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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추구

침묵의 추구

(소란한 삶에 찾아온 의미 있는 변화)

조지 프로흐니크 (지은이), 안기순 (옮긴이)
고즈윈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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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추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침묵의 추구 (소란한 삶에 찾아온 의미 있는 변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2975575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1-08-25

책 소개

휴대용 음악 기기의 치솟는 인기, 요란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게,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공사 소음, 끝으로 치닫는 교통 홍수의 틈바구니에서 침묵의 공간은 자꾸만 사라져 간다. 이 책은 세상에서 점차 모습을 감춰 가는 천연자원으로서의 침묵을 우리 삶에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목차

1장 미지의 세계에 귀 기울이다
2장 우리는 왜 들을까
3장 우리는 왜 소음을 만들어 낼까
4장 소음과 삶의 에너지
5장 소음인가 소리인가
6장 잠시 조용한 휴식을
7장 소리 죽이기
8장 소음 고속도로
9장 방음 전선
10장 이건 전쟁이야!
11장 승냥이 덫
12장 조용한 결론

저자소개

조지 프로흐니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 시 브루클린에 거주하면서 <뉴욕타임스>, <보스턴글로브>, <캐비닛>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퍼트넘 캠프: 지그문트 프로이트, 제임스 잭슨 퍼트넘, 그리고 미국 심리학의 목적(Putnam Camp: Sigmund Freud, James Jackson Putnam, and the Purpose of American Psychology)』이 있다. <침묵의 추구>는 <뉴욕타임스>의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에 선정되었고, 2007년 그라디바상(Gradiva Award)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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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시애틀 소재 아시안카운슬링앤리퍼럴서비스(The Asian Counseling & 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했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인센티브 이코노미』」, 『연어의 시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그라운드 업』 ,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마크 트웨인 자서전』,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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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음악이 흐르는 처음 잠깐 동안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소리는 컸지만 참을 만했고 저음의 랩이 흥겨웠기 때문이다. 가사도 알아들을 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버틀러는 계속해서 이런저런 버튼을 만지작거렸다. 갑자기 오디오 시스템 전체가 켜졌다. 그러고는 마치 천둥이 치고 불이 붙어서 비상 탈출 좌석에 앉았다가 튕겨 나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좌석은 그대로였고 나는 무방비 상태로 천둥과 불 속에 앉아 있었다. 오장육부가 쏟아져 내릴 것 같았다. 소리를 들었다기보다 뼈와 심장이 피부를 뚫고 터져 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리의 옆 부분을 손바닥으로 탁탁 치면서 몸을 앞으로 구부렸다. 버틀러가 내 관자놀이에 손을 얹고 맥을 짚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그러더니 소리를 줄였다.
“고통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고마워요.”
나는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140데시벨의 소리에 단 한 번 노출돼도 청력을 영구적으로 상실할 수 있다던 의사의 말이 생각났다.
“소리가 얼마나 컸나요?”
“보통은 그보다 훨씬 더 크게 틀어요.”
버틀러가 키득거렸다.
“얼마나 크게 트는데요?”
“정확하게는 몰라요. 여태껏 들어 본 가장 큰 소리는 158.6데시벨이었어요. 대략 그 정도로 50초 넘게 들어 봤어요. 방금 들은 소리는 141~142데시벨 정도예요. 물론 소리가 크기는 크죠. 하지만 점점 더 커져요.”


학생들과 대화한 지 5분 만에 나는 울적한 감정에 휩싸였다. 내가 예상했던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의 침묵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 학생 열 명 중 아홉 명이, 복받치는 고통 때문에 말할 수 없게 되거
나 말하고 싶지 않았던 당시의 상황을 그렸던 것이다. 한 학생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와 살아야 했고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시절에 대해 말했다. 가장 친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몇 달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않았고 학교에서 강제로 부과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여섯 살 때 계부가 어머니를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런 경험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 후 몇 달 동안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았다. 어떤 학생은 갱과의 싸움에서 형이 살해되고 아버지가 울면서 집에 돌아온 후로 자신이 한동안 침묵에 빠졌다고 했다. 한 학생은 어머니가 아파서 수술을 받았을 때 세상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학생 각자에게 침묵은 말을 빼앗아 간 비극적 사건이나 극도로 괴로운 일과 관계가 있었다.
한 여학생의 경우가 유일한 예외였다. 무척 좋아했던 할머니의 장례식을 마치고 나오자 주위가 갑자기 완벽하게 조용해졌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학생은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몸을 돌려 교회를 향해 걸었는데 뒤쪽 계단에 서 있는 할머니를 보았다.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할머니가 사라지고 나자 학생은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사회는 어린 학생들에게 고통스러운 기억과 연결된 침묵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의미의 침묵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할 빚을 지고 있다.


브루클린의 다른 한편에는 사립 퀘이커프렌드스쿨(Quaker Friends School)이 있다. 이곳 학생들은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학습 경험의 일부로 침묵의 시간을 매일 갖는다. 그들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침묵하는 법과 함께 침묵 경험이 어째서 풍요를 안겨주는지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그곳에서 7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조나단 에드먼즈는 침묵을 가능하게 만드는 요소가 “훈련, 그것도 많은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에드먼즈는 자신이 퀘이커 교도는 아니지만 “침묵은 학창시절의 중요한 부분인데 많은 학교에서 이 점을 놓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저 멈추고 느긋해지는 겁니다. 침묵의 이 같은 단순성을 경험한 학생들은 상황을 올바로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침묵은 우리가 행동하면서 안타깝게도 놓치고 있는 사색적인 요소랍니다.”
에드먼즈는 침묵하며 깊이 생각하는 경험을 해 본 학생들은 “더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고 사회적 양심을 기르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퀘이커프렌드스쿨이 학생들에게 침묵의 가치를 성공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었던 것은 훈육 자체 덕분이라기보다는 도시 교육부의 감독에서 벗어나 학교 자체적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동료들로부터 요즘 공립학교의 정신 나간 시험제도에 대해 자주 들어요. 그런 제도 밑에서는 개인적으로 심오하고 명상적으로 사고할 시간을 가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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