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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406515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1-0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미리보기 7
1월 1일 시 ─ 새해 복 많이 받아 15
1월 2일 에세이 ─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떡을 먹이고 싶은 마음 19
1월 3일 시 ─ 만사형통 27
1월 4일 시 ─ 겨울방학 31
1월 5일 에세이 ─ 어느 꿈속에 흘리고 온 겨울 배추 35
1월 6일 시 ─ 어느 꿈공간 45
1월 7일 일기 ─ 겨울잠 겨울꿈 49
1월 8일 일기 ─ 출근길 61
1월 9일 에세이 ─ 자기만의 방 65
1월 10일 일기 ─ 완벽한 가방 73
1월 11일 시 ─ 나의 태몽은 멍 79
1월 12일 에세이 ─ 이게 다 사랑 때문이다 85
1월 13일 시 ─ 겨울 손님 95
1월 14일 일기 ─ 이곳은 그곳과 저곳의 사이 101
1월 15일 시 ─ 정월 109
1월 16일 시 ─ 경로이탈 113
1월 17일 에세이 ─ 경로이탈 117
1월 18일 시 ─ 대청소 129
1월 19일 일기 ─ 쓸고 닦는 밤 133
1월 20일 일기 ─ 미워하는 마음, 그 너머에도 141
1월 21일 시 ─ 백지 앞에서 151
1월 22일 에세이 ─ 대단한 비밀도 아니면서…… 157
1월 23일 시 ─ 희, 에게 165
1월 24일 일기 ─ 시간 여행 171
1월 25일 에세이 ─ 살구 밟기 183
1월 26일 시 ─ 남은 나는 189
1월 27일 일기 ─ 퇴근길 197
1월 28일 에세이 ─ 나의 안나푸르나에게 201
1월 29일 시 ─ 수련회 213
1월 30일 에세이 ─ 피고 지는 217
1월 31일 시 ─ 봄날의 아무 227
저자소개
책속에서
겨울로 돌아가 그 하얀 눈밭에 홀로 나 자신을 내팽개치고 싶다. 거기에 얼굴을 푹 파묻고 고함을 지르고 입속에 생쌀 대신 차디찬 눈 한 송이 머금고 꿀꺽 삼켜보는 것이다. 손과 발을 아이처럼 파닥이며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커다랗게 어리광을 피우는 것이다. 시린 눈에 빨갛게 달아오른 두 볼을 들면 세상은 아무 일 없었던 듯 고요하겠지.
_작가의 말 「미리보기」 부분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한데 그른 것 같다. 나는 군더더기가 많은 사람이고 게다가 군더더기를 좋아한다. 시루떡을 먹다 떨어진 팥고물 가루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찍어 다시 입으로 넣는 사람이다. (이 시루떡 이야기 또한 얼마나 쓸데없는가.) 바닥에 흘린 팥알들처럼 내가 쓴 허술한 문장들을 보면 정신이 바짝 든다. 이런 문장을 쓰며 살 순 없다.
_「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떡을 먹이고 싶은 마음」 부분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말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아직도 어색한 일이다. 이 좋은 날 여기 앉아 제 이야기를 들으셔야 한다니…… 괜찮으시겠어요? 정말요? 하지만 그때 마주치는 얼굴들이 참 좋다. 무언가를 사랑하고 있는, 또는 느닷없이 사랑을 마주칠 준비가 된 사람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못돼먹은 내 마음 한구석도 말랑해진다.
_「이게 다 사랑 때문이다」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