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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93178944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 들어가는 글: 경험은 좋은 스승이다, 그렇지 않을 때만 빼고
경험은, 우리 삶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승이다
경험은, 우리 삶에서 신뢰할 수 <없는> 스승이다
우리는 <경험의 덫>에 갇혔다
자신에게 속지 말라, 자신의 경험에 속지 말라
▣ 1장: 경험은 우리의 창의성에 방해가 된다
과거의 경험으로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능숙함의 함정>에 빠진다
정작 물밑에서 벌어지는 일은 보지 못한다
창의성은 개인의 한정된 경험으로는 발휘되지 않는다
경험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창성과 창의성을 위해 필요한 것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2장: 자신과 타인의 성공과 실패 경험에서 배울 때의 문제점
타인의 성공 경험담을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되는6가 지 이유
자신의 성공 경험은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한다
타인의 실패에서 배울 때도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실패 경험에만 집중하면 그 원인을 착각하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험, 그곳에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차이가 숨어 있다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 3장: 우리의 경험은 행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시간이 흐르면서 부정적인 경험은 행복을 되찾아 주고, 긍정적인 경험은 행복을 방해한다
우리는 경험을 <취사선택>해 기억한다
비교 대상에 따라 같은 경험도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경험에서 적당한 정도의 굴곡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지금 <경험하지 않는 것>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4장: 일상의 경험은 재난을 대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눈치챌 틈도 없이 밀려드는 재난들, 우리의 경험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
전문가의 분석 vs. 일반인의 경험, 무엇이 더 그럴듯하게 다가올까
재난을 한번 겪었는데도 다음번 재난을 대비하지 못하는 (혹은 않는) 이유
재난 <후의> 해결책 vs. 재난 <전의> 예방책, 사람들은 무엇에 더 열광할까
예방조치의 역설, 재난을 학습할 기회를 빼앗는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경험할수록 다음 재난의 경고 신호를 무시한다
경험 너머의 진실 포착하기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5장: 누군가 우리의 경험을 조종하고 있다
감정의 경험, 순수한 자신의 경험이 아니다
선택지를 미리 만들어 놓고 교묘히 유도한다
게임화, 그저 설계자들의 의도대로 끌려간다
제3자가 필터링해준 경험, 우리의 경험을 진흙탕으로 만든다
경험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6장: 우리는 한정된 경험만으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몇몇 경험에 속아 평균으로의 회귀 현상을 눈치채지 못할 때
시간을 왜곡하는 이야기들
경험은, <고정관념 제조기>로 전락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의 예측이 정확하다고 착각한다
경험에서 뽑아낸 즉각적이고 충동적인 이야기의 함정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 7장: 우리는 복잡다단한 전체 과정 중 일부만 경험할 뿐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현재의 <안락한 경험>이 미래의 선택을 방해한다
타인의 경험에 공감한다는 것
우리의 경험에서 놓친 것들, 무시해야 할 것들
맺음말: 경험의 틀 밖에서 생각할 줄 아는 힘
부록: 경직된 경험에서 벗어나 창의성 발현을 위해 필요한 것
감사의 말
책속에서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67세의 나이에 대망의 19세기를 바로 2주 앞두고 병상에 누웠다. 열이 나고 목에는 염증이 심해 숨을 쉬기조차 힘들었다. 워싱턴의 보좌관은 곧장 주치의 3명을 불렀다. 치료법은 의심할 여지없이 자명했다. 피를 뽑아내는 <사혈(bloodletting)>이었다. 당시 질병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에 의사들은 물론 워싱턴 본인도 망설임 없이 이 치료법을 요구했다. 기록에 따르면 워싱턴은 12시간 동안 체내 혈액량의 절반 가까이를 뽑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그는 사망했다. 오늘날에는 오류로 밝혀졌는데도 왜 이토록 오랫동안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까지 사혈이 만병통치약이라고 굳게 믿었을까?
경험에서 배운다는 것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경험은 우리가 삶에서 끊임없이 의지하게 되는 〈지식의 기본적인 원천〉이자 <삶의 소중한 길잡이>다. 경험은 삶의 전반에서 우리의 직관을 형성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다. 경험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성과를 높이고, 어려운 상황을 견뎌낸다. 하지만 이런 모든 장점에 가려 경험의 〈어두운 면〉을 간과하기 쉽다. 경험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속일> 수 있다.
우리는 <경험의 덫>에 갇혔다. 비록 썩 믿음직스럽지 않다 해도 한번 경험을 통해 학습한 것은 버리거나 수정하기가 어렵다. 경험이 쌓일수록 이것은 더 견고하게 자리 잡는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어도 〈과거의 경험에 발이 묶여〉 적응에 실패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세상에서 과거의 경험이 주는 융통성 없고 신뢰할 수 없는 가르침을 따른다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