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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녀석이 있었다

돌아보니 녀석이 있었다

마쓰바라 하지메 (지은이), 곽범신 (옮긴이)
  |  
열린과학
2020-05-1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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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녀석이 있었다

책 정보

· 제목 : 돌아보니 녀석이 있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92985741
· 쪽수 : 328쪽

책 소개

뒷산에서 배운 편안한 긴장감과 온몸을 센서 삼아 주변을 살피려는 태도로 관찰한 모험의 세계와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야생동물과의 경이로운 마주침의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목차

시작하며

처음 만난 쌍안경
골동품 / 어디인지 모르겠어라는 문제 / 학습도감 / 몬쓰키를 입은 그 녀석 / 볼이 하얀 그 녀석 / 그리고, 지금도 쌍안경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① 살 떨리는 실화

돌아보니 녀석이 있었다
잠깐의 만남 / 밤의 방문객 / 눈 내린 아침의 만남 / 덤불 속 / 그리고, 돌아보니 녀석이 있었다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② 개막

어둑어둑한 물속에서
아라카와강에서 / 주먹밥 연못의 주인 / 한여름의 괴물 / 심연에서 / 저 물속에는……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③ 모두 모여라

뒷산 탐험
뒷산도 제각각 / 정상으로 향하는 대장정 / 애니멀 트래킹 / 겨울 숲에서 / 또다시 뒷산에 오르다 / 까마귀 전문가는 오늘도 덤불 속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④ 익숙하지만 수상한 그 녀석

야간 비행
천수각의 침입자 / 박쥐, 여고생과 만나다 / 박쥐는 야간 전투기 / 해 질 녘에 춤추는 그림자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⑤ 나름 로맨틱

태풍이 몰아치는 밤
태풍의 습격 / 수궁님과 나 / 창백한 형체 / 나선의 덫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⑥ 처음 만난 그때처럼

비행에 대한 동경
파워포인트로 새의 윤곽을 따라 그리고…… / 냉철한 항공역학 / 하늘을 나는 존재와의 만남 / 하늘을 나는 사내들, 그리고 돼지 / 수상 비행기와 물새 / 천천히 날기도 어려워 / 새도 하늘에서 떨어진다 / 그리고, 그날 본 백로에 매료되다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⑦ 나쁜 남자

개구쟁이의 발밑
재미있는 물웅덩이 / 비치샌들이라는 이름의 명품 / 미끄럼과의 사투 / 이 계곡물은 어디서 시작될까? / 비치샌들을 신은 개구쟁이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⑧ 하다못해 맛있게라도

벌레벌레 대행진
가장 강한 벌레 / 곤충채집도 만만치 않아 / 대도심 속 수수께끼의 벌레 / 가을 풀의 요정 / 개미떼와의 싸움 / 벌레벌레 대행진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⑨ 그 녀석, 혹시 이렇게 생겼어?

후기를 대신해
나의 고향은 푸르렀다
까마귀 박사의 일상 ⑩ 이솝 우화

편집 후기
손바닥만 한 땅이나 작은 나무부터

저자소개

마쓰바라 하지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물행동학자. 도쿄대 종합연구박물관 특임 준교수. 1969년 일본 나라현 출생. 나라 공원 근처의 산기슭에서 자라며 다양한 동식물을 접해왔다. 동물애호가로 통하던 십대 시절을 거쳐 대학에서도 생물학에 뜻을 두고 야쿠시마섬에서 원숭이를 관찰했지만 이후 까마귀로 전향했다. 교토대 이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이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에서는 까마귀 박사로 유명하며 전문 분야는 까마귀의 생태와 행동이다. 저서로는 《까마귀책》(ㅁㅅㄴ),《까마귀의 보충수업カラスの補習授業》, 《까마귀와 교토カラスと京都》, 《까마귀 전문가의 쌍안경カラス屋の?眼鏡》, 《일본의 까마귀にっぽんのカラス》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연구자가 되기 전, 산속에서 뛰놀며 배운 생물에 관한 이모저모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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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습니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겸허하되 주눅 들지 않는, 과감하되 자만하지 않는 번역가’를 목표로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머릿속에 쏙쏙! 원소 노트》,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곤충도감》, 《의외로 또 유쾌한 생물도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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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자란 곳은 나라(奈良) 시내, 나라 공원과 가까운 산기슭이었다. 논이 있고, 저수지가 있고, 숲이 있고, 산이 있고, 계곡이 있었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재미있다가도 무시무시하고, 쓰라리면서도 황당한, 이루 말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경험을. 그곳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후 동물학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비결을 체득했다고 생각한다. (중략) 말하자면 야생동물과 적절히 거리를 두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그 편안한 긴장감이나 온몸을 센서 삼아 주변을 살피려는 태도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몸에 심어져 있다. 그런 가르침들이 없었다면 야외에서 동물을 연구할 수는 없었으리라.
중요한 것들은 모두 뒷산이 알려주었다.
ㅡ시작하며


비가 그친 후 어느 날, 뭔가 발자국이 없을까 싶어 무턱대고 나라 공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속삭임의 오솔길’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곳에 발로 밟은 듯한 작은 흔적이 있었다. 사슴은 아닌 듯하다. 훨씬 키가 작은 동물이 마취목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가까이 가보니 발자국 하나가 남아 있었다. 경사면에 발을 올리고 꾹 밟은 자국이다. 크기는 고양이보다 조금 큰 정도. 하지만 육구의 흔적은 아니다. 손으로 찍은 듯한 느낌이 더 강하다. 발가락은 다섯 개였다. 그리고 각각의 발가락 흔적 앞쪽에는 가느다란 자국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뭔가가 흙에 강하게 파고든 자국이다.
발톱 자국일까?
넓적하게 찍힌 발바닥, 발가락은 다섯 개에 긴 발톱.
오소리다!
확실하게 알아볼 만한 발자국은 하나뿐. 몸을 웅크려 보니 걸어간 자국이 숲 안쪽으로 이어져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장담은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 부근은 신성한 땅이라는 느낌 때문에 들어가기 힘든 장소였다. 그 이상 들어가는 건 포기했다.
ㅡ애니멀 트래킹


뭔가가 방충망 가장자리에서 스르륵 미끄러지듯이 움직였다.
도마뱀붙이다! 뭘 노리고 있는 걸까. 매미일까. 저건 커도 너무 큰데.
도마뱀붙이는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창틀을 따라 몸을 감추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중하게 발을 놀려 서 창문 위로 걸음을 내디딘다. 아무래도 목표물은 매미가 아니라 작은 나방인 듯하다. 한 발짝씩 걸음을 내디디고는 꾹 눌러 발가락을 고정시킨다. 발을 들 때는 발가락을 접듯이 쑥 뽑아낸다. 이런 방식으로 발을 붙였다 떼는 것이리라. 꼬리 끄트머리가 도르륵, 도르륵, 말리듯 움직인다. 마치 먹잇감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는 고양이 같다. 고개를 살짝 좌우로 움직인다. 각각의 눈으로 목표물을 보고 확인하는 걸까.
도마뱀붙이는 나방으로부터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움직임을 멈추더니 몸통을 구부려 하반신을 조금씩 끌어당겼다. 곧이어 작게 텅! 하는 소리가 들렸다. 움츠린 몸을 용수철처럼 뻗어서 달려든 도마뱀붙이가 나방을 문 채 창문에 격돌한 것이다. 나방 바로 옆쪽이 아니라 살짝 머리 위쪽에서 입으로 후려치듯이 덮친 것이 분명하다. 나방은 도마뱀붙이의 입에 단단히 물려 있었다. 도마뱀붙이는 그대로 몇 번 입을 움직여 먹이를 집어삼켰다. 그러고는 입 가장자리로 혀를 내밀더니 눈알을 날름 핥아서 청소를 했다. 나방이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비늘가루가 묻었으리라.
ㅡ수궁님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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