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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생활환경계열 > 의류학
· ISBN : 9788993140040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9-11-17
책 소개
목차
발간사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통서 | 도올 김용옥
한국복식사 연구에 대한 회고 |유희경
왕의 복식의 역사적 전개 | 김혜순
왕의 복식 연구에 있어서 미적 가치와 사회문화적 의미의 상관성 | 변청자
면복
십이장복
십이류면
의
십이장문
상
중단
폐슬
패옥
대대 . 후수
옥대
말석규
방심곡령
중치막
저고리
바지
구장복
구류면
의상
중단
폐슬
패옥
대대 . 후수
석규
조복
통천관
강사포
상
중단
폐슬
대대 . 후수
말화
상복
익선관
곤룡포
황룡포
홍룡포
흑룡포
융복
흑립
철릭
광다회
구군복
전립
동달이
전복
광대
전대
평상복
상투관
주의
도포
도포끈
. 십이장복 착장법
. 도식화
.『대한예전』「祭服圖說」
. 면복의 변천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책속에서
1986년에는 김혜순 선생과 함께 처음으로 구장복을 복원해냈습니다. 이어 86아시안게임의 문화행사
로 코엑스에서 왕의 복식을 비롯한 우리 옷들을 대대적으로 복원하여 공개하였습니다. 그때 이미 ‘왕의
복식’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고도 또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
다. 어쩌면 이 책은 벌써 오래 전에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참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그 오랜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우선은 이 책이 전문 연구자
들은 물론이고 우리 옷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최
고의 예복인 면복에서 평상복에 이르기까지 왕이 착용했던 옷들을 종류별로 모두 복원 및 재현한 점입
니다. 이러한 점에서 김혜순 선생의 노력과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왕의 복식
은 말 그대로 ‘服’과 ‘飾’을 두루 갖추어야 하는 것이니 다른 많은 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 또한 가
능하지 않은 일이었을 겁니다. …
- 본문, 유희경의 「한국 복식사 연구에 대한 회고」 중에서 -
내는 것으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최상위의 문화로 인식되어 왔다. 이중 왕실의 장엄함과 위엄을 표현하
는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복식이다. 특히 왕의 복식은 왕실 문화의 집약적 성격을 담고 있으며
각종 의례(儀禮)와 함께 궁중 문화의 구심점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삼국과 고려를 거쳐 제도화된
왕의 복식은 유교적 가치체계에 의해 신분 질서를 엄격히 구분하고 의례와 절차를 중요시하던 조선사
회에서 더욱 그 제도가 강화되었다. 조선에서 ‘복식’은 신분의 상하질서를 표현하며 계층의 구분을 표
면화 해주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복식의 구별이 더욱 분명해질 수 있었다. 조선에서 왕의 복식에 관한
제도는 당시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를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므로 시기별로 법제화된 복식제도를
통해 시대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다. 왕의 복식에 관한 의제와 형태는 예전(禮典), 의궤(儀軌),
법전(法典)과 같은 문헌 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복식과 관련해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예전으로
는『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국조속오례의(國朝續五禮儀)』,『국조속오례의보(國朝續五禮儀補)』,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이 있고, 대한제국 때 편찬한『대한예전(大韓禮典)』이 있다. 먼저, 예
전은 법전 편찬과 함께 제도화한 국가의례의 규범을 담고 있어 궁중복식 뿐 아이라 서민들의 의생활까
지도 아우르는 조선의 복식제도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 본문, 김혜순의 「왕의 복식의 역사적 전개」 중에서 -
… ‘왕은 이러이러한 복식을 착용한다.’와 같은 명시(明示)적 언명은 그 배후에 다른 사람은 입을
수 없다는 배제(排除)의 논리를 담고 있다. 즉 왕이 입어서 왕의 옷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입음으로써 왕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왕의 복식이 하나의 상징(symbol)으로 사용된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징이란 도상(icon) 및 지표(index)와 더불어 기호(sign)의 일종이다.
기호란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의미 작용과 이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는 소통(communication)의 수단이다. … 왕의 복식이란 왕이라는 ‘기의’와
형태와 문양을 갖춘 복식이라는 ‘기표’가 결합하여 생성된 하나의 ‘기호(sign)’이다. 즉 왕의 복식
은 기의인 사회문화적 의미가 기표인 미적 형식을 형성하며, 형성된 기표를 통해 기호로서의 가치
를 지닌다. 따라서 왕의 복식의 미적 가치는 기표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사회문화적 의
미는 기의 분석을 통해 고찰할 수 있다.
- 본문,
‘왕은 이러이러한 복식을 착용한다.’와 같은 명시(明示)적 언명은 그 배후에 다른 사람은 입을
수 없다는 배제(排除)의 논리를 담고 있다. 즉 왕이 입어서 왕의 옷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입음으로써 왕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왕의 복식이 하나의 상징(symbol)으로 사용된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징이란 도상(icon) 및 지표(index)와 더불어 기호(sign)의 일종이다.
기호란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의미 작용과 이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는 소통(communication)의 수단이다. … 왕의 복식이란 왕이라는 ‘기의’와
형태와 문양을 갖춘 복식이라는 ‘기표’가 결합하여 생성된 하나의 ‘기호(sign)’이다. 즉 왕의 복식
은 기의인 사회문화적 의미가 기표인 미적 형식을 형성하며, 형성된 기표를 통해 기호로서의 가치
를 지닌다. 따라서 왕의 복식의 미적 가치는 기표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사회문화적 의
미는 기의 분석을 통해 고찰할 수 있다.
- 본문, 변청자의 「왕의 복식 연구에 있어서 미적 가치와 사회문화적 의미의 상관성」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