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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개

길 잃은 개

(절망 끝에 선 남자의 모터사이클 도망기)

장준영 (지은이)
매직하우스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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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 잃은 개 (절망 끝에 선 남자의 모터사이클 도망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34242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5-05-11

책 소개

장준영의 '절망 끝에 선 남자의 모토사이클 도망기'. 경쟁에서 밀려나고 잉여로 살아가야 했던 한 젊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생의 쓰디쓴 패배를 맛보고 작가는 떠난다. 인생의 처음인 여행을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라고 다짐하고 떠난다.

목차

프롤로그 …021
네오노마드 …021
두바퀴 …023
세상의 끝 …024

1장 서울 …026
고시원 …028
날개 …037

2장 인도…046
신들의 땅, 인간의 땅, 혼돈의 땅 …050
세상의 끝 …063
구원 …086
사막별 …101
지옥 …124
탈출 …134
인도 여행을 마치며… 148

3장 영국…150
외국인 노동자 …152
조건 없는 사랑 …169
떠남 …175

4장 유라시아…196
주사위 …198
선택 … 238
현기증 …272
세상 …290

에필로그 … 314

저자소개

장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 대전 출생. 서울예대 방송영상학과 중퇴. 내일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과 같은 생각을, 남과 비슷한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오늘도 우주를 건너는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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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당시 난 아버지가 몹시 싫었다. 아버지는 나랑 대화할 때마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한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처럼 살지 마라, 네 엄마와 이혼한 이유는 어쩌고저쩌고….’ 지금 생각해 보면 나에게 ‘희망’까지는 아니지만 당신 자식은 잘 살길 바라는 ‘바람’으로 사랑을 왜곡되게 표현하셨다. 조금이라도 삐뚤게 나가려고 하면 그대로 맞았고, 밟혔고, 윽박당했다. 내가 나의 꿈을 가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말 그대로 아버지가 주입한 꿈이 마치 내 꿈인 마냥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이유도 없이 달려야 했다.
난 세상에서 아버지가 가장 무서웠지만 아버지를 신뢰하진 않았다. 그 당시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싫었다. 16살 때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멋과 이성에 눈을 떴고, 또 소위 잘나가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아버지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또 조그만 고시원 방에서 ‘삼국지’, ‘초한지’ 등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멋지고 야망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뜬구름을 꾸기 시작하게 되었다.


누군가가 그랬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인생의 희노애락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했는데, 내 경험상 그건 아니었고 아버지가 의절하기 전에 말씀하셨던 게 생각났다.
“인생,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으면 마음대로 해봐라. 그 대신 내가 장담할건데, 너는 양아치처럼 살다가, 세상에 이리저리 데이면서 그날그날 하루 막막히 살 것이고 또 그러다가 여자 만나서 애라도 가지면 그때부터 네 머릿속에 지진이 날 거다, 내말이 틀렸는지 봐라. 뒤돌아보고 후회하기엔 인생 너무 짧다 이 새끼야!”
회환의 눈물을 흘리면서 의식을 잃어갔다. 대충 얼마쯤인지는 모르겠으나 누군가 현관을 강제로 따고 나를 흔들어 깨웠으나 못 일어났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알고 보니 그녀가 내가 진짜 죽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던 모양이었다. 병원에서 퇴원을 한 뒤 나는 그녀의 어머니한테 이 사실을 말하였고 그녀의 어머니가 데리러 오기 며칠간의 시간을 그녀와 함께 눈물로 보냈다.


자존심의 승리였다. 타협하지 않았다. 간신히 시동을 걸어 다시 기어 올라갔다. 구간을 넘는 중 해발 3,000m가 넘는 고갯길(pass)도 두어 개 넘었고 중간에 다이너마이트 폭발 현장에서 1시간 남짓 기다린 후 다시 기어갔다. ‘라다크’를 향하여. 어떤 유명한 사람이 라다크를 인류의 마지막 도시라고 지칭했는데, 그 의미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빨리 이 낭떠러지를 벗어나고 싶었다. 마침내 밤 8시가 넘어서 인도 최북단 도시 라다크로 입성하는데 성공하였다. 기뻤다.
어느 순간부터 제대로 된 성취감을 맛보지 못한 상태라 그런지 값진 전리품이었다. 3박4일 간의 정신적, 체력적 사투 끝에 찾아온 휴식. 난 라다크에 매료되어 2주 동안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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