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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3119053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_ 관비 출신 혼혈아로 종3품에 오른 과학기술자 장영실
기생의 소생이라도 솜씨가 뛰어나니 발탁한다
상의원 별좌에 임용하면 안 되겠는가?
타고난 성실한 솜씨에 견문을 보태고
이런 임금 옆에 그런 인재들이 포진하고
합력하여 이룬 일, 가장 귀한 일
속절없이 퇴출되었을지라도
2_ 천민으로 태어나 한성부판윤이 된 상례전문가 유희경
실력에 겸손함까지 갖추었으니 인정한다
양예수는 뒷문으로 유희경은 앞문으로
다섯 차례나 받은 포상과 승차
풍월향도와 매창
3_ 외교 난제를 해결하고 공신록에 오른 역관 홍순언
말만 전하는 사람이 아니다, 중국통 외교관이다
공신록功臣錄에 적히고 군호君號를 받은 역관
신분으로 인한 견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전쟁 한가운데 서서
2퍼센트의 완성, 인품과 지조
4_ 서출로 태어나 어의가 된 의원 허준
과감하고 열정적인 집착, 목숨의 위협도 이겨내다
흡수된 이야기
무관 집안 서출로 태어나
목숨과 나란히 놓은 치료
남은 뭐라 해도 나는 내 할 일을 한다
시대의 역작 참 우리 의서 <동의보감>
5_ 비파 하나로 만인에게 인정받은 비파연주가 송경운
진정한 천재는 대중과 함께 한다
송 악사는 어디 있나
비천한 나를 찾는 것 오직 비파 때문이니
사람을 즐겁게 해주지 못하면 그게 무슨 음악인가
그의 죽음 앞에
6_ 삼정승 육판서가 두루 찾은 박물학자 황윤석
하늘 땅 안의 모든 것이 내 관심사
모든 순간에 배우다
나는 세상을 이루는 셋 중의 하나이니
일기는 한 사람의 역사이니
석실서원과 황윤석의 학문적, 사상적 폭
7_ 조선의 천문역상天文曆象 역사를 새로 쓴 천문학자 김영
신분이 낮아도 그만이 해결할 수 있으니 찾을 수밖에
함춘원과 사도세자
미워도 찾을 수밖에
천재라 말하지 마라
삶이 학문이고 학문이 삶이다
알아봐주는 소수, 지금 그 소수는 누구인가?
8_ 그림만큼이나 인간다웠던 목민관 김홍도
그림쟁이지만 나는 선비다
그림쟁이지만 나는 선비다
목민관이 된 화가
견문이 넓어지면 작품도 업그레이드된다
망위지우, 망년지우
9_ 10년간 두문불출하며 바둑에만 집중한 국수 정운창
최고와 겨루어야 최고다, 최고를 대접할 줄 알아야 최고다
시골 약골 10년을 쏟다
바둑에 얽힌 사연들
최고와 겨루어야 최고다
최고를 대접할 줄 알아야 최고다
숨은 고수를 향한 묵념
10_ 신체장애에 좌절하지 않은 출판전문가 장혼
나만의 인생이 아닌 우리 인생을 역전시키리
학술과 출판의 전성기 정조 시절 감인소에서
중인 아버지와 아들, 그 인생관과 이이엄
신분적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다
스스로 만든 목활자 이이엄활자
아동 교육에 끼친 영향
20년 걸려 만든 책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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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단원은 명나라 이유방李流芳(1575~1629년)의 호다. 김홍도 군이 본떠서 자기의 호를 삼은 것은 무슨 생각에서인가? 이유방이 문사로서 고상하고 밝았으며, 그림도 기이하고 전아했던 것을 사모했기 때문이리라. 김홍도는 생김새가 곱고 빼어날 뿐 아니라 속마음도 세속을 벗어나 있다. 보는 사람마다 그가 고아하게 세속을 벗어난 사람이지 시골의 촌놈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품상 거문고나 피리의 우아한 소리를 좋아하여 매번 꽃 핀 달밤이 되면 때때로 한두 곡조를 연주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다.
-본문 192쪽 중에서
정운창이 바둑돌을 놓는데 (……) 포위하는 것이 마치 성채와 같고 끊는 것이 창끝처럼 예리하며, 세우는 것은 지팡이와 흡사하고, 합치는 것은 마치 바느질한 것 같았다. 응전하는 것이 쇠북과 같고 우뚝 솟는 게 봉우리 같으며, 덮는 것은 그물 같고 비추는 것은 봉화 같았다. 그가 판 함정은 마치 도끼 구멍 같기도 했다. 변화는 마치 용이 그러는 듯했고, 모여드는 것은 마치 벌이 그러는 듯했다.
-본문 229쪽 중에서
규장각에서 간행한 서적 중에서도 장혼의 손을 거쳐 간 책은 더 선본이 된 까닭에 이름이 나서 당시 고관들도 사사로이 책을 펴내면서 그에게 교정 등을 부탁했다. 당대 재상을 지낸 홍석주, 정조의 사위인 홍현주, 재야 큰 학자 홍길주 삼형제의 문집인 <영가삼이집永嘉三怡集>이나 이들 홍씨 집안의 문집인 <풍산세고豊山世稿> 등도 모두 장혼의 손으로 탄생한 책들이다. 장혼이야말로 정조라는 황금시대에 그 학술 부흥을 강력하게 뒷받침한 출판전문가다.
-본문 240~24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