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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9319578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2-05-10
책 소개
목차
#1 삶 · · · 오늘도 행복할 권리
혼자 먹는 밥, 혼자 보는 영화
서른일곱에 자전거를 배웠다구요?
살찐 여자 주눅 들게 하는 사회
지상의 방 한 칸
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독서
#2 관계 · · · 서른에도 어렵고 마흔에도 숙제인
막내를 사랑하는 법
더 사랑하는 자가 약자
나는 왜 중년 남자와 불화하는가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엄마에게 배웠다
나의 일본 친구
#3 일 · · · 밥벌이와 포옹하는 법
미쓰리, 해보니까 별거 아니지?
주인의식 뒤에 감춰진 입장 차이
짐은 하체를 튼튼하게 한다
1년차의 책, 10년차의 영화
몽블랑 만년필 카피를 쓰는 200원짜리 플러스펜
#4 꿈 · · · 남루한 일상의 희망
카피가 내 글이 될 수 없는 이유
1만 시간의 힘
현실과 꿈의 이분법
웰컴 투 블로그 월드
스스로를 작가라고 부르기
#5 감정 · · · 생의 특별한 생채기들
한밤중의 바스락 소리
위선과 위악
안정이 되면 언젠가는
왜 그렇게 확신이 없는데?
기억이 사라져도 존재하는 것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출근을 한 적이 있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동안에는 글 쓰는 친구들을 주로 만나고, 일을 받아도 일대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내 나이에 대해 그닥 실감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20대 직원이 많은 사무실에 나가고 보니 내 나이를 실감할 일이 많았다.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나 작년에 자전거 배웠잖아” 했더니 직원들 눈이 동그래졌다.
“서른일곱에 자전거를 배우셨다구요? 우와, 그 나이에 대단하세요!”
까딱하면 함께 기립박수라도 쳐줄 기세에 민망해졌다. 서른일곱에 자전거를 배우는 게 그토록 신기한 일인가? “대단하세요!”라는 말이 그토록 무안하게 들리기는 처음이었다. 그때 내가 왜 그렇게 무안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_ ‘서른일곱에 자전거를 배웠다구요?’ 중에서
위니와 은아의 갈등을 보면서 내가 왜 막내들과 불화했는지 불현듯 깨달았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잃지 않으면서 잘 지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내들은 하나같이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 자기를 위해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나는 언제나 은아처럼 대답했다. “각자 좋아하는 걸 하면서도 잘 지낼 수 있잖아”라고. 그러면 그들은 말했다. “날 위해 그것도 못 하니?”라고.
나는 상대방을 배려해 선택을 강요하지 않았는데, 왜 항상 상대방은 나에게 힘든 선택을 강요하는 걸까? 도무지 이해 못할 심술보였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들은 내가 요구하지 않아서 서운해 했었다는 사실을.
_ ‘막내를 사랑하는 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