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차를 찾아서 : 하동

머리말

왕의 녹차, 하동

하동차의 역사
하동의 전통적 차 생활
하동차의 우수성
하동 야생녹차의 생육 환경
우리나라 최고 수령의 차나무

하동의 명차 다원 30

과학화로 우리 솥 덖음차의 맥을 이어가는 _ 고려다원
차는 마음으로 빚어내는 정성 _ 다우제다
세계적 명품차로 거듭난 천년차 _ 도심다원
화개동천의 이웃들과 공생하는 차밭, 상생의 차 _ (주)동천
차 문화는 곧 나눔의 문화 _ 매암제다원
명차만을 고집하며 살아온 평생 다인 _ 명성다원
녹차의 향과 기를 얻는 전통 수제 녹차의 명인 _ 명인다원
천년 시배지에서 자연 수제 죽로차를 만드는 _ 법향제다
맑고 밝은 마음으로 넉넉한 봄을 빚는 _ 부춘제다
자연의 생명까지 소중히 여기며 정성을 다한 차 _ 붓당골제다
차나무에 삶을 걸고 사는 화개의 차나무꾼과 선녀 _ 비주제다원
제다는 과학이고 기술 _ 산곡다원
삼태동에서 만드는 자연의 차 _ 삼태다원
화개골에 사는 우리의 이웃 _ 선향다원
평생을 처음처럼의 마음으로 만드는 차 _ 신흥다원
하동 차 문화 지킴이이자 우전차의 명인 _ 쌍계제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닦는 무념무상의 차 _ 애일다원
정직하게 만드는 차 _ 연우제다
녹차가 문화가 되는 것이 소망인 서툰 농사꾼 _ 영진다원
최고 재료에 최고 정성으로 만든 차 _ 요산당
젖처럼 몸에 좋고 이슬처럼 맑은 차 _ 유로제다
장사꾼이 되지 말고 장인이 되라 _ 조태연가 죽로차
지리산 나무꾼이 만드는 명경황차 _ 지리산 오죽헌
기술이 아닌 세월의 힘으로 만드는 차 _ 지리산제다원
자연의 향기 담은 맑고, 맛있고, 안전한 차 _ 지리산차천지
한평생을 차 만드는 일에 집념을 다한 _ 한밭제다
차는 문화의 산물, 한국차가 최고라는 신념으로 _ 햇차원
지리산 차 향기에 묻혀 살아가는 무상 _ 혜림농원
차를 만드는 것은 집 짓는 일과 같아 _ 화개동천
차의 산업화를 이끌어온 죽로차의 명인 _ 화개제다
* 다원 이름 가나다순

하동의 차와 문화
하동의 다시
하동의 차 민요
고산선사음다이십송
하동의 축제
하동 팔경
하동 갤러리

부록 - 하동의 주요 제다업체 목록·명차 다원 30 약도
참고 문헌

하동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보호를 받으며 청정한 남해바다를 굽어보는 야생녹차의 고장이다. 그동안 하동은 최상품의 녹차를 생산해왔는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뛰어난 품질과 천 년을 뛰어넘는 이곳의 역사성을 인정하여 하동녹차를 지리적 표시 등록상품으로 인증했다. 하동차는 최근 몇 년 각종 국내외 우수차품질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더욱 고무적인 일은 차의 종주국인 중국은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많은 나라에 수출하여 점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다가(茶歌)
범해선사
(전략)
一二三沸淸香浮 일이삼비청향부 한 번 두 번 세 번째 끓이니 맑은 향기 넘치고
四五六椀微汗? 사오륙완미한차 네 잔 다섯 잔 여섯 잔에 땀이 조금 나네
桑苧茶經覺今是 상저다경각금시 육우의 『다경』을 비로소 깨달았고
玉泉茶歌知大體 옥천다가지대체 노동의 차 노래[茶歌] 대체를 알겠노라
寶林禽舌輸營府 보림금설수영부 보림사 작설차는 감영에 실어가고
花開珍品貢殿陛 화개진품공전폐 화개의 진품차는 임금께 바쳐지네
咸務土産南方奇 함무토산남방기 함평, 무안 토산차가 남방에서 존귀하고
康海製作北京啓 강해제작북경계 강진, 해남에서 만든 차는 북녘 서울에서 이름났다
(후략) (210쪽)


우리 차(茶) 하동 차(茶) 예찬
이산다농 석한 하상연(1934~2000)

차나무는 인삼과 더불어 우리 강토에 생장하는
천혜의 식물자원이며
화개차는 고려인삼과 더불어
우리나라 식약(食藥)자원의 쌍벽이다
인류가 역사를 가진 이래로 차는
인공(人工)에 반(反)하여 자연(自然)이고
오염에 반하여 청정이며
앞으로 인류의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자연청정구명식품(自然淸淨救命食品)임을 일깨워준다

그동안 숱한 역사적 역경 속에서도 우리의 차 산업과 문화는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하동은 우리나라 차 문화가 시작한 곳이자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그 문화가 더욱 융성한 곳이다. 아름다운 풍광의 지리산과 섬진강이 키운 ‘하동녹차’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 차의 역사이며 문화이다. 또한 하동은 ‘대한민국 차 시배지(始培地)’로서 차별화된 차 산업과 문화를 바탕으로 ‘왕의 녹차’를 탄생시킨 곳이다.
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적인 차 행사를 치러오면서 세계 곳곳 다방면의 석학들을 초청했고, 또 해외 유수의 차 행사에 초청받아 각국의 다인(茶人)들과 교류해왔다. 그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오랜 전통을 간직한 차 문화가 있고 훌륭한 장인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끊임없는 연구와 아이디어로 우수한 품질의 차를 만들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최근 국내외 명차(名茶)대회에서 하동의 차가 연이어 수상하고 미국이나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곳곳에까지 하동녹차가 수출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우리 차에 관심을 갖고 환호하는 외국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계기로 수출이 더욱 확대되고 수입 자유화에 대비하여 우리 차가 국제적 위상에 빛나는 명차 반열에 올라서길 기대한다.

- 머리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