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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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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C. 앤드루스 (지은이), 문은실 (옮긴이)
폴라북스(현대문학)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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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있다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시가 있다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3094954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5-01-26

책 소개

원제에 따라 ‘돌런갱어 시리즈Dollanganger Series’라는 이름으로 펴낸 이번 새 번역판은 오래전 국내에 유통되었던 해적판에서 우리나라 정서상의 이유 등으로 삭제.순화를 시킨 내용과 표현을 원작 그대로 가감 없이 담아낸, 국내 첫 완역본이다.

목차

“아니야, 난 안 그럴 거야…… 그럴 수 없어……”
프롤로그

제1부
조리
바트
이야기의 시작
사냥에 나서다
설탕과 매운 양념
내 심장이 원하는 것
그림자들
바꿔치기 아이

제2부
악마의 이야기
수업 시간
전쟁의 상처
귀환
딜레마의 뿔

밀려드는 어둠

제3부
맬컴의 분노
마지막 춤
또 다른 할머니
네 어머니를 기려라
태초에 하와가 있고 나서
마담 M
지독한 진실
지옥의 문
의로운 자의 진노
엄마는 어디에 있을까?
내 다락방의 기념품들
수색
속삭이는 목소리들
탐정
최후의 만찬
기다림
심판의 날
구원
조리
바트
에필로그

저자소개

V. C. 앤드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클레오 버지니아 앤드루스. 20세기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으로, ‘동화의 공포’를 쓰고 싶었던 그녀는 고딕소설 특유의 전율과 낭만적 분위기를 가족사소설과 결합한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현대 고딕 로맨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척추 장애로 인해 거의 평생 동안 휠체어 생활을 한 앤드루스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 문학의 세계에 빠져들어 동화와 고전, 공상과학 소설과 판타지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에 매료되었다.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상업미술가 등으로 활동했지만, 이 일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비밀리에 글을 쓰기 시작한다. 1979년 출간된 『다락방의 꽃들』을 시작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가시가 있다면』으로 이어진 돌런갱어 가문의 이야기는 곧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1984년 크리스와 캐시 돌런갱어의 마지막 이야기인 『어제 뿌린 씨앗들』로 완결된다. 1986년 앤드루스는 스티븐킹을 제치고 전미서점협회에서 발표한 공포·오컬트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에 선정된다. 1986년 12월 19일, 유방암에 걸려 63세를 일기로 사망한 앤드루스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버지니아 주 포츠머스에 안장됐다. 사망 이듬해인 1987년 11월에 이 시리즈 속편이자 『다락방의 꽃들』의 이전 이야기인 『그늘진 화원』이 한 유령 작가에 의해 완성되어 발표된 것을 기점으로 오늘날까지 앤드루스의 미발표 작품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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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실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호모 사피엔스, 퀴즈를 풀다》, 《패러독스 논리학》, 《자연과학 상식 사전》,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 《그 여자의 살인법》, 직접 쓴 책으로 《미드 100배 즐기기》, 《위트 상식사전 프라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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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넌 진짜 그럴 생각이었던 거야!” 그가 쏘아붙였다.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우린, 너는, 너나 내가 살겠다고 네 자식들을 이 다락방에 데려다 놓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해.”
“내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하다니, 오빠 끔찍해!”
“나 지금 많이 참고 있는 거야. 난 널 믿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 네가 아직까지도 악몽 꾼다는 거 알아. 우리가 어리고 순진했던 시절에 겪은 일 때문에 여전히 괴로워한다는 거 안다고. 하지만 네가 너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려면 철이 들어야 해. 잠재의식이 종종 현실로 이어진다는 거, 아직도 배우지 못한 거야?”
그가 엄마에게 다시 다가가 꼭 안고 달래주면서 입을 맞추었다. 그녀가 절박하게 매달리자 그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엄마는 왜 그토록 절박했을까?).
“캐시, 내 사랑. 잔인한 할머니가 물들여놓은 두려움은 내려놔. 그녀는 우리에게 지옥과 영원히 끝나지 않는 보복의 고통을 믿게 하려고 했지. 지옥이란 없어. 우리 스스로 만들어놓은 지옥만 있을 뿐이야. 천국도 없어. 우리끼리 세운 천국만 있을 뿐이지. 네가 무의식적으로 했다는 짓으로 내 믿음을 무너뜨리지 마, 내 사랑. 네가 없으면 나는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게 아니야.”
“그럼 이번 여름에 ‘오빠’의 엄마 보러 가지 마.”
그는 눈을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에 고통이 그득했다. 나는 살며시 바닥에 앉아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왜 불현듯 무시무시한 두려움이 들까?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베일로 가리지 않은 그녀를 볼 기회였다. 나는 그녀를 보았다. 정말로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코나 입술, 눈을 봤다고는 할 수 없었다. 내가 본 건 그녀 얼굴 양쪽에 난 삐쭉삐쭉한 흉터뿐이었다. 고양이가 할퀴어서 흉터를 남겼나? 나는 뭐라도 맛있게 먹을 식욕도 없이 탁자에 홀로 앉아 있는 늙은 여인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토록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며 산다는 것은 어쩐지 부당한 일처럼 느껴졌다. 한때는 우리 어머니만큼이나 아름다웠을 것도 같은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세월이 어떻게 빼앗아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운명도 애꿎기는 마찬가지였다.
“형……?”
“쉿……”
그녀는 계속 이쪽을 바라보다가 얼굴에 베일을 내렸다. “거기 누구 있어요?” 그녀가 불렀다. “가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가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어요!”
그 말이 통했다. 나는 땅으로 뛰어내려 바트의 손을 잡고 내달렸다. 그가 평소대로 비틀거리다가 넘어져서 나를 지체시켰다. 나는 그를 똑바로 일으켜 세우고 계속 뛰었다. 내가 도와주지 않아도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달리라고 그를 재촉했다. 바트가 숨을 몰아쉬었다. “조리! 그렇게 빨리 가지 마! 뭘 봤어? 말해봐. 귀신이었어?”
귀신보다 나빴다. 나는 지금으로부터 30년 후 내 어머니 모습이 어떨지 보았다. 엄마가 세월에 그렇게 유린될 만큼 오래 산다면.


엄마 아빠 둘 다 커질 대로 커진 눈으로 얼어붙었다. 어떻게 보면 무력해 보이기까지 했다.
몇 시간 후 기도를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는 긴 복도를 살금살금 걸어가서 부모님 침실 바깥에서 귀를 기울였다. 엄마가 말하고 있었다. “이건 꼭 우리가 언제까지나 다락방에 있을 거고, 영영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할 것만 같은 기분이야.”
맬컴과 내가 다락방하고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우리 둘 다 다락방에 보내진 일이 있었기 때문인 걸까?
나는 손과 무릎을 바닥에 짚고 몰래 복도를 기어 내 침대로 돌아와 조용히 누웠다. 나 자신과 내 ‘잠재의식’에 두려움이 들었다.
베개 밑에 내가 낮이고 밤이고 빨아들이고 있는 맬컴의 일기가 있다. 나는 더 강하게, 더 똑똑하게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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