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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205800
· 쪽수 : 258쪽
· 출판일 : 2017-04-1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지하철 안의 건너편 여자
2. 야누스의 두 얼굴
3. 망각의 세계
4. 나가사키만의 밤
5. 사랑이란 꿈과 같은 것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창란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붉은 장미 예순 송이》가 나왔다. 애써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낸 57편의 글이 맑다. ‘세상의 모든 생명은 기쁨이기도 하고 또 슬픔이기도 하다.’는 저자는 식물을 잘 가꾸는 ‘그린 덤’이다. 생명에 대한 사랑이 절절한 몸에 배여 있다는 것을 글에서 보여주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놓치고 갈 대상에 대한 작고 영롱한 것들을 읽어내는 작가의 시선이 신선하다. 역발상하는 재주가 경탄스럽다. 작품들이 잔잔하면서도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 물고기의 비늘 같은 신선한 문장의 무늬를 찍어내는 김창란 수필가. 이 수필집을 만나게 되는 독자들은 온화한 위로를 받을 것이다.
그 ‘알았는데….’라는 말이 한동안 나를 떠나지 않았다. 어쩌면 나의 이상은 ‘현모양처’였는지도 모른다. 대학 때 잠시 동안은 문학에 전념하고픈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미국미시간대학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에 입학 허가도 받아 놓았었다. 그래도 꾸준하지 못한 나의 성격은 나를 한 남자의 아내로 또 세 아이의 엄마로 안주하고 조금도 후회 없이 그날까지 살게 했다.
-<전업주부의 변辯> 중에서
때로는 나이도 종이를 접듯이 반으로 접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나는 진정 그 반으로 접힐 나이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면 돋보기 없이도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다시 사랑에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붉은 장미 예순 송이> 중에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면, 이 모든 실수들을 딛고 나는 많은 발전을 했어야 했다. 최소한 성공은 못했어도. 그러나 실수는 너무나 많고 반복하기도 한다. 그래서 실망하고 좌절한다. 아들의 말대로 나도 어머니가 많이 있다고, 먼저 고백했어야 했나 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