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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프리드리히 니체
· ISBN : 9788993450194
· 쪽수 : 595쪽
· 출판일 : 2016-03-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텅 빈 종이 맑은 소리를 낸다
1 여론에 따르는 사람들
베스트셀러 작가를 비판하다 / 여론 또는 독단과 오류 / 국민이 빠져버린 국가 / 문화의 전파, 문화에 대한 이해 / 야만을 감당할 수 있는 문화 / 신념으로 충만한 교양의 속물들 / 신앙 고백을 하는 속물 다비드 슈트라우스 / 미래 종교 창시자로서의 속물 / 검증할 시간은 충분하다 / 곰팡내 나는 책 / 무모한 속물
2 학교라는 공장 만들어지는 인간들
신앙이 학문을 지배하는 논리 / 학문적 인간의 본질 / 삶이 사라진 문화 / 학문적 인간의 전형과 그 문화 / 속물 문화와 고전적 저술가 / 책의 건축술과 고전적 저술가가 쓴 책 / 옷을 별로 입지 않은 저술가 /밤이 되면 사라질 저술가 / 시대에 반하는 용기
3 삶에 해를 끼치는 역사의 과잉
삶과 행위를 위해서 필요로 하다 / 도래할 시대를 위한 철학 / 순간의 말뚝에 묶여 현재에 몰두하다 / 적당한 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 인간성을 앗아가는 역사의 과잉 / 역사에 지친 현대인 / 역사적 객관성과 정의의 실체 / 자기 삶 앞에 죄를 고백하다/ 미래를 건축하는 진정한 역사가
4 삶을 기억하라
창조를 위한 파괴는 필연적이다 / 사랑이 없으면 허무주의도 없다 / 학문이 삶을 지배하는 노동의 시대 / 모든 관습과 개념을 의심하라 / 진리의 시종이 된 역사적인 학생들 / 역사적 교육이 만든 늙은 현대 / 메멘토 비베레, 삶을 기억하라 / 포기와 몰락의 지혜 / 누가 삶을 선사해 줄 것인가
5 운명처럼 만난 스승 쇼펜하우어
염세주의 철학에서 시작하다 / 게으름에 대한 해석 / 몰락과 부활을 지향한다 / 자랑으로 생각해야 할 스승 / 이 책을 집으로 가져가라! / 염세주의 철학과 교육의 과제 / 위기 속에 독서를 통해 만난 스승 / 쇼펜하우어적 문체 / 삶을 감당하게 하는 명랑한 문체 / 완전한 은둔자의 고독
6 고통의 가시를 느끼는 힘
우리의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 고통의 가시를 이해하는 형이상학적 존재 / 고통이 죄의 결과일까? / 귀를 막고 조급하게 사는 현대인 / 귀를 열고 계몽에 참여하라 /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 위대한 인간의 탄생을 기다리며 / 철학적 천재의 재산출 / 시대정신으로부터 자유로운 철학
7 바그너의 음악에 희망을 걸다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 / 위대함을 바라보는 근심하는 눈빛 / 바이로이트 축제와 반시대적 인간들 / 새로운 이해를 요구하는 새로운 예술 / 바그너 전용 극장의 초석이 놓이다 / 대기만성형 인간과 그의 작품 세계 / 권력을 갈망하는 의지의 출현 / 정절이라는 순수한 이념 / 개인의 투쟁을 위한 예술의 필요성 / 비극이 탄생하는 순간
8 삶 위에 놓여 있는 비극적 숨결
반시대적 국가 / 위대한 오페라와 거대한 민중 / 극장과 민중을 향한 예술가의 동경 / 신화와 음악에 대한 혁명가의 확신 / 철학 하는 음악가 / 창작하는 혁명가의 친구들 / 삶과 비극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설명 /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의 불안감 / 인간을 향하는 예술 언어
맺는말 망각의 힘과 부정의 미학이 이끈 곳에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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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니체의 생각은 분명하다. 천국을 운운하는 자들은 구더기들이다.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저승에 들어가고 싶어 환장한 자들의 모습이다. 먼 곳을 바라보며 주변의 것을 폄하하는 어처구니없는 자들이다. 니체의 음성이 들리길 바라며 다시 읽어 보자.
“구더기들은 비만한 몸 속에서 천국을 꿈꾸고, 철학 교수들은 쇼펜하우어의 창자를 파헤치는 일에서 천국을 꿈꾼다.”
천국을 꿈꾸고, 천국을 꿈꾼다. 구더기들이나 철학 교수들이나 꿈꾸는 대상이 똑같다.
니체 철학은 반시대적이다. 지키려고 하기보다는 버리려고 하는 철학이다. 시대의 추세에 동조하기보다는 거부하고 저항하는 의사를 드러낸다. 새것을 위해 과거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새것을 위해 헌 것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싶은 것이다. 새것을 위해 직접 길을 만들어 놓고 싶은 것이다. 버리기 위해서는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버리는 것도 능력이다. 버릴 수 없으면 스스로 얽매이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런 삶은 자기 잘못이다. 반대하고 버리기 위해 허무주의적 능력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야 반대할 수 있고 또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어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허무주의가 도래해 주지 않으면 버릴 수가 없다.
그리고 현존재의 정당화를 위해서만 몰락하라.
“단지 그로 인해서만 몰락하라 - 위대하고 불가능한 것으로, 위대한 혼을 아끼지 않고 몰락하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의 목적을 알지 못한다.”
몰락하는 영혼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몰락할 줄 아는 인생이 가장 고귀하다. 위대한 혼을 아끼지 않고 몰락하라. 몰락은 심연의 바닥에 이르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 바닥은 두 발로 찰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