,오로첸족의 곰 노래| '녹색의 보물창고', 다싱안링의 상처

6.광시

좡족

사람은 꽃이다
서천꽃밭과 여신 무리우쟈의 꽃밭에 영혼이 피어나다 | 파초 꽃 봉오리 들고 영혼의 꽃밭으로 돌아가다 |
친절하고 자애로운 창세신 부뤄퉈, 간좡산에서 되살아나다

영험한 개구리,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말하다
개구리의 복수 | 용감한 개 판후, 야오족의 시조가 되다|두꺼비,세상의 큰물을 마셔서 없애다 - 푸미족의 두꺼비 외삼촌| 우레신의 딸 청개구리, 비를 내려주다 - 좡족의 개구리할망

우레신의 딸 개구리, 북 속으로 들어가다
우레할망 식인(食人)의 법칙,효자가 깨다|동고,어둠을 밝히고 우레신을 물리치는 거대한 힘|동고왕, 꿈속에서 동고를 보다|
동고 위의 개구리, 절벽 위의 개구리 춤

야오족

창세여신 미뤄퉈와 아기 포대기
마을에 노인이 세 분 계시면 그 어떤 보물보다 훌륭해 | 바람에서 태어난 여신 미뤄퉈, 세상을 만들다 |
여신 미뤄퉈, 밀랍으로 인간을 만들다 | 부누야오족 고난의 역사, 노래가 되다 |
미뤄퉈에서 시작된 외할머니의 사랑, 아기 포대기 노래로 이어지다

주요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선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어문학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신화연구소장으로, 동아시아 신화와 중국의 인문지리에 관해 강의하고 있으며, 신화의 가르침을 제의와 풍습으로 몸소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그들의 터전을 끊임없이 찾아다니고 있다. 중국이라는 지리적 영역 안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을 찾아가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과 신화를 소개하는 것은 바로 그런 작업의 일환이다. 특히 신화의 원전 텍스트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나시족의 ‘3대 서사시’를 번역하는 중인데, 이 책은 2019년에 출판된 『나시족 창세신화와 돔바문화』(민속원)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신화학자 위안커의 『중국신화사』(이유진·홍윤희 공역, 전2권)를 번역해 제17회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APPA) 출판상에서 대상 격인 명예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저서인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가 문광부 역사부문 우수학술도서로, 『중국 소수민족 신화기행』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 도서로, 『문학의 숲에서 동양을 만나다』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고, 『제주신화, 신화의 섬을 넘어서다』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아시아 신화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김선자의 이야기 중국신화』(전2권)를 한 권으로 묶어 재출간한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신화』, 『오래된 지혜-공존의 가치를 속삭이는 태초의 이야기』,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 『동북아 곰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공저) 등을 썼고, 『중국 소수민족의 눈물』, 『중국신화전설』(전인초 공역, 전2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절반의 중국사』는 제58회 출판문화대상 번역부문 본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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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 청보리를 구해온 사람이 바로 아추왕자이다. 아추 왕자는 총명하고 착하며 용감한 청년이었다. 티베트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본 왕자는 뱀 마왕이 사는 곳으로 청보리 씨앗을 구하러 가기로 결심하고, 20명의 무사와 함께 98개의 산과 98개의 강을 거너 머나먼 길을 떠났다. 험한 길을 지나면서 함께 떠났던 무사들은 모두 뱀에 물려 죽거나 야인들에게 잡혀 죽고, 마침내 아추 왕자 홀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왕자는 조금도 겁내지 않고 꿋꿋하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산신인 르우다의 도움으로 무시무시한 뱀 마왕의 방해를 뚫고 무사히 보리 씨앗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냉혹한 뱀 마왕의 저주로 인해 왕자는 개로 변해버렸다. 물론 이런 저주에는 늘 단서가 따르기 마련이다. - 249 ~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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