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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81793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7-15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_악플도 대환영, 내가 생각하는 도덕
제1장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도덕’이라는 가면
01 왜 이렇게 막 따지고 싶은지?
02 아이에게 자신을 직시하라고 한들
03 착한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나?
04 노인이라면 무조건 공경해야 하나?
05 건강한 할아버지
06 왜 항상 동물 이야기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는가
07 감각과 생각을 강요하는 질문
08 우리 모두는 살아 있다, 그런데……
09 돈을 번다는 것
10 진심이 닿아야 오래 남는다
11 선생님의 역할이란
12 도덕을 악용하는 사람들
13 전쟁에 찬성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싸우지 말라고 말한다
14 도덕이 가르치는 어리석음
15 왜 도덕적 행동을 하려고 할까?
제2장 무엇을 바꿀 것인가
01 달라진 세상, 바뀌지 않은 미덕
02 새로 쓴 토끼와 거북이 2015
03 우리는 누구에게 세금을 내고 있는가
04 고민은 없고 답만 찾아다닌다
05 손쉽게 얻은 지식
06 도덕의 근거
제3장 도덕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01 도덕은 생존의 문제였다
02 종교만큼이나 위험한 도덕
03 시간을 이기는 도덕은 없다
04 모두에게 통용되는 도덕이 있을까?
05 도덕적 행동에 담긴 의미
06 열심히 일하는 것이 도덕이라고?
제4장 나의 도덕, 새로운 도덕
01 옳다는 것만 좇는 옳지 않은 방식
02 왜 ‘서로 다름’을 왜 인정하지 않을까?
03 친구가 없으면 문제아라고?
04 즐기는 삶을 위해
05 죽기 살기로 뛰쳐나와보니 하늘이 보였다
06 스스로 느끼고 터득할 때
07 언제까지 남이 만든 도덕을 따를래?
08 나만의 도덕으로 살아간다는 것
제5장 인류의 도덕을 생각한다
01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는 지혜
02 그때 그 시절에는 왜 그랬을까?
03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
04 기분 좋게 인생의 최후를 맞이한다면
05 최고의 성교육
06 행복 뒤의 희생을 일깨워준다
07 미래를 내다보고 진실을 말한다
@마치며 _‘착한 일’ 강요하는 도덕은 사절!
@옮긴이의 말 _‘새로운 도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리뷰
책속에서
사람의 머릿속에까지 손을 넣어 들쑤시려 해서는 안 된다.
아무런 논의도 없이 ‘이것이 도덕입니다’라며 마치 수학의 명제와 같은 논조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거다. 아니,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하나의 가치관 혹은 사상을 아이들에게 세뇌시키는 행위다.
하나의 가치관으로 굳어진 사회는 무너지기 쉽다. 등을 제아무리 꼿꼿이 세우고 있어도 등줄기가 딱딱하다면 어느 순간 똑 하고 부러지게 된다. _「제1장 우리가 알고 있는 ‘도덕’이라는 가면」에서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소견이지만, 어중이떠중이 죄다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서 세상이 옛날보다 더 각박해진 것 같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 이단아나 이색분자에 매우 엄격해졌다. 정의감을 앞세우며 누군가가 무슨 잘못을 저지르기라도 하면 완전히 묵사발을 만들지 않고는 분이 풀리지 않을 듯한 놈이 너무 많다.
그것 또한 디지털 문화 탓이 아닌가 싶다. 0과 1, 흑과 백의 중간이 없다. 0에서 1로 가기까지 실로 이런저런 갈등이 있는 법이지만 지금은 0에서 1로 지체 없이 확 건너뛴다.
간격도, 빈틈도, 여백도, 회색 지대도 없다. 사실은 그 틈새를 헤쳐 나가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사고 면에서도 가치가 있지만, 여백이 없기에 고민하는 법조차 모른다. _「제2장 무엇을 바꿀 것인가」에서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자’는 것도 누구에게나 다 들어맞는 도덕은 아니다. 개중에는 부모가 없는 아이도 있다. 부모에게 학대나 무시를 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트라우마를 지닌 아이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모가 나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아이에게 부모님 말씀을 잘 들으라고 가르친다면 마음의 상처를 더욱 부채질할 수도 있다. _「제4장 나의 도덕, 새로운 도덕」에서
정말 절실한 도덕교육은 가능한 한 아이들에게 진실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인간이 안고 있는 모순과 문제점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인간이 자연 혹은 다른 나라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갈 것인가’ 하는 성찰이 눈앞에 닥친 훨씬 더 절박한 문제일 것이다.
환경 파괴 문제도 결국은 인간이 ‘도덕’을 잊었기 때문에 생겨났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의 비매너적인 행태가 지구 전체의 환경에 영향을 줄 만큼 지구상에 인간이 차고 넘친다는 말일 테다. _「제5장 인류의 도덕을 생각한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