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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감도설

제감도설

(황제가 거울로 삼아야 할 옛일을 그림과 글로 엮다)

장거정 (엮은이), 임동석 (옮긴이)
고즈윈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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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감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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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제감도설 (황제가 거울로 삼아야 할 옛일을 그림과 글로 엮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2975520
· 쪽수 : 824쪽
· 출판일 : 2011-06-15

책 소개

‘제감도설(帝鑑圖說)’은 ‘황제가 거울로 삼아야 할 내용을 추려 그림과 설명을 곁들인 책’이라는 뜻으로 어린 나이에 제위에 올라야 했던 명나라 신종 주익균을 위해 그가 황태자였을 때부터 태사(太師)로서 가르쳐 온 장거정이 역대 중국 황제들의 언행을 예화로 모은 교재이다. 중국 역사 3천 년 동안 수많은 제왕이 있었고, 그들의 온갖 언행이 전하지만 모든 사적을 다 읽을 수는 없기에 총 117가지의 이야기를 추려 담았다.

목차

역주자 서문
일러두기
참고문헌

해제
진제감도설소(進帝鑒圖說疏)

上篇 성철방관(聖哲芳觀)- 성주(聖主), 철왕(哲王)들의 꽃다운 모습들
001 임현도치(任賢圖治) 어진 이를 임용하여 다스림을 도모한 도당씨 요임금
002 간고방목(諫鼓謗木) 간언하는 북과 비방하는 나무를 설치한 요임금
003 효덕승문(孝德升聞) 효와 덕이 소문이 되어 천자에 오른 순임금
004 게기구언(揭器求言) 여러 악기를 걸어 놓고 훌륭한 말을 구한 우임금
005 하거읍죄(下車泣罪) 수레에서 내려 죄인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 우임금
006 계주방미(戒酒防微) 술을 경계하고 미세한 조짐을 미리 방비한 우임금
007 해망시인(解網施仁) 새 그물을 풀어 어짊을 베푼 탕임금
008 상림도우(桑林禱雨) 상림에서 비를 내려 주기를 기도한 탕임금
009 덕멸상상(德滅祥桑) 덕을 없애고 상수를 상서롭게 변화시킨 상나라 중종 태무
010 몽재량필(夢?良弼) 꿈에 훌륭한 보필을 얻은 상나라 고종
011 택급고골(澤及枯骨) 마른 해골까지 은덕이 미치게 한 주나라 문왕
012 단서수계(丹書受戒) ≪단서≫를 통해 계율을 받은 주나라 무왕
013 감간근정(感諫勤政) 왕후의 간언에 감동하여 정치에 근면을 다한 주나라 선왕
014 입관약법(入關約法) 관중에 들어가 법을 줄여 준 한나라 유방
015 임용삼걸(任用三傑) 한나라 삼걸을 임용한 한 고조 유방
016 과로사성(過魯祀聖) 노나라에 들러 성현에게 제사를 올린 한 고조 유방
017 각천리마(却千里馬) 천리마를 거절한 한나라 문제
018 지연수언(止輦受言) 수레를 멈추고 간언을 들은 한 문제
019 납간사금(納諫賜金) 간언을 채용하고 금을 하사한 한 문제
020 불용리구(不用利口) 감언이설을 물리친 한 문제
021 노대석비(露臺惜費) 노대를 지으면서 비용을 아낀 한 문제
022 견행사상(遣倖謝相) 총애하는 신하를 내보내면서 재상에게 사죄한 한 문제
023 굴존로장(屈尊勞將) 임금으로서 존귀한 신분을 굽혀 장수를 위로한 한 문제
024 포륜징현(蒲輪徵賢) 수레바퀴를 부드럽게 하고 어진 이를 모셔 오도록 한 한 무제
025 명변사서(明辨詐書) 거짓 문서를 명확히 변별한 한 소제
026 포장수령(褒?守令) 수령에게 상을 내려 장려한 한 선제
027 조유강경(詔儒講經) 유학자를 불러 경학을 강의토록 한 한 선제
028 집함정직(葺檻旌直) 부서진 난간을 그대로 두어 정직한 신하를 표창한 한 성제
029 빈례고인(賓禮故人) 옛 친구를 예로써 대한 후한 광무제
030 거관사포(拒關賜布) 관문을 막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신하에게 베를 상으로 내린 후한 광무제
031 야분강경(夜分講經) 밤 시간을 쪼개어 경학을 공부한 후한 광무제
032 상강항령(賞强項令) 목이 뻣뻣한 관리에게 상을 내린 동한 광무제
033 임옹배로(臨雍拜老) 벽옹에 행차하여 노인들에게 절을 올린 동한 명제
034 애석랑관(愛惜郞官) 낭관의 벼슬을 아깝게 여긴 동한 명제
035 군신수어(君臣水魚) 임금과 신하는 물과 물고기 같다고 여긴 촉한의 유비
036 분구시검(焚?示儉) 갖옷을 태워 검소함을 보인 진 무제
037 유납계사(留衲戒奢) 해진 옷을 그대로 두어 후손의 사치를 경계한 남조 송나라 고조
038 홍문개관(弘文開館) 홍문관을 열어 학문 풍토를 일으킨 당 태종
039 상서점벽(上書?壁) 상서문을 벽에 붙여 놓고 경계를 삼은 당 태종
040 납잠사백(納箴賜帛) <대보잠>을 받고 비단을 하사한 당 태종
041 종작훼소(縱鵲毁巢) 까치를 풀어 주고 둥지를 부순 당 태종
042 경현회요(敬賢懷?) 어진 이를 공경하느라 새매를 품에 숨긴 당 태종
043 남도금장(覽圖禁杖) 인체 그림을 보고 태장을 금지시킨 당 태종
044 주명신직(主明臣直) 임금이 명석하면 신하가 정직하다고 여긴 당 태종
045 종수귀옥(縱囚歸獄) 죄수를 풀어 주었다가 감옥으로 돌아오도록 한 당 태종
046 망릉훼관(望陵毁觀) 황후의 능을 보다가 누대를 부수어 버린 당 태종
047 철전영거(撤殿營居) 짓던 전각의 건축 재료로 위징의 집을 지어 준 당 태종
048 면척녕신(面斥?臣) 아첨하는 신하를 면전에서 물리친 당 태종
049 전수화약(剪鬚和藥) 수염을 잘라 신하의 약으로 쓰도록 한 당 태종
050 우물교저(遇物敎儲) 사물을 볼 때마다 태자를 가르친 당 태종
051 견귀방사(遣歸方士) 방사를 믿지 않고 이를 돌려 보낸 당 고종
052 분금소금(焚錦銷金) 비단을 태우고 금붙이를 녹여 국가 재정으로 충당한 당 현종
053 위임현상(委任賢相) 어진 재상에게 모든 일을 맡긴 당 현종
054 형제우애(兄弟友愛) 형제 사이에 우애가 돈독했던 당 현종
055 소시현령(召試縣令) 현령들을 소집하여 시험을 본 당 현종
056 청간산조(聽諫散鳥) 간언을 듣고 새를 풀어 준 당 현종
057 담병석복(?餠惜福) 떡을 먹으면서 복을 아낀 당 현종
058 소리련구(燒梨聯句) 배를 익혀 시를 지어 올린 당 숙종
059 불수공헌(不受貢獻) 공물이나 헌상품을 받지 않은 당 헌종
060 견사진휼(遣使賑恤) 사신을 파견하여 백성을 구제한 당 헌종
061 연영망권(延英忘倦) 연영전에서 공부에 심취하여 피곤함도 잊은 당 헌종
062 회채성공(淮蔡成功) 회채 지역 반란을 진압하여 성공을 거둔 당 헌종
063 논자지간(論字知諫) 글씨를 논하면서 그것이 간언하는 것임을 알아차린 당 목종
064 병서정요(屛書政要) ≪정관정요≫를 병풍에 써서 경계를 삼은 당 선종
065 분향독소(焚香讀?) 향을 피워 놓고 상소문을 읽은 당 선종
066 경수모교(敬受母敎) 어머니의 가르침을 공경스럽게 받은 송 태조
067 해구사장(解?賜將) 자신의 갖옷을 벗어 장수에게 입혀 준 송 태조
068 쇄칠보기(碎七寶器) 후촉 군주의 칠보 그릇을 부수어 버린 송 태조
069 수언서병(受言書屛) 훌륭한 말을 듣고 이를 병풍에 쓰도록 한 송 태조
070 계주의취(戒主衣翠) 공주의 화려한 옷차림을 보고 이를 경계시킨 송 태조
071 경일관서(竟日觀書) 하루해가 다 가도록 책을 읽은 송 태종
072 인의용직(引衣容直) 옷자락을 끌어당긴 신하를 곧다고 용납한 송 태종
073 개용청강(改容聽講) 자세를 단정히 고치고 강의를 들은 송 인종
074 수무일도(受無逸圖) <무일도>를 받고 자신을 경계한 송 인종
075 불희주식(不喜珠飾) 후궁들의 구슬 장식을 싫어한 송 인종
076 납간견녀(納諫遣女) 간언을 받아들여 궁녀를 돌려보낸 송 인종
077 천장소견(天章召見) 천장각에 문신을 불러 토론을 벌린 송 인종
078 야지소양(夜止燒羊) 밤에 양고기 굽는 일을 금지시킨 송 인종
079 후원관맥(後苑觀麥) 궁궐 후원에서 보리 베기를 구경한 송 인종
080 진념류민(軫念流民) 유민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고 슬퍼한 송 신종
081 촉송사신(燭送詞臣) 궁궐 촛불을 밝혀 소동파를 전송한 송 철종
述語(上篇 小結)

下篇 광우복철(狂愚覆轍) - 미치광이처럼 어리석은 짓을 하며 앞에 넘어진 수레를 그대로 따라 한 임금들 이야기
082 유전실위(遊?失位) 사냥에 나가 놀다가 왕위를 잃은 하나라 태강
083 포림주지(脯林酒池) 주지육림으로 나라를 망친 하나라 걸왕
084 혁낭사천(革囊射天) 가죽 자루에 피를 담아 하늘을 쏘았다고 못된 짓을 한 상나라 무을
085 달기해정(?己害政) 달기에 빠져 정치를 그르친 상나라 주왕
086 팔준순유(八駿巡遊) 팔준마를 타고 돌아다니기만 한 주 목왕
087 희거봉화(?擧烽火) 포사의 웃음을 자아내려고 놀이 삼아 봉홧불을 올린 주 유왕
088 견사구선(遣使求仙) 신선을 찾겠다고 사신을 보냈던 진 시황
089 갱유분서(?儒焚書) 학자를 구덩이에 묻고 책을 불태워 버린 진 시황
090 대영궁실(大營宮室) 아방궁을 크게 짓느라 나라를 망친 진 시황
091 여무출입(女巫出入) 여자 무당을 마음대로 궁중에 드나들도록 한 한 무제
092 오후천권(五侯擅權) 다섯 제후들이 정권을 휘두르게 한 한 성제
093 시리미행(市里微行) 시정의 마을을 몰래 출입한 한 성제
094 총닐비연(寵?飛燕) 조비연에게 미혹하여 정치를 그르친 한 성제
095 폐녕륙현(嬖?戮賢) 아첨하는 남색을 총애하느라 어진 이를 죽인 한 애제
096 십시란정(十侍亂政) 열 명의 중상시들이 정치를 어지럽히도록 한 한 환제
097 서저륙작(西邸?爵) 서저에서 관직과 작위를 팔아 사사롭게 챙긴 한 영제
098 열사후궁(列肆後宮) 궁궐 뒤편에 가게를 즐비하게 차리고 놀아난 한 영제
099 방림영건(芳林營建) 방림원에 큰 토목공사를 벌인 위나라 조예
100 양거유연(羊車遊宴) 양이 끄는 수레로 후궁을 찾아다니며 놀이와 잠자리를 정한 진 무제
101 소조검덕(笑祖儉德) 조상의 검소한 덕을 비웃은 남조 송나라 무제
102 금련포지(金蓮布地) 황금으로 연꽃을 만들어 땅에 뿌린 남조 제나라 소보권
103 사신불사(捨身佛寺) 자신의 몸을 던져 불교에 미혹했던 남조 양나라 무제
104 종주망살(縱酒妄殺) 술에 취해 마구 사람을 죽인 북제의 고양
105 화림종일(華林縱逸) 화림원에 고아촌을 만들어 놓고 거지 행세를 하며 즐긴 북제의 고위
106 옥수신성(玉樹新聲) <옥수후정화>를 새로운 노래로 만들어 나라를 망친 남조 진나라 후주
107 전채위화(剪綵爲花) 비단을 잘라 꽃을 만들어 궁궐을 꾸민 수 양제
108 유행강도(遊幸江都) 강도에 놀이를 가서 나라를 망친 수 양제
109 사봉제관(斜封除官) 임명장 봉투를 비스듬히 붙여 벼슬자리를 팔도록 내버려 둔 당 중종
110 관등시리(觀燈市里) 시장 마을을 돌아다니며 정월 대보름 등불 구경에 빠진 당 중종
111 총행번장(寵幸番將) 번방 장수 안록산을 총애하다가 난리를 당한 당 현종
112 염재치비(斂財侈費) 백성의 재물을 긁어모아 사치를 부리는 비용으로 충당한 당 현종
113 편전격구(便殿擊毬) 아버지 상중에 편전에서 격구 놀이에 빠졌던 당 경종
114 총신령인(寵信伶人) 배우들을 총애하고 믿었다가 나라를 망친 후당의 장종
115 상청도회(上淸道會) 도교에 미혹하여 상청보록궁을 지어 주고 천도회에 여념이 없었던 송 휘종
116 응봉화석(應奉花石) 응봉국을 설치하고 화석 수집에 빠져 나라가 기울었던 송 휘종
117 임용륙적(任用六賊) 여섯 적신을 임용하여 나라가 망한 송 휘종
述語(下篇 小結)

부록 Ⅰ. 관련서발 등 자료
부록 Ⅱ. 중국 역대 제왕 世系表

저자소개

장거정 (원작)    정보 더보기
자(字)는 숙대(叔大), 호는 태악(太岳)이며,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명(明)신종 때 대권을 장악한 내각수보(內閣首輔, 수석 대학사)이자 단호하고 신속한 개혁가였다. 장거정은 명나라 만력 연간에 대외적으로는 몽골의 남침을 막고 동북 및 서남 지방의 이민족을 평정했으며, 대내적으로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행정을 정비하고 궁정의 낭비를 억제하며 황하의 대형 치수공사를 완성시켰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해 거의 혼자 힘으로 명나라를 중흥시킨 그는 제갈량, 관중, 상앙 등과 함께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정치가로 꼽힌다. 정치에 관한 탁월한 지혜와 권모술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장악했다. 주요 저서로는 그의 언론과 문장을 모은 《장태악집(張太岳集)》이 있으며, 이는 청(淸) 광서 연간에 중간하면서 《장문충공전집(張文忠公全集)》으로 제목을 바꾸어 45권이 전하고 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서경직해(書經直解)》와 《제감도설(帝鑑圖說)》이 있다. 《권모서(權謨書)》는 오랫동안 잊혔던 장거정의 글로 그의 처세와 병법의 핵심을 모아놓은 지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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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호: 茁浦, 莎浦, 負郭齋, 醉碧軒, 雪潭齋, 酉蝸廬 - 1949년 慶北 榮州 茁浦(上茁)에서 출생. - 忠北 丹陽 德尙골에서 성장. - 丹陽初(1964), 丹陽中(1967) 卒業. - 京東高(1970), 서울敎大(1972), 國際大(1974), 建國大 대학원(1977) 졸업. - 雨田 辛鎬烈 선생에게 다년간 漢學 배움. - 臺灣 國立臺灣師範大學 國文硏究所(大學院) 博士班(1978-1983) 졸업. - 中華民國 國家文學博士(1983) - 前 建國大 敎授, 敎務處長, 文科大學長 등 역임. - 成均館大, 延世大, 高麗大, 外國語大, 서울대 등 大學院 강의 역임. - 韓國中語中文學會, 韓國中國言語學會, 中國語文學硏究會, 韓中言語文化硏究會, 第二外國語活性化推進委員會 등 會長 역임. - 2015년 2월 정년퇴임. - 現 建國大 名譽敎授. - 현 HSK 한국위원회 고시위원장. - 저서: ≪朝鮮譯學考≫(中文), ≪中國學術槪論≫, ≪中韓對比語文論≫. - 편역서: ≪수레를 밀기 위해 내린 사람들≫, ≪栗谷先生詩文選≫. - 역서: ≪漢語音韻學講義≫, ≪廣開土王碑硏究≫, ≪東北民族源流≫, ≪龍鳳文化源流≫, ≪論語心得≫, ≪一分蒙求≫(申翼熙), ≪논어의 힘≫ 등 다수. - 논문: 『서울(首爾) 地名淵源考』, 『漢語零聲母硏究』, 『標音機能漢字語(連綿語)硏究』, 『頭音法則의 問題點 考察』, 『四書集註 音註 硏究』 등 60여 편. - 역주서: 300여권 역주 출간. - 현재 유튜브 『부곽재TV』(負郭齋) 東洋古典 등 雜學 送出. 유튜버로 활동.(현재 ≪논어≫, ≪천자문≫, ≪삼자경≫ 완료. 명시감상, 세시풍속, 중국역사 등 특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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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희들이 일찍이 이로써 전대 역사책에 기록된 치란과 흥망의 흔적을 상고해 보았더니 마치 하나의 수레바퀴 자국과 같았습니다. 대체로 모두가 하늘을 공경하고 조상을 법으로 여기며, 남의 말을 들어 주고 간언을 받아들이며, 비용을 절약하여 백성을 아끼며, 현신을 가까이하고 소인을 멀리하며, 늘 근심하고 조심하면 잘 다스려졌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조상의 업적을 법으로 여기지 아니하며, 간언을 거부하고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옳다고 관철시키며, 사치에 빠져 게으르고 태만하면 곧바로 난을 짓게 되었습니다.
잘 다스리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하면 비록 한 척의 토지나 단 한 명 백성의 힘이 없다 해도 곧바로 흥함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나 난을 짓는 일로부터 출발하면 비록 조상께서 몇 세대를 두고 이룩하신 자산을 바탕으로 하고 마침 나라가 융성할 운세를 만난 때라 해도 그 망함은 갑자기 들이닥치고 맙니다.
이는 비유하건대 난초를 몸에 차고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향내가 나며 짐독을 마신 자는 반드시 죽고 마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 까닭으로 임금으로서 길이 다스리면서 혼란도 없는 방법은 다른 것에 있지 않습니다. 다만 옛사람이 이미 그렇게 했던 흔적을 그대로 취하면서 안으로 자신을 반성하고 들여다본다면 득실의 효과는 환하게 드러나 보이는 것입니다. (33~34쪽)

문왕이 처음에 서백이 되어 있을 때, 하루는 교야(郊野)에 행차하였다가 죽은 사람의 마른 뼈가 들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모습을 보고는 관리에 명하여 이를 묻어 주도록 하였다. 관리가 이렇게 대꾸하였다.
“이 마른 뼈는 모두가 아주 오래전에 이미 죽어 후손도 끊어진 사람의 것입니다. 이미 주인도 없습니다.”
문왕이 말하였다.
“천자는 천하를 가지고 있으니 바로 천하의 주인이다. 제후는 하나의 나라를 가지고 있어 그 한 나라의 주인이다. 지금 이 마른 해골은 내가 곧 그의 주인이다. 어찌 저렇게 드러난 모습을 보고 차마 이를 덮어 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에 장례를 치러 덮어 주었다.
당시 천하 사람들이 문왕의 이러한 음덕(陰德)을 듣고 모두가 이렇게 말하였다.
“서백의 은택은 비록 아무것도 모르는 마른 해골에게도 미치고 있는데 하물며 살아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랴?”
무릇 문왕이 정치를 펴서 어짊을 베풂에는 단지 살아 있는 백성에게만 그 은택이 미칠 뿐 아니라 마른 해골에까지 두루 미쳤던 것이다. 소위 ‘백성의 임금이 된 자는 인을 베푸는 경지까지 가서야 그친다’라 한 것이 바로 이러한 경우이다. 어찌 천하를 가진 자가 마땅히 법으로 본받아야 할 예가 아니겠는가? (110~111쪽)


수나라 때의 역사 기록이다.
양제는 수로를 따라 양주(揚州)의 강도 지방으로 순행을 나설 때 타고 가는 배 용주는 지극히 컸다. 하나의 배가 4층으로 되어 있었다. 맨 위층은 정전, 내전, 조당이 있었으며 중간 두 층에는 120개의 방이 있었다. 이들 세 층은 모두 금과 옥으로 장식하였으며 맨 아래층은 내시들이 거처하였다.
황후가 타는 배는 ‘상리주’라 하였으며 크기가 작고 구조가 약간 다를 뿐 모습은 똑같이 화려하였다. 따로 9척의 배는 ‘부경’이라 불렀으며 배 하나가 3층씩으로 되어 있었다. 이 9척의 배는 모두가 물 위의 궁전으로 이궁(離宮)이나 별관(別館)을 상징한 것이었다.
그 밖의 수천 척은 후궁, 제왕, 공주, 백관 이하들이 타는 것이었다. 이들 배를 끄는 인부는 모두 8만 명이었으며 모두에게 비단으로 옷을 만들어 입혔다. 게다가 호위군사들이 타는 배도 따로 수천 척이나 되었다. 이 많은 배들이 강 위에 떠서 머리와 꼬리가 서로 이어져 2백 리나 멀리 이어졌다.
다시 말을 탄 군사들이 양쪽 언덕에 줄을 서서 배를 끼고 행렬을 이루었다. 이들이 지나가는 주나 현의 5백 리 안에서는 모두가 음식을 만들어 이들에게 바쳐야 했다. 많은 경우 한 주에 무려 수레 백 대 분이나 되었으며 뭍과 물에서 나는 진기한 음식 재료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있었다. 황후와 궁녀들은 음식에 물려 이를 다 먹지 못해 어디 적절히 배치할 수도 없어 거의 버리거나 묻을 수밖에 없었다.
무릇 양제는 단지 자신 하나가 쾌적하기 위하여 백성의 고통은 돌아보지 않았다. 순행할 때 드는 비용이 한결같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러니 어찌 백성이 살지 못해 도적이 일어나서 그 재앙이 팔꿈치와 겨드랑이까지 이른 것을 알 수 있었겠는가? 강도에서 수레가 되돌아오기도 전에 장안과 낙양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점거당하고 만 것이다. 이 어찌 천고를 두고 감계(鑒戒)를 삼지 않을 수 있으리오! (727~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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