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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3293135
· 쪽수 : 253쪽
· 출판일 : 2010-05-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젊은 날의 깨달음
경복궁 영어/ 영어 공부와 도道
버클리에서 불법佛法을 만나다
하버드에서 울다/ 지인의 죽음
우리가 행복을 선택하기까지
사미승의 하루하루
장미와 소나무/ 칼이 가져다 준 교훈
우리 멧사발의 미美/ 어른들 장난감
명품만을 고집하는 학생들에게
끝이 좋은 인연
북경 유학
북경 최고의 자전거/ 중국어 공부
텅 빈 중국/ 한민족
화초와 금붕어/ 느끼는 대로 말해 보세요
미국 대학 강단에 서서
미국에서 교수 되는 길/ 공부 삼매
교수 임용도 인연 따라/ 한국 불교는 없다
미국 교육이 우수한 이유/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처럼
사랑하는 마음 아파하는 마음
사랑론/ 아파하는 그대에게
결혼을 축하하며/ 선생님의 눈물
희망을 주는 한마디, 인생을 바꾼다
3년 만에 만난 북경의 도반들
소중한 순간 귀중한 인연
뉴욕의 가을과 이메일/ 은사스님/ 나이예찬
봄날의 행복/ 강아지를 키워 보셨다면
음표 사이의 침묵처럼
만행에서 느끼다
너무 가까우면 보이지 않는 것들
돈황의 별과 사막과 올림픽/ 티베트 사원에서
인도 짝퉁 거지에게도 돈을 주어야 하나
일본, 이런 면이 있었구나
중국 천태산에서 만난 스님
하나만 알면 하나도 모른다
만나고 싶은 디슨 씨께/ 우주 중심에 서다
그녀의 기도/ 나에게도 권리 있어요!
심리적 버튼의 정체
미국 사람들도 불교를 믿나요
평범한 삶 속의 수행
남의 흉이 내 눈에 보이는 이유
왜 미국 부모는 아이들에게 "쌩큐"를 먼저 시키는가
아난다의 오류/ 쉽지만 하기 어려운 일
마음이 마음을 본다/ 회향廻向미스터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프롤로그
중국 북경에 처음 간 터라 나는 주말이 되면 이곳저곳 관광하기에 바빴는데 존은 이상하게도 금요일만 되면 학교 기숙사에서 사라지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놀러 다니는 사이에 존은 주말이 되면 북경역에서 기차를 타고 마을 전체가 에이즈에 감염된 지역에 가서 고아가 된 아이들을 위해 몰래 봉사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
경쟁 사회에서 끝없는 자기 개발만을 추구하는 사례들만 보아 온 나에게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존의 이런 모습은 일대 충격이었고 이것이야말로 ‘하버드’를 통해 내가 배운 최고의 가르침이었다.
경복궁 영어
외국인들과의 교류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면서 내가 깨달은 것이 있었다. 처음 20분 정도의 대화 내용은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점과 좀 더 심도 있는 교류를 나누는 데에는 단순히 영어 문장을 잘 듣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 지리, 시사 문제를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언어와 그 나라의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전반적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외국어 공부가 어느 한 선에서 탁 막히고 큰 진보가 없게 된다.
하버드에서 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깨달음의 척도를 어떤 신비한 깨달음의 체험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가지고 분별하였다. 체험에서 나온 스님의 신비한 경험담이나 신통력은 있는지 없는지, 또 구도자 사이에서 얼마나 많이 알려져 있고 어떤 평가가 내려져 있는지 등이 주로 참고가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특별한 “깨달음”의 체험은 왔다가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흥미롭고 아주 특별한 경험이지만 그것 또한 결국 무상無常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