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3143652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8-08-08
책 소개
목차
중국산 에펠 탑 열쇠고리
물을 마시는 사람은 누구일까
모자와 시간의 상관 관계
영국 사람은 빨간색 집에 산다
누구나 냄새가 난다
특별한 향기
바람을 향해 걷기
나만의 물리 법칙
무한 원숭이 정리
아주 희박한 확률
68
기한은 한 달
되살아난 꿈
푸른 용담과 제라늄
변장술
폭풍우 같은 감정
엄청난 사건
조수한테는 명함이 없다
중요한 임무
나는 내가 아니다
무인지대
식사 시간
신상품
잠긴 문 여는 방법
세 가지 냄새
대답할 수 없는 질문
잃어버린 공책
사라지는 에펠 탑
자동 응답기
곰의 공격
천국
또 원숭이
투우는 끝났다
산책
책속에서
자연이 내게 21번 염색체 한 쌍에 하나를 덧붙이는 바람에 나는 어릴 때부터 청각에 문제가 있다. 대신 뛰어난 후각을 타고났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에 나오는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처럼. 결국 감각의 총량은 같은 셈이다.
오늘날 아기 열 명 중 한 명은 이케아 소나무 침대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나도 그런 경우였는지 엄마 아빠에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걸로 많은 게 설명될 테지만 말이다. 특히, 내가 태어날 때 어떤 유전자 조립 세트가 배달되었는지에 대해서.
나한테는 남들보다 염색체가 하나 더 있다. 이케아 옷장을 다 조립했는데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부품이 아직 남아 있는 것과 같다.
어제까지 나는 직장이 두 개나 되는 장애인이었다. 지금은 일자리가 없는, 제 밥벌이를 못하는 그냥 장애인이다. 결국 보통의 장애인들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 평범한 장애인이다. 이전에는 아니었고. 그러니 스스로 축하해야 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