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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뭐예요?

내 이름이 뭐예요?

(Who am I?)

김세준 (지은이), 김미진 (그림)
매직하우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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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뭐예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이름이 뭐예요? (Who am I?)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342314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4-02-12

책 소개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리더십, 취업, 직업 등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모두 17권의 책을 집필한 김세준의 소설. 평범하게 살면서도 그 속에도 빛나는 순간과 보람된 순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제1부
씨앗의 탄생, 좌절… 그리고, 나비와의 여행
좌절하다 … 009
나비와 함께 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다 … 014

제2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경험하다
사람들을 동경하게 되다 … 023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 026
지향점 없는 경쟁의 무의미함 … 030
아름다움을 개인적으로 소유하려는 어리석음 … 036
함께 공존함의 의미 … 039
고통을 달고 사는 어리석음 … 041
잔인함의 일상화에 빠진 사람들 … 044
두 종류의 식사 … 047
삶의 주도권에 대해 … 051

제3부
자연에서 배우다
매미의 기다림 … 061
하루살이가 가르쳐준 하루의 소중함 … 065
확신이 가지 않을 때 개미가 선택한 것 … 078
물가 심은 어린 나무의 비전 … 081
쇠똥구리에게 버리는 것의 의미 … 084
잡초의 자부심 … 087
사과 나무의 존재 의미 … 090
장지뱀의 관용 … 093
씨앗을 부러워한 화려한 장미꽃 … 096
야생화의 설렘 … 099
진짜 모습을 알게 된 해바라기 … 102
우리를 나온 토끼 … 106

제4부
나비와의 이별, 심겨짐, 그리고, 피어남
나비가 쓰러지다 … 115
나비의 사연 … 124
나비의 마지막 날갯짓과 씨앗의 심겨짐 … 133
그 이듬해 이야기 … 137

저자소개

김세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현재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 정책브랜드 자문위원, 인천시 옹진군 인구감소대응위원회 자문위원. 전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고용노동부 자문위원, 한국경영인증원 공정채용 심사위원. 저서 『이게 나라다』등 총 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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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그림)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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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좌절하다

한 알의 씨앗이 있습니다. 이 씨앗은 요즘 마음이 무겁습니다. 자신이 실패한 씨앗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던 어느 아름다운 날. 산등성이 넘어 불어온 부드러운 바람결에 씨앗은 하늘로 두둥실 날아올랐습니다. 가슴은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과연 어떤 곳에 정착해서 어떤 꽃을 피우게 될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궐 같은 곳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씨앗이 떨어진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초라한 동네였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은 어두웠고, 꾀죄죄한 옷들을 입고 있었습니다. 삶에 찌들어 힘들게 살아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씨앗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칙칙하고 우울한 동네에서 아무리 아름다운 꽃을 피워봤자,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네 입구에 있는 꽃밭에 떨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더러운 웅덩이나 초라한 집 안의 화장실 옆이 아닌 것을 다 행으로 생각했습니다.


잡초의 자부심

“저를 아세요?”
잡초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너는 처음 보는 씨앗이구나.”
씨앗은 이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저를 처음 본다는 건 제가 잡초의 씨앗이 아니라는 거 맞죠?”
잡초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고… 나와 같은 잡초의 씨앗은 아니니까. 그러
나, 아닐 수도 있지. 내가 모르는 다른 잡초의 씨앗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씨앗은 다행이라고 여기면서도 잡초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걸렸
습니다. 잡초가 물었습니다.
“너 잡초의 씨앗일까봐 겁나는 거구나?”
씨앗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왜 잡초가 되는 것이 창피하니?”
“잡초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잡초는 한바탕 크게 웃어 제끼더니 대답했습니다.
“잡초가 뭐가 어때서? 나도 이 숲의 엄연한 구성원이란다.”
씨앗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잡초 주제에 숲을 이야기 하다니 말
입니다.
“아이고. 참으로 잘나셨네요. 잡초님이 안 계셔도 이 숲은 존재한
답니다.”
잡초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맞아. 내가 없어도 이 숲은 존재하지. 하지만, 그렇게 된다 면 이 숲은 ‘내가 없는’ 숲이 되지. 내가 있기 때문에 이 숲은 ‘내가 있는 특별한’ 숲이 되는 거지. 잡초인 나, 흙들, 바위들, 저 거대한 나무들, 곤충들, 새들이 모여서 현재의 이 숲을 이루게 된 것이지. 모든 나무들이 없어지면 현재의 이 숲은 존재하지 않게 되지. 마찬 가지로 나 하나가 없어지면 현재의 이 숲은 존재하지 않게 되지. 현 재의 이 숲을 이룬다는 점에서 나는 저 나무들과 동등한 구성원이 지. 무엇이 되는 것이 뭐가 중요하지? 이 숲의 구성원이 되는 것 자 체가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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