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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 ISBN : 978899320874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0-03-31
책 소개
목차
Part 1 기초편 - 고전에서 배우는 독설의 기술
- “독설도 알아야 한다”
▶ Chapter 1 (정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배우는 독설의 기술
│“예술은 권력보다 힘이 세다”
▶ Chapter 2 (경제) 애덤 스미스의 <군부론>에서 배우는 독설의 기술
│“돈은 떄론 상상력을 억누른다”
▶ Chapter 3 (연애) 스탕달에게 배우는 궁극의 <연애론>
│“연애는 거짓말쟁이들의 속고 속이기 게임이다”
▶ Chapter 4 (과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상대성 독설
│“과학은 일상의 자극제다”
Part 2 응용편 - 세상에 적용하는 독설의 기술
- “문제는 응용이다”
▶ Chapter 5 (스포츠) Example 월드컵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망각의 축제”
▶ Chapter 6 (사법제도) Example 판사와 사법제도
│“세상을 모르는 자, 그대 이름은 판사”
▶ Chapter 7 (지역주의) Example 오사카
│“지구 전체가 이미 하나의 시장”
▶ Chapter 8 (대중문화) Example 연예인
│“인생사 모든 것이 연기다”
▶ Chapter 9 (교육) Example 교사
│“진짜 선생님은 다 어디로 갔을까”
▶ Chapter 10 (국제정치) Example 세계적인 독설의 거장들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리뷰
책속에서
<군주론>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끼기 쉬운데 ‘좋은 지도자의 조건’이나 ‘부하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따위의 경제경영서 같은 요소도 있어서 읽다 보면 꽤 재밌다.
무심코 웃음이 터진 부분 가운데 이런 말이 있었다. “군주된 자는 구두쇠라는 평판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 ‘악덕’은 군주가 자신의 금고를 가득 채워놓긴 하지만 약탈자로 변하지 않고 계속 통치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악덕’이기 때문이다.”
이건 연예계의 거물에게 딱 들어맞는 악담이 아닌가. 요시모토코교의 고 하야시 쇼노스케 전 회장은 심한 구두쇠로 유명했는데, 그러면서도 돈을 굴리는 기술은 실로 발군이었다. 평소에는 주위 사람들이 ‘구두쇠야, 구두쇠’ 소리를 하게 내버려놓고, 이 때다 싶을 때는 뒤에서 돈을 턱 내놓는 것이다. 그러면 그 구두쇠가 이걸 주었다며 다들 좋아하기 마련이다. 같은 100엔이라도 가치가 전혀 다르다. 마키아벨리가 말하고 싶었던 것도 그런 게 아닐까.
나는 진정으로 부유한 나라란 쓰레기 같은 인간들마저 먹여 살리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도움이 안되는 놈들을 얼마나 먹여 살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그 나라의 실력인 것이다.
훌륭한 스승들은 몇 백 명이나 되는 제자를 모두 거두어 먹였다. 예능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놈들까지 먹여준다. 그런 스승은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인슈타인 이후의 사회란 꽤 얼파진 사회이기도 하다. 한쪽에서 우주론이니 원자역학이니 최첨단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쪽에는 엔진 설계나 차 수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 과학의 성과로 일하는 건데 이들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 아무리 전자역학을 잘 아는 과학자라 해도 자기 차 하나 고치지 못한다. 모두 텔레비전을 보지만 주사선(走査線)의 구조를 아는 이는 극히 드물다. 그러기는커녕 성냥개비 하나 만들지 못한다. 과학의 첨잔이나 일의 분야나, 심하게 세분화되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